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만 대머리인 까닭   

2010. 7.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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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시라쿠사 거리에는 조각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걸 동상이라고 부르는데, 제가 보기엔 부조에 가깝습니다. 편의상 동상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그 동상은 팔에 저울 비슷한 것을 들고 있고, 등 뒤에는 날개가 펼쳐져 있습니다. 발 뒤꿈치에도 조그맣게 날개가 있죠. 아마도 천사를 표현한 동상인 듯 합니다.

헌데 머리가 좀 특이합니다. 앞머리칼은 무성한데 뒤통수는 머리카락이 없는 민머리입니다. 뒷머리만 대머리인 셈이죠. 사람들은 그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고 웃습니다.

동상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시라쿠사 거리에 있는 동상은 박물관에 전시된 아래의 조각을 복제한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www.miti3000.it/mito/musei/atene/atene5.htm


하지만 동상 밑에 쓰여진 글에는 심오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게 하기 위해서다"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시는 붙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다."
.
.
.
"나의 이름은 '기회'다"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드는 문구입니다. 이 동상은 기회가 오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잡아야 하고, 우물쭈물하다가는 그 기회를 놓친다는 평범한 진리를 강조합니다.

인생에서 큰 기회는 세 번 찾아온다고 흔히 말합니다. 이미 두 번의 기회를 놓쳤다면 마지막 한 번 남은 기회를 꼭 잡기를 바랍니다. 기회의 앞머리를 단단히 움켜 잡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하지만 딜레마는 있습니다. 기회라고 보이는 그것이 진짜 기회인지, 아니면 인생을 오히려 곤란하게 만드는 거짓 기회인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회를 눈 앞에 두고도 우물쭈물하는 이유죠. 그래서 기회는 더더욱 붙잡기 어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

기회를 움켜쥐는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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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유형의 리더입니까?   

2010. 7.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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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유형의 리더가 있습니다. 미래를 중요시하는 리더가 있고 현재의 효율성에 천착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업무 자체의 수월성(excellence)를 위해 매진하는 리더가 있는 반면, 직원들의 '마음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리더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리더인지 스스로 평가해 보면 어떨까요? 도나 데프로스(Donna Deprose)가 제시하는 10개의 질문에 대해 가장 적합한 답을 골라서 표시해 보기 바랍니다.

유형을 가리는 질문이니 정답은 없습니다. 조직에는 모든 유형의 리더들이 다 필요한 법이니까요.


1.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책임은?
1) 부하직원들이 잠재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발휘하도록 동기부여 하는 것
2) 미래를 위해 계획을 수립하는 것
3) 당신과 함께 일을 하게 될 팀을 구성하고 팀웍을 형성하는 것
4) 업무를 지시하고 통제하는 것

2. 만약 인원이 감축된 상황에서 새로운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1) 부하직원들을 과거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두도록 독려하는 것
2) 앞으로 다가올 도전과 기회에 대비하기 위해 효과적인 팀을 재구성하는 것
3) 당신의 권한을 정립하는 것
4)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것

3. 당신이 새로운 기회를 감지했을 때 가장 본능적으로 드는 생각은?
1) 도전해보자
2) 그 기회가 가치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키자
3) 나의 장기적인 목표에 적합한 것인지 따져보자
4) 그 기회가 가진 잠재적인 성공 가능성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보자

4. 부하직원들은 리더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1) 리더들의 직접적인 Input
2) 자신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주는 것
3) 왜 이 일이 중요한지 보여 주는 것
4)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

5. 리더는 어떤 부하직원을 원하는가?
1) 앞날에 대한 리더의 비전을 공유하는 직원
2) 지시사항을 받아 실행하는 직원
3) 자신의 업무에 대해 열성적으로 임하는 직원
4)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직원

6.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신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1)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받게 될 영향
2) 당신의 장기적인 목표에 끼치게 될 영향
3) 위기상황을 다루는데 필요한 도움을 누구로부터 받을까
4) 어떻게 하면 가능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7. 당신의 대부분의 시간을 어디에 할애하는가?
1) 계획수립
2) 업무지시
3)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데
4) 경청

8. 당신은 무엇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가?
1) 업무, 납기, 비용
2) 팀원들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방법
3) 회사가 10년 후에 어떻게 성장할 지에 대한 모습
4) 미래를 향한 자신과 팀원들의 포부

9. 변화는 무엇을 위한 기회인가? 
1) 회사가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회
2) 공동의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의 기회
3) 구성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
4)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자질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

10. 당신의 다른 사람에게 어떤 부분을 인정받기를 원하는가?
1) 당신의 성과
2) 비전을 만들고 조직을 앞으로 이끌고 나간 점
3) 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사람과 협력적으로 일한 점
4) 구성원들의 잠재성을 살려주기 위해 그들을 동기부여 한 점


모든 질문에 답을 했다면, 아래와 같이 채점을 해보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1번 질문에 3)번을 선택했다면, collaborative입니다.

1 : inspirational,   visionary,   collaborative,   take-charge
2 : visionary,    collaborative,    take-charge,    inspirational 
3 : take-charge,    inspirational,    visionary,    collaborative 
4 : collaborative,    take-charge,    inspirational,   visionary 
5 : visionary,    take-charge,    inspirational,    collaborative 
6 : inspirational,    visionary,    collaborative,   take-charge 
7 : visionary,   take-charge,   collaborative,   inspirational 
8 : take-charge,   collaborative,   visionary,    inspirational 
9 : visionary,    collaborative,    inspirational,    take-charge 
10 : take-charge,    visionary,    collaborative,    inspirational

inspirational,   visionary,   collaborative,   take-charge이 각각 몇 개씩 나왔는지 세어보세요. 가장 많은 갯수를 얻는 항목이 여러분에게 해당하는 '리더 유형'입니다.

리더의 유형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Inspirational : 직원들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동기부여하고 영감을 주는 스타일
 
Visionary : 미래를 계획하고 미래의 목표에 전념하는 스타일

Collaborative : 팀웍과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스타일

Take-
charge
charge : 결단력을 가지고 과감하게 지시하거나 위임하는 스타일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리더입니까? 그리고 어떤 유형의 리더가 되기를 원합니까? 위의 자가진단이 이 질문에 대해 1%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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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둬야 할 '피라미드' 방식   

2010. 7.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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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o(민토)의 '피라미드 원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지요? 민토는 맥킨지에 근무했던 컨설턴트였는데, 문서(특히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틀로 피라미드 방식을 개발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피라미드 방식이라고 그러면 피라미드식 판매가 연상되기 때문에 이상하게 들리지만, 체계를 갖춘 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매우 강력하면서도 단순한 기법입니다. 이제 기업에 첫발을 디딘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매일 보고서 쓰는 것이 일인 사람들이 꼭 알아둬야 할 보고서 작성 방식입니다.

오늘은 설명을 오래 하는 것보다 민토의 피라미드 방식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문서로 갈음하겠습니다(제가 요즘 좀 바쁜 탓이기도 합니다. ^^).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PDF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피라미드 방식에 관해 좀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다면,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이란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보고서를 쓸 땐 피라미드 방식이 최고입니다. 이 점을 기억해 두고 꼭 활용하기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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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가설부터 세우세요   

2010. 7.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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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문제가 쉬어 보이거나 경험상 익숙할 때 문제해결의 과정을 생략하고 해법을 즉시 내리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믿음을 반영하는 결론을 찾는 데 마음이 쏠리기 때문이죠. 

어느 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2명의 베테랑 기술자들이 있었는데, 제품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를 접하고서 ‘고(高)정밀도의 베어링을 삽입하면 품질이 향상된다’라는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과거에도 그렇게 해서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해법의 근거였습니다.

베어링을 주문해서 받는 데까지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주위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내자 그들은 베어링만 도착하면 문제가 다 해결되리라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나고 고정밀도 베어링을 끼워 넣었지만 불량률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면밀히 살펴보니 문제의 원인은 베어링이 아니라 다른 부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들이 과정을 중시했다면, 정밀도가 낮은 베어링을 끼워 보고 품질이 저하되는지를 살펴야 했습니다. 베어링의 정밀도와 품질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된다고 판단될 때에 고정밀도 베어링이 문제해결의 해법이라고 주장했어야 했죠. 그들이 과정을 무시한 이유는 20년 이상의 경험으로 축적된 직관을 철썩 같이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를 성급하게 해결하려는 관성을 버리고 과정에 따라 착착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가설지향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가설지향적 문제해결법은 과학에서 유래됐습니다. 여러분은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일반상대성이론’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중력의 작용으로 빛이 휜다는 이론입니다. 

그는 1916년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냈는데, 실험으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가설로만 인정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만일 일반상대성이론이 옳다면 태양의 중력 때문에 태양 너머에 있는 별은 원래의 위치보다 1.75도 옆에서 보일 거라고 예상했죠.

진짜 그러한지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아서 에딩턴(Arthur S. Eddington)이라는 천체물리학자였습니다. 그는 1919년 5월 29일을 가장 좋은 실험일로 선택했는데, 그날은 개기일식이 있는 날이라서 강렬한 태양의 방해를 받지 않고 별을 관측하기 좋았기 때문입니다.

에딩턴은 서아프리카에 있는 프린스페 섬과 브라질 북부의 스브랄 두 곳에서 관측을 실시했는데, 아인슈타인이 예견한 값과 매우 근사한 측정치를 얻었습니다. 이로써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가설에서 이론으로 승격됐습니다.

에딩턴이 이 실험을 어떤 전제 하에 진행했을까요?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아인슈타인의 가설] 중력에 의해서 빛이 휜다.

[에딩턴의 전제] 태양 너머에 있는 별이 원래 위치보다 다른 위치에 있는 듯이 보인다면, 중력에 의해서 빛이 휜다고 믿어도 된다.

[근거] 아인슈타인의 예측치(1.75도)와 매우 근사한 값을 관측했다.

[결론] 따라서, 중력에 의해서 빛이 휜다.

이렇게 전제와 근거를 통해 가설을 증명하여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법이 바로 가설지향적 문제해결법입니다. 이때 전제와 근거는 충분한 납득성을 갖춰야 합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전제를 사용하고 거짓 근거를 제시해서 이뤄진 증명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여러분이 “직원들이 나태해서 큰일이다”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해보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최근에 외부에서 팀장이 영입된 팀의 직원들이 나태하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직 잠정적이기 때문에 참인지 거짓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설로 설정한 다음, 전제와 근거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가설지향적 문제해결법은 다음과 같이 전개됩니다.

[가설] 최근에 외부에서 팀장이 영입된 팀의 직원들은 나태하다.

[전제] 최근에 외부에서 팀장이 영입된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근태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나태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근거] 근태 데이터인 일일평균근무시간, 지각횟수, 인터넷 사용량 등에서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발견됐다.

[결론] 따라서 최근에 외부에서 팀장이 영입된 팀의 직원들은 나태하다.

이렇듯, 가설지향적 문제해결법은 가설을 먼저 세우고 그것을 전제와 근거를 통해 증명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문제해결법은 과학자들이 자연법칙을 탐구하고 증명하기 위해서 오랜 기간 적용하고 다듬어 온 연구 방법에서 차용한 것으로서, 원인을 증명하고 해법을 도출하는 데에 매우 좋은 접근 방법임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무언가를 증명하려면 무조건 가설부터 세우세요. 가설을 세우느냐 세우지 않고 넘어가느냐, 여기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가늠됩니다. 오늘도 즐겁게 문제해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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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카메라다 2   

2010. 7. 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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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올린 '아이폰도 카메라다'에 이어 두 번째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 봅니다.

요새 DSLR 대신 아이폰으로 사진 찍는 재미를 느낍니다. DSLR은 마음을 먹어야 들고 나가 찍을 수 있지만, 아이폰은 항상 주머니 속에 있으니 좋은 피사체나 풍경을 만나면 아무 때나 셔터를 누르기가 편합니다. 

아이폰의 화질이 DSLR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죠. 조금만 더 성능이 나아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높은 휴대성 때문에 봐줄 만 합니다. ^^ 거기에 약간의 보정을 가하면 DSLR의 쨍한 사진과는 다른 맛을 지닌 사진을 아이폰으로 건질 수 있지요.

못 찍은 사진 몇 컷을 여기에 올려 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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