테라로사 커피 공장을 가다   

2008. 12. 3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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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커피 맛에 재미를 들이고 있는 중이다.
체질상 술을 잘 못마셔서 와인은 '땡기지' 않는다.
유행 따라서 배워보려 했지만 몸에서 안 받아주니 취미 붙이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커피는 다르다. 나라마다, 품종마다, 제조법에 따라 조금씩 맛과 향이 달라서
와인 애호가들이 와인에게서 느끼는 미묘한 재미를 커피에서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강원도 강릉에 커피 맛으로 소문난 곳이 있다기에 휭~하니 갔다왔다.
테라로사... 커피가 잘 재배되는 붉은 색 토양을 의미하는 말이다.
외진 곳에 있어서 찾아가기가 좀 어렵지만, 물어물어 찾아갈 만한 곳이다.

(사진을 크게 보려면 사진을 클릭!)

테라로사 커피 공장임을 알리는 소박한 간판.

눈이 쌓인 건물 전경. 소박한 모습이다.

건물 안에 로스팅 공장과 영업장이 같이 자리잡고 있다

커피 맛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 주는 갖가지 잔들. 머그잔에 마시는 것보다 얇고 금속 소리가 나는 잔에 마셔야 더욱 맛있다고 한다.

커피콩을 담아둔 병들. 보기만 해도 구수한 냄새가 난다.

3가지 맛볼 수 있는 '테스팅 코스'를 주문했다. 첫번째로 나온 커피는 탄자니아 커피다. 무거우면서도 강렬하면서 향이 풍부하다. 특히 시큼한 뒷맛이 나는 게 매력이다.

로스팅하여 그라인딩(갈기)해 놓은 커피를 '마대'에 담아 판매하는 모양이다. 몇 개 사다두고 핸드드리핑해서 마시면 좋겠다.

두번째로 나온 커피는 예멘 커피인데, 마시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다. 이 사진은 세번째로 나온 에스프레소에 우유 크림을 얹은 것이다. 친절하게도 두 잔을 주셔서 맛있게 마셨다.

커피만 먹기가 그래서, 치즈케잌도 한조각 시켰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치즈맛이 일품이다. 쓴 커피와 잘 어울린다.

핸드드립 중인 모습을 찍었다. 주둥이가 가늘고 긴 주전자를 가지고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드립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이번엔 코코아가 발린 녹차빵을 주문했다. 오른쪽의 잔에 담긴 커피가 바로 예멘 커피다(안 찍어둔 줄 알았는데...) 예멘 커피는 무겁고 좀 쓰다. 한가지 맛이 강렬하다. 내 입에는 좀 맞지 않는다.

네번째로 나온 커피. 원래 커피는 3가지만 먹을 수 있지만, 빵과 케잌을 계속 시키니까 한 잔 더 준다. 이 예쁜 잔에 담긴 커피는 아주 특별하다고 한다. 보통 커피콩은 주렁주렁 열리는데, 이 품종은 끝에 하나씩만 열린다고 한다. 그것을 모아서 로스팅한 거라서 귀한(?) 커피다. 맛은 글쎄.... 커피답지 않게 신맛이 강하고 좀 밍밍한 느낌이다.

커피를 다 마시고 매장 뒤편의 온실로 갔다. 커피 모종이 길러지고 있었다. 5000원이면 하나 살 수 있다. 재미삼아 집에서 키워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매장 벽을 기어오르는 담쟁이들...다음에 또 와서 커피맛을 제대로 느끼고픈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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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플래닝 - 신간 출간 예정   

2008. 12. 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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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퓨처컨설팅                                                                                                                        2008.12.26

  인퓨처컨설팅

 

신간 출간 예정

"시나리오 플래닝
      
-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

- 유정식 지음
- 신국판 | 424쪽 | 가격 : 미정
- 2009년 1월 5일 출간 예정
- 출판사 : 도서출판 지형
- ISBN 978-89-93111-08-8(03320)

안녕하십니까? 인퓨처컨설팅의 유정식입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는지요? 다름이 아니라, 1월 초에 제가 쓴 새로운 책 '시나리오 플래닝'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위기가 닥치면 의례껏 시나리오 플래닝이 약방의 감초처럼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베일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 책은 상세한 가이드북으로서 여러분들 모두를 시나리오 플래닝의 전문가로 만들어 드릴 거라 확신합니다.

곧 출간될 예정이오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시나리오 플래닝의 모든 것(http://www.scenarioplanning.kr)' 블로그도 개설했으니, 궁금하신 사항은 무엇이든 질문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책 소개]

예측은 가라! 이제 대세는 시나리오 플래닝이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생존의 문제 앞에서, 우리는 과거에 존재했던 데이터를 가지고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한다. 그러나 과거를 근거로 한 예측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결코 깨뜨리지 못할뿐더러 언제나 실패한다. 여러 동인들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미래의 환경구조와 지난날의 환경구조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예측법으로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 이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대비책은 바로 시나리오 플래닝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논리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에 일어날 법한 상황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고, 시나리오 속 상황이 현실화되었을 때 이에 걸맞은 대응책을 즉각 실행하는 획기적인 전략기법이다. 이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날마다 경쟁해야 하는 기업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승의 전략적 경영 도구다.

위기 속에서 제2의 로열더치셸로 만들어주는 시나리오 플래닝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불확실함을 인정하라. 예측이 아니라 시나리오로 미래를 관측하라. 숫자가 아니라 미래의 모습으로 탐색하라. 이를 시나리오화하여 변화를 발화시켜라. 그것이 불안하게 반짝이는 희미한 미래를 보다 잘 관측하고 확실하게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시나리오 플래닝의 방법론을 습득하기 전에 가져야 할 마인드 세트이다. “미래를 꿈꾸는 자만이 거기서 오는 미약한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고 철학자 프리더 라욱스만은 말한다. 시나리오 플래닝을 수행하는 데 비싼 정보시스템은 필요 없다. 종이와 펜, 상상력과 전략적 사고력, 그리고 미래를 탐구하려는 욕망만 있으면 충분하다. 위기 속에서 제2의 로열더치셸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지금 시나리오 플래닝을 실행하라.

미래의 나침반 시나리오 플래닝을 장착하라

이 책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법론을 총 3Part로 나누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Part 1은 시나리오 플래닝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워밍업 단계로, 불확실성의 의미를 올바로 파악하며 어떤 마인드로 미래를 바라봐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 플래닝의 전제적인 방법론을 퀵뷰로 개괄하고 있다. Part 2는 이 책의 핵으로, 시나리오 플래닝의 노하우를 Phase 0 ~ Phase 7까지 8단계에 걸쳐 세부절차, 도구, 사례 등을 실무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각 단계별 말미마다 ‘범하기 쉬운 오류’와 ‘바로잡기’ 코너를 할애하여 과정별 정리를 돕고 있다. Part 3은 시나리오 리스크 측정, 시나리오 플래닝을 위한 성공적인 워크숍 운영법,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야기된 세계적 경제위기에 어떻게 대비할지를 시나리오 플래닝으로 풀어본 사례 등 그 외 부가적인 것들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불확실성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강력한 위기관리 도구 시나리오 플래닝을 전수한다. 부록으로 시나리오 플래닝을 얼마나 올바로 이해했는지 자기 평가를 위한 30개의 문항을 마련해두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3304호
인퓨처컨설팅 대표 : 유정식
Tel : 02-6007-2340, Fax : 02-6008-7799,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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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크리스마스이길...   

2008. 12.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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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감사합니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을 보내시구요.
하시는 일이 더욱 더 잘되고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절이 하 수상하다보니, 마음까지 꽁꽁 어는 겨울이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엔 희망 한 다발씩 선물 받으시기 바랍니다.

즐거움이 늘 함께 하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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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지배자 밑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정신의 지배 하에 있다. 자기 힘으로 하라

- L. A. 세네카 (L. A. Seneca)



[주인장의 덧글]
세네카는 고대 로마의 철학자입니다. 폭군 네로의 스승과 섭정을 맡았던 스토아 철학자죠. 그는 네로의 총애를 받았으나 결국은 네로에게 역모자로 몰려서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지배자의 밑에서 왕에 버금가는 권력을 휘둘던 사람이 위와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이 모순처럼 들립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정치권의 분열과 대립, 대규모 구조조정 조짐 등 '시절이 하 수상합니다.' 정부나 사회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개인들의 속사정을 일일이 챙기지 못합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개인의 희생과 고통 분담을 요구합니다. 묵묵하게 일상을 살던 죄없는 소시민들이 내몰리고 있습니다.

결국 아무도 개인의 안위를 대신 책임지지 않음을 요즘 들어 느끼게 됩니다. 세네카의 말처럼 스스로를 스스로의 힘으로 지배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습니다. 세네카로 그걸 절감한 게 아닐까요?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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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생인] 7. 오만한 그들을 경계하라   

2008. 12. 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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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상적인 계획에 스스로 도취되어
거기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것을 못 참는다.

공공의 이익보다도 자신의 계획을 한치의 오차 없이 완벽히
실행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그는 손으로 체스 판 위의
말을 옮기는 것만큼 국민들을 쉽게 움직일 수 있을 거라
상상한다.

- 애덤 스미스 (Adam Smith)



[주인장의 덧글]
위의 말은 애덤 스미스가 그의 저서 '도덕 감정론'에서 한 말입니다. 얼마 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전국을 거대한 공사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점광석화 같이 밀어 붙여야 한다'는 충언(?)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전 그 말을 듣고 권력을 쥔 자의 오만함의 극한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여론을 듣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말에서 우리나라가 전제국가가 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워졌습니다.

그 말을 듣던 순간,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기도 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경제위기는 어쩌면 그들에게 맘 놓고 전횡을 일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오만함을 경계하십시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때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망동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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