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있는 홈페이지는 이제 그만!   

2008. 9. 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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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홈페이지가 항상 살아있도록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것이 어려운 일이고 매우 중요하다. 게시판이니 자료실이니 처음에 만들어만 놓고 관리를 하지 않아서 1년이 넘도록 추가되는 글이나 자료가 없다면, 그 홈페이지는 죽어있는 거나 다름없다.

여러 기업의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면(특히 컨설팅사 홈페이지), 거의 업데이트되지 않고 처음에 만들어진 그 모습 그대로를 꿋꿋이(?)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겨우 브로셔(Broacher) 역할 밖에는 못하는 기업 홈페이지가 인터넷 공간에 널려 있다.

게시판을 클릭해 보면 ‘홈페이지를 오픈합니다.’라는 글만 달랑 올라가 있거나, 스팸성 글들이 요란하게 도배되어 있기도 하다. 처음엔 의욕적으로 관리를 해볼 요량이었는지 하루 이틀 사이에 집중적으로 글을 올리다가 몇 년째 그대로 손을 놓아버린 게시판도 비일비재하다.

얼마 전 모 경제신문을 보니 인터넷에 등록되어 있는 사이트 중 약 30 ~ 40% 정도는 ‘죽은 사이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신문기사에서는 이런 죽은 사이트들을 ‘정보시체’라는 섬뜩한 말로 표현하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 화려한 그래픽으로 치장해 만든 홈페이지가 정보시체가 되어 인터넷 공간을 떠돌고 있다면, 회사의 홍보는 애당초 기대할 수 없다. 홍보를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 오히려 회사의 이미지나 깎아먹는 건 아닌지 걱정해야 한다.

회사의 홈페이지를 클릭해 봤는데, 업데이트가 전혀 안되고 있거나 자기자랑만 요란하게 할 뿐 읽어 볼 내용이 별로 없다면 ‘이 회사 사람들은 너무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홈페이지 관리할 시간조차 없을 거야.’라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줄 고객은 아무도 없다. ‘뭐야, 이건! 이런 걸 홈페이지라고 가지고 있냐’며 브라우저를 꺼 버리거나 다른 사이트로 도망쳐 버린다. 잠재적인 고객을 잃고 마는 순간이다.

홈페이지를 제대로 관리할 여력이 없다면 차라리 홈페이지를 만들지 않는 게 낫다. 남들 보는 눈이 있어 그럴싸하게 구축한답시고 게시판도 넣고 자료실도 넣고 하는 것은 사치이고 낭비다. 적어도 매주 한 번 이상 새로운 글로 업데이트할 능력이 안되면, 순수하게 브로셔 기능으로만 쓰이도록 홈페이지를 간단하게 구성하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달았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를 꾸준히 알리고 동시에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고객과 묵언의 약속을 한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게시판 운영에도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함은 두말할 필요 없이 당연하다. 무엇을 알려야 하나, 무엇을 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야 한다. 그럴 자신 없으면 게시판 같은 건 없애는 게 낫다.

처음에는 의욕에 차 게시판을 열심히 관리하다가 어느 순간 방치해버려 몇 년이 지나도록 그대로인 홈페이지가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홈페이지 운영에 따른 직접적인 ‘보상’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홈페이지 관리가 영업의 성패에 관련이 없는 것 같거나, 글을 올려도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거나 하면, 열심히 홈페이지를 관리할 동기가 상실되기 때문인 듯 하다. 한마디로 ‘시시해지는’ 것이다. 때마침 일이 바빠지기라도 하면 그걸 핑계로 홈페이지 관리를 등한시하기 쉽다.

그러나 잠재적 고객들의 확보를 위해서 홈페이지 관리를 중단하거나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잠재적 고객들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느닷없이 홈페이지를 방문한다. 그들을 유인할 만한 ‘꺼리’가 없는 황량한 홈페이지는 그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긴커녕 나쁜 인상만 심어줄 수 있다.

만일 고객이 본인에게 제안요청을 했다고 하자. 아마 모르긴 해도 고객은 제안요청 후에 반드시 홈페이지를 방문해 볼 것이다. 제안할 회사가 어떤 곳인지, 컨설턴트 역량은 어떤지 기초적인 정보를 알기 위해서다. 썰렁한 게시판, 몇 년은 족히 묵은 글들을 바라보는 고객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이 사람은 프로구나.’ 라고 느끼는 고객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홈페이지를 항상 살아있게 만들려면 뉴스레터를 적절히 활용하라. 글을 올려 놨는데 아무도 읽어보는 사람이 없다며 실망하지 말고 그걸 뉴스레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라. 스스로 알아서 찾아오는 유명사이트가 아닌 한, ‘내 쪽’에서 알리는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좋은 글이라면 조회수가 오를 것이고 제 발로 방문하는 고객도 차차 늘 것이다. 운이 좋으면, 어쩌다 찾아 온 고객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야 홈페이지를 계속해서 관리할 힘이 생기는 법이다.

홈페이지를 1인기업 본인이 얼마나 ‘잘 났는지’ 광고하고 뽐내려는 도구라고 오산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하면 현란하게 꾸밀 수 있는지 콘테스트 하는 공간은 더더욱 아니다.

홈페이지는 고객과 소통하는 창(窓)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블로그로 홈페이지를 대신하고 있다. 블로그로 바꾸고 나니 더 많은 방문객을 맞게 되어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고객에게 새로운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고 고객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운영해야 할 것을 1인기업 여러분에게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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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포기할 권리가 있다   

2008. 9. 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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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임에서 누군가가 조언을 구한다며 꺼낸 이야기는 진정한 포기란 용기이고 자기기만으로부터의 자유임을 깨닫게 했다. 그녀의 남편은 미국에서 수년 째 박사 후 과정(Post-Doc.)으로 실험실에 머물러 있다. 남들은 길어야 1 ~ 3년이면 박사 후 과정을 마치고 교수나 연구원으로 임용되곤 하는데, 그가 여전히 그곳에 머무는 이유는 그가 설정한 목표가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소위 ‘그냥 그렇고 그런’ 평범한 연구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논문 여러 개를 충분히 쓰고도 남을 연구 결과를 폐기하면서까지 스스로를 독려하는 이유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얻어야 논문을 쓸 수 있다고 고집스럽게 믿기 때문인 듯하다.

(사진 : 유정식)


그의 집념은 그 자체로 존경스럽다. 좀 더 높은 목표로 다가가려는 의지는 높이 살 만하다. 하지만 나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이 마흔이 다 되도록 수년 째 가족들과 떨어져서 그 같은 생활을 지속해야 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보살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하면서까지 연구에 매달리는 모습을 과연 아름다운 눈으로만 볼 수 있을까?

진심으로 그가 과학계를 뒤집어 놓을 연구 성과를 원한다면, 적절한 수준의 논문으로 대학 교수나 기업체 연구원에 임용된 다음에 해도 충분하지 아닐까? 혹시 그는 스스로 ‘결코 포기하지 말자’는 검은 안대를 쓴 채 자신을 기만하는 건 아닐까? 그가 학자로서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때론 목표 자체를 포기할 용기가 필요하다. 인간이 세운 목표는 그 자체로 숭고하기 때문에 목표를 포기하라는 말이 어불성설로 들릴지 모르겠다.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원리를 발견하려는 목표를 포기해 버렸다면 어찌 됐겠는가? 다른 누군가가 후에 발견했겠지만 과학의 발전은 그만큼 지체됐을 것이다. 목표가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거라면 인류의 번영을 이끈 수많은 업적이 과연 이룩됐겠는가?

그런데 목표를 포기하라고? 하지만 그 목표가 나의 눈을 멀게 하고 삶을 구속한다면 반드시 버리고 가야 한다. 자신이 쏟는 노력이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으려면, ‘양질’의 노력이어야 한다.

당신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흰 종이 위에 그 목표를 써 보라. 그런 다음, 그 목표에 이르기 위한 방법을 나열해 본다. 정리가 되면 한참 동안 그것을 들여다 보면서 자신의 욕망, 능력과 처지, 주변 사람들의 바람 등을 냉정하게 질문에 답해 보라. 능력보다는 욕망이 앞서는, 그저 희망사항일 뿐인 목표에 인생을 올-인하고 있는가? 자신의 의지보다는 주변 사람의 기대 때문에 그 길을 걷고 있는가? 정말 그 길 밖에는 없는가?

다음의 표가 당신이 포기할 때를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당신이 세운 목표가 무엇이든 다음의 질문을 던지면서 냉정하게 생각해 보라.

 

1.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는가?

2. 그것 밖에는 달리 할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가?

3. 포기해서는 안돼라는 말이 인사치레처럼 느껴지는가?

4. 타인의 기대나 강요 때문에 세운 목표인가?

5. 남들 보기에 근사할 거라 생각되는 목표인가?

6. 실패할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멈추는 경우가 잦은가?

7. 능력에 한계를 느껴 자주 좌절을 느끼는가?

8. 달성하고 싶은데, 마음만 그럴 뿐 몸이 따라 주지 않는가?

9. 포기할 경우 남들이 조롱할까 두려운가?

10.주변사람(가족 등)의 희생이 필요한가?

11.달성할 때 얻게 될 이익보다 지금껏 쏟은 노력이 더 큰가?


위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개수가 4개 이하이면, 목표 자체를 포기하지 말고 잘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라. 5 ~ 7개이면 진지하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도움을 청하라. 만일 8개 이상이면, 당신은 반드시 그것을 포기해야 한다. 그것은 당신의 권리이며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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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역사, 과학을 통해 경영을 해석하다   

2008. 9. 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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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발췌합니다.)

딱 1년 만이다. 기자이자 시인인 고두현씨가 ‘시 읽는 CEO’(21세기북스)에 이어 ‘옛시 읽는 CEO’를 냈다. 가을, 특히 9월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CEO에게도 한걸음 뒤로 나와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하는 때. 전작 ‘시 읽는 CEO’는 시를 통해 비즈니스적 마인드를 깨우치고 창의적 생각과 굳건한 실천력을 쌓게 했던 새로운 개념의 자기계발서로 호평을 받았었다.

이번에는 옛 어른들의 시에서 골랐다. 은유와 상징, 함축과 교훈이 가득한 옛 시는 바쁜 일상에 오랜만의 여유와 여백을 공급한다. 옛 시 32수를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네 번의 호흡에 나누어 담았고, 곳곳에 수묵화와 원문을 함께 넣어 시각적인 여유도 함께 실었다. 늘 들어왔던 잔소리, 판에 박힌 교훈들도 옛 어르신들의 입을 통하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그 감동이 마음 깊이 박힌다. 몰아쳐서 읽기보다 한수 한수 음미하면서 읽으면 문장 깊이 녹아 있는 새로운 경영정신을 깨닫게 된다.

경제경영서와 다른 분야와의 퓨전은 예전에도 있었다. ‘옛 시 읽는 CEO’가 시와 경영을 접목한 경영서이지만 시집 같은 느낌을 주는 반면, 정진홍 교수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1, 2’(21세기북스)는 인문서 같은 경영서이다. 3년째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인문학 조찬강의 ‘메디치21’을 진행하고 있는 정 교수는 “인문학이야말로 통찰의 힘을 길러주며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분명한 방향을 잡아준다”고 말한다. 인문 철학적 소양이야말로 흔들리지 않고 미래를 경영할 수 있는 근간이 됨을 주장하며,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방대한 지식과 사고를 풀어놓고 있는데 이것만 다 챙겨보더라도 상당한 상식을 습득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면에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유정식 지음, 위즈덤하우스)는 과학의 시선으로 풀어보는 또 다른 경영 이야기이다. 과학의 원리 속에서 경영의 원칙을 찾아내는 대중서로 수학, 물리학, 생물학, 인류학 등의 네트워크 과학이 어떻게 경영학과 접목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를 쉽게 설명한다.

늘 새로운 스타일을 찾아 빠르게 바뀌는 비즈니스 세계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항상 존재해 왔다. 옛 사람들의 시나 문장, 역사의 현장, 자연과학적 원리 속에서 뽑아내는 경영학의 원리나 자기개발의 힘은 오랜 시간만큼이나 강력하고도 오랜 메시지를 선사한다. 어제와 다른 나는 시 속에서도, 인문학, 자연과학 속에서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이윤과 매출을 좇아 자칫 척박해지기 쉬운 경영학에 시와 인문, 과학 등이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김병희 예스24 도서1팀장
출처 : 세계일보 2008년 9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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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전쟁 없는 삶이길...   

2008. 9. 2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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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영화 '집결호'를 봤다. 전쟁영화답게 초반부터 전투 장면이 압도적이었다.
전쟁은 영화의 영원한 소재다. 그리고 나에겐 여전히 불편한 소재다.
 
그러나 한편으로 전쟁영화는 마음을 착하게 한다.
항상 이런 생각이 드니까...

- 전쟁 없는 시절에 태어나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 처참하게 죽지 않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랑하는 사람을 전쟁으로 잃지 않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포탄이 쏟아지는 벌판에서 홀로 남는 외로움을 주지 않으심을... 감사합니다.
- 오늘도 평화로운 꿈 꾸며 잠자리에 들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일도 오늘처럼 평범한 하루가 될 것임을... 감사합니다.

종교가 없지만, 전쟁은 나로 하여금 나의 생을 감사하도록 만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지금까지 내 생에서 전쟁은 없었다.
아니, 나의 생이 전쟁의 역사를 피해 태어났다고 해야 옳을까?
내 아버지의 어린 삶은 전쟁과 함께였으니까...

지금 이 순간도 크고 작은 전쟁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다행히도 나는 그 지역에서 피해 살고있다.
이기적인 마음일까? 이러한 비겁한 안심(安心)은.

앞으로의 나의 생에도 전쟁의 기억은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 자식과 그 후손의 생도 전쟁으로 고통 받지 않기를 빈다.

언제나 전쟁 없는 삶을 주시길... 당신께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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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자   

2008. 9.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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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닐 때는 일을 잘하건 못하건 간에 한 달에 한 번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왔다. 그러나 알다시피 1인기업 컨설턴트의 캐시 플로(Cash Flow)는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 어떨 때는 직장인의 월급을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벌어들이다가도 어떨 때는 몇 달간 수입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기도 한다. 아마도 많은 직장인들이 1인기업을 꿈꾸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고자 할 때 가장 큰 벽이 되는 것이 바로 이것일 것이다.

(사진 : 유정식)


돈을 버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라 할지라도, 1인기업 컨설턴트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일단 먹고 살만큼은 벌어야 1인기업을 계속할 기운이 나고 명분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고정적인 수입을 통해 기본적인 캐시 플로를 확보해야 안정적으로 사업을 벌여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한동안 꽤나 잘 팔려나갔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라는 책에 의하면, 1인기업 형태의 컨설턴트는 사실 진정한 의미의 ‘사업’을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책을 통해 ‘사업이란, 자산이 자산을 벌어들이는 흐름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가 담보대출의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투기에 가까운 부동산 사업으로 돈을 번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긴 하지만, ‘자산이 자산을 벌어들이는 구조가 바로 사업이다’ 라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그가 선택한 자산이 부동산이었을 뿐, 적어도 ‘사업’의 정의 하나는 제대로 내렸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러한 ‘사업’에 대한 정의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의 노동력 투입으로 돈을 버는 전문서비스 사업자(컨설턴트와 같은)는 일반 직장인보다야 낫지만 사업을 한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1인기업 컨설턴트는 직장인보다도 훨씬 못하다.

직장인들은 소위 ‘땡땡이’를 쳐도 정해진 월급이 나오지만(물론 계속 그렇게 하면 '짤리지만'..), 1인기업 컨설턴트는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수입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몸을 혹사시킬 정도로 열심히 한다고 해서 수입이 생긴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므로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했듯, 1인기업 컨설턴트는 ‘사업가’가 결코 아님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여러분이 만약 사업가로서 인정받는 1인기업 컨설턴트가 되려면, 본인의 자산이 새로운 자산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만들고 유지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먼저, 본인의 자산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1인기업 컨설턴트가 가진 자산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과 경험, 노하우와 같은 것들이다. 좀 전문적인 용어로 이야기하면, ‘무형자산’ 내지는 ‘지식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동산을 자산으로 택했듯이, 여러분이 가진 무기인 본인의 지식을 자산으로 삼으면 된다. 물론 여러분의 지식자산이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느냐는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그 지식자산이 새로운 자산을 벌어들이는 구조로 만들어야 진정한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러분이 잠자고 있는 동안에도, 멀리 남태평양의 휴양지에서 훌라댄스를 즐기는 동안에도 통장계좌에 착착 돈이 입금되는 소리가 들려야 한다는 소리다. 이리저리 정신 없이 뛰어다녀야 돈을 벌 수 있다면, 말이 좋아 컨설팅이지 막노동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요약하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지식자산이 새로운 자산(돈)을 벌어들이도록 만들라. 단, 신경을 아예 끄고 있어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뭔 말인지 알기는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이야?’ 란 의문이 드는가? 답은 여러분 스스로 찾아야 한다. 책을 쓰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려 파워 블로거가 됨으로써 수익을 벌어들이거나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다. 앞서 1인 기업의 길을 걷게 된 사람들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겠다. 찾으면 길이 보인다. 내가 주는 팁은 일반적인 것일 뿐, 여러분이 더 좋은 방법을 분명 찾아낼 테니까 말이다.

부디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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