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플래닝 온라인 강좌 진행 중   

2009. 5. 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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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시나리오 플래닝 온라인 강좌가 HiCEO를 통해 진행 중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HiCEO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모두 15강으로 구성된 이 강좌는 1주일에 한 꼭지씩 공개될 예정입니다. (유료 사이트인 점을 양해 바랍니다.)

HiCEO 시나리오 플래닝 강좌


강좌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는 확실히 불확실한 미래를 산다
2. 불확실성의 올바른 의미는 무엇인가
3. 미래 대비를 저해하는 내부의 적들
4. 예측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
5. 시나리오로 미래를 바라보라

6. Phase 1. 핵심이슈 선정 : 시나리오 플래닝의 주제 정하기
7. Phase 2. 의사결정요소 도출 : 의사결정을 위한 판단기준 찾기
8. Phase 3. 변화동인 규명 : 환경에 숨어 있는 수많은 변수 탐색하기
9. Phase 4. 시나리오 도출 : 미래의 여러 가능성 탐색하기
10. Phase 5. 시나리오 라이팅 : 미래의 가능성을 이야기로 풀어보기

11. Phase 6. 대응전략 수립 : 최적의 전략 대안 마련하기
12. Phase 7. 모니터링 :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 판단하기
13. 시나리오의 리스크 측정하기
14. 시나리오 플래닝 문화 구축하기
15. 9.11 테러의 재구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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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쌓인다   

2009. 5. 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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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도 없이, 서두름도 없이
시간이 쌓인다

기다리면 그날이 오겠지

(click to enl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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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여학생과 다이어트   

2009. 5. 2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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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유머로 받아주시기를... 뒷북이어도 양해를... )

대학 졸업한지 꽤 됐지만 두 달에 한번씩 보내 주는 학보(대학신문)을 읽을 때마다 학창시절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오늘은 한쪽 귀퉁이에 나온 '공대적 사고방식'이란 코너의 글이 재미있어서 여기에 올려본다. 아시는 분도 있으리라.

1. 초코 함유량에 대한 증명

초코파이에는 초코가 몇 %나 들었을까? 계산을 해보자. 초코 함유량은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초코 함유량(%) =  100 * ( 초코 /  초코파이 )

분자와 분모에 '초코'가 공통으로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약분된다.

초코 함유량 =  100 * ( 1  /  파이 )

파이는 곧 π 이므로,

초코 함유량 = 100 * (1 /  π)  ≒ 32 %

내가 알기로는 32%는커녕 1%도 안 되어 보이던데....(초코파이의 초코렛은 합성 초코렛이라는...)  이 문제는 사실 예상 가능한 해법이므로 재미가 덜하다. 하지만 다음의 문제 해법을 보고 나는 소위 '뿜고' 말았다! (나만 몰랐을지도...  -_-; )


2. 다이어트를 바라보는 공대 여학생의 시선

공대에 다니는 여학생들은 다이어트(diet)를 어떻게 생각할까? 다이어트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느냐에 따라 성패 여부가 결정되므로 시간의 함수이다. 즉 t의 함수이다. 그러므로,

f(t) = diet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매순간 극심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 함수 안에 숨어 있다. t 에 대해 미분하면, 매순간 느끼는 고통이 어떤 수준인지 알게 된다! 보라! 거의 죽음에 이르는 것과 같다!

f'(t) = die

하지만 이런 극심한 고통을 이겨내고도 살이 다시 찌는 요요 현상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f'(t)를 적분해 보면(즉 다이어트를 계속 진행하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 f'(t) dt = diet + C

죽음에 이를만큼의 고통을 겪지만 다이어트 후에 다시 C 만큼 더 찐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답고 슬픈 증명인가!

참고로 C가 음수일 경우도 있다고 항변한다면, 그사람은 공대 출신일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통계가 있다고 한다.


(보너스). 공대 남학생, 이 세마디만 할 줄 알면 된다.

   1) 밥 먹었냐?
   2) 숙제했냐?
   3) 저 여자 예쁘다.

공대생을 폄하하는 여러 가지 말이 있다. 그 중 가장 흔한 말은 '공돌이'... 공부만 할 줄 아는 건조한 청년이란 이미지로 공대생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왜들 그러십니까? 공대생들도 뜨거운 가슴과 펄떡이는 근육을 가졌다구요! 그저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봐주길 바란다는 글로 신문은 끝맺는다. 나도 십분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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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009. 5. 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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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벽


그는 갔다 
내 빈 터에 쉬 헤아릴 수 없는 이슬이 쌓이고
늘 기다리는 느티나무엔 마른 울음만 쌓이고
그 사이 별들이 잎처럼 스러졌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의 길은 그와 함께 닫혔고
새벽빛이 까무끄름 눈 뜨듯
나는 다만 새벽을 열었다
차마 기억만은 남지 말기를 바라며
그와 나 사이에 행복한 안녕을 새겼다

씻고 또 씻어도
내겐 새벽냄새가 났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기억이었다
새벽을 사이에 두고
그와 내가 여윈 별자리로 이어져
이슬에 젖은 머리칼 서로 쓸어주며
슬며시 웃을 수 있었다면...

새벽의 강가
순한 바람 한자락에도 물러 앉는 안개 속으로
그가 점되어 사라질 때
새벽의 적요(寂寥)는
잠시 숨을 참았다

나와 그, 잠든 사이로
새벽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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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두뇌 유출, 심각하다   

2009. 5. 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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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생의 64%가 고시나 의대 편입을 고민 중이라는 뉴스를 접했다. 안타깝다. 자신의 진로야 개인의 자유지만, 국가 차원에서 보면 어렵게 뽑아서 육성한 미래의 과학도가 유출되는 꼴이니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과학자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정도가 얼마나 될까? 반대로 의사나 판검사가 국가의 부(쉽게 GDP라 하자)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까? 법조계나 의료계에 있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나는 판검사 혹은 의사의 기여도는 과학자의 그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은 우리가 고도의 문명을 향유하도록 만들었다. 물론 부산물로 지구온난화와 환경 파괴라는 그늘도 함께 가져왔지만, 그런 문제 역시 과학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한 국가의 성장동력은 과학기술이라는 근력에서 나온다. 의술이나 법 정의는 사회를 안정화하는 도구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의술과 법 정의는 국가 발전의 버팀목이지만 앞서서 선도하는 엔진은 아니라는 점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KAIST 학생들의 '이탈'은 매우 가슴 아프다.


어느 날인가, 모교의 후배가 상담을 하고 싶다며 나를 만났다. 학부를 졸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을 가야할지, 아니면 학부 전공을 살려 취업이나 진학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했다.

그에게 과학자나 엔지니어의 길을 포기하지 말라 조언하고 싶었지만, 나는 비겁했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가라"는, 지극히 현실적인(아니 속물적인) 충고를 했다.

나중에 과학의 길을 택한 그가 다시 찾아와서 내게 비난 섞인 푸념을 늘어놓지는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도 없지 않았다. 나 역시 과학의 길을 포기하고 경영학을 택하지 않았던가? 그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해주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과학이 대접 받지 못하고 과학자가 업신 여김을 당하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울하지만, 반성하고 빨리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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