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파란 자동차   

2010. 4. 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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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가 되니 햇살이 밝게 빛났습니다. 때를 놓칠새라 얼른 카메라를 챙겨 들고 봄꽃들을 담았습니다. 천지에 가득한 꽃들을 보니 이제야 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리던 봄인지...

클릭하면 사진이 크게 보입니다.


벚꽃과 노란 버스


벚꽃과 파란 자동차


흐드러진 벚꽃. 이번 주말이 절정이겠죠?


봄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자전거 탄 풍경


휴식


커플을 바라보는 싱글들의 시선?


지렁이도 봄나들이 나왔네요.


소녀 같은 꽃, 제비꽃


민들레 꽃


물과 아치


봄을 보는 차분한 시선


이제 시원한 물이 당깁니다


벚꽃과 파란 하늘


목련과 파란 하늘


햇살이 꽃가지에 부서지고...


분홍 복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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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SMART)하게 일 잘하는 법   

2010. 4.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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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컨설팅 회사는 컨설팅 프로젝트에 들어가면 밤 12시까지 일하는 것을 불문율로 할 만큼 일을 시킨다고 하더군요. 밤 10시 이전에 퇴근하는지 안 하는지 체크까지 한다고 합니다.  듣기만 해도 질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늦게까지 일하는 이유가 뭘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 12시까지 책상에 앉아 있는다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까요?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일하는 게 생산성을 위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렇게 야근을 당연시하는 이유는 예상컨대 다음 중 하나겠죠.

1) 고객과 PM이 일을 엄청나게 시켜서
2) 고객에게 잘 보이기(show-off) 위해서
3) 야근 사이클이 몸에 익어서 낮엔 일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저마다의 사정이야 어떻든 밤 12시까지 일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가족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제가 일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낮에 집중하면 그날 수행할 일은 충분히 일과시간 내에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과시간 이후는 자기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투자하는 생활이 고단한 사회생활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하면 좋을까요? 여기에 일을 잘하기 위한 원칙 5가지를 소개해 봅니다. 앞글자를 따면 SMART가 되는 군요. 그래서 SMART하게 일하는 법이라고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

Single-Tasking
한번에 한 가지 일만 집중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벌여 놓고 concurrent하게 일하는 multi-tasking 방식의 업무 태도는 겉으로 보기엔 일을 열심히, 굉장히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서로 '간섭'하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결과물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멀티 태스킹은 허구하는 사실이 신경심리학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한번에 한 가지 일'만 하십시오. 중간에 다른 일이 생기면 그것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판단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지 아니면 나중에 할지 결정하십시오. 그리고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나면 절대로 우선순위를 바꾸지 말고 하나의 일을 완벽히 끝내기 바랍니다.

Minimizing
일 욕심이 과한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자신이 일을 많이 했음을 보여주려는 생각에 '양을 늘리는' 데 집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 못하는 사람일수록 군더더기가 덕지덕지 붙은 결과를 만드느라 밤을 지새웁니다. 그래야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업무의 핵심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일하는 과정을 슬림하게 만들 방법을 궁리하십시오. 간결하게 일의 결과를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야근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일이 범위가 넓으면 작게 나눈 후에 하나씩 '격파'하는 방법으로 미니마이즈하기 바랍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시킨 일이라 해도 그 범위를 다 받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일의 양을 효과적으로 줄이고도 원하는 아웃풋을 얻을 수 있을지 그 사람과 논의해서 일의 '고갱이'만 수행하는 게 서로에게 좋겠지요.

Activity-Listing
최소화(minimized)된 일의 과정과 결과물이 결정되면, 그것을 어떤 절차대로 진행할지 세부적인 행동(activity) 목록을 기록하는 게 좋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이런 루트를 따라 가야겠다"라고 계획은 잘 세우면서도 업무를 시작할 때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저는 일을 시작할 때 To-Do List를 만들어서 하나씩 지워가며 일을 진행하는데, 지우는 재미가 빚을 청산하는 것처럼 후련함을 느낍니다. 그게 일의 종착점에 빨리 다다르게 만드는 지름길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Activity List를 적어 놓으면 길을 잃지 않고 어디쯤 와 있는지 파악할 수도 있고 더 빠른 길을 찾을 기회도 얻게 됩니다.

Resource-Concentrating
일과시간엔 일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직원들의 하루 일과를 관찰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오전엔 커피 마시고 동료와 이야기하면서 얼렁뚱땅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지난 밤에 야근을 했기 때문에 피곤한 탓도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나면 식곤증 때문에 2시나 3시까지는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3시가 지나고 공복 상태가 되어야 그제서야 일이 손에 붙습니다. 그런데 일이 좀 되는가 싶으면 6시가 지나고 저녁을 먹고 돌아와 밤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합니다. 악순환이 되는 거죠. 모든 직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직원들이 이런 패턴으로 일을 합니다.

이런 업무 습관이 업무 흐름에 병목과 지체를 야기합니다. 고속도로에서 하나의 차가 사고를 내면 그 뒤로 수 Km의 정체가 발생합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인터넷을 본다는지, 동료들과 잡담을 나누는 게 필요하지만 그것에 필요 이상으로 빠지면, 뒤에 해야 할 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버립니다. 여러분 자신과 시간은 일을 하기 위한 '자원(resource)'이죠. 일할 때는 일에만 여러분의 자원을 집중시키기 바랍니다.

Time-Managing
하나의 업무를 시작할 때마다 언제까지 그것을 완료할지 명확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그냥 한번 해보자. 어떻게든 끝나겠지"라고 생각하면 밤 12시가 넘어가도, 일주일이 지나가도 일이 완료되기 힘듭니다. 자신에게 데드 라인을 설정하고 일에 집중하다 보면 퇴근 시간이나 금요일이 다 되기도 전에 일이 끝나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일이 주어질 대마다 그것에 투여할 시간의 등급을 매기세요. 1시간짜리, 하루 짜리, 3일 짜리... 이런 식으로 정해 놓으면 곳간에 쌀가마니가 쌓이듯이 일이 차곡차곡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절대로 '미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데드라인 근처에 다다르고 나서야 부랴부랴 일을 시작합니다. 가령 10일의 시간이 주어지면 8일까지는 놀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 9일째에 이르러서 일을 시작하죠. 

어떤 사람들은 데드라인 근처에서 일을 시작하면 일에 잘 집중할 수 있어서 일이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기분이 그런 것'입니다. 착각이죠. 시간에 쫓겨 내놓은 아웃풋의 퀄러티가 좋은 걸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시간을 좀더 주면 더 잘 할 수 있을 텐데..."라고 변명하는 경우가 많지요. 일이 주어지면 기한이 얼마이건 간에 초기에 바로바로 끝내는 게 일 잘하는 방법입니다. 천천히 '퇴고'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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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으로 일을 엄청나게 시키는데 야근을 안 할 수 없다'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매번 일에 허덕인다면 자신에게 문제는 없는지 먼저 되볼아보면 좋겠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읽어 보면 다 아는 것일지 모르지만, "SMART하게 일하는 법" 역시 실천이 중요합니다.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아는 것'의 차이가 아니라 '행동하는 것'의 차이인 것과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하나라도 자신에 맞는 방법을 찾아 실천에 옮겨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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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와 Daum에서 '유정식'을 치면?   

2010. 4.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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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 '유정식'을 Naver(네이버)와 Daum(다음), Nate(네이트)에서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검색됩니다. 인물검색에 제 프로필을 올렸기 때문이죠. 물론 비용은 공짜입니다. ^^

별것 아닐지 모르나, 포털에 제 이름이 실리니 '가문의 영광'인 듯하여 여기에 자랑 좀 해 봅니다. ^^

Naver에서 검색한 모습



Daum 메인에서 검색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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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려면   

2010. 4.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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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외환위기 이후에 그 이전과 분명히 다른 경영 패러다임상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국내기업끼리의 경쟁에서 글로벌기업과의 무한경쟁상태로 심화되었고, 때마침 불어 닥친 IT 붐과 맞물려 전통적인 굴뚝산업기반의 기업과 온라인기업이 서로 경쟁하면서 각자의 비즈니스모델이 모호해졌지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 또한 예전보다는 더욱 짧아져서 수많은 기업들이 명멸하고 흩어지고 합쳐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덜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견해입니다.

(빨리 따뜻한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아마 IMF 외환위기 이후 일반인들까지 누구나 알게 된 용어가 바로 M&A (Merger & Acquisition)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부는 외환위기의 타개 방법으로 빅딜(Big Deal)이라는 이름 하에 정부 주도의 타율적이고 반(半)강제적인 방법으로 M&A를 유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알짜 국내기업들이 외국자본에 넘어가거나 지배되는 역효과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기업들이 자체 역량만을 키워 사업을 전개해 나가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다른 회사를 상품 고르듯 사고파는 과정에 대해 학습과정을 거쳤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지요.

기업들은 조기에 핵심역량을 확보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M&A를 채택하게 되었으며, 그에 따라 M&A 수행역량을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합병 과정(Deal Making)보다는 그 이후의 통합(Post Merger Integration, PMI) 과정이 M&A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서로 다른 양사의 조직구조, 사업영역, 인사제도, 업무프로세스, 인프라 등을 통합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에 많은 돈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M&A 사례를 조사해 보면, 통합 과정의 변화관리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피인수사 직원들이 우리(인수사)에게 맞춰 나갈 것이라든지, 당장에 눈에 보이는 다른 것들을 통합해야 하는데 변화관리에 힘을 쓸 여력이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곤 하죠.

그러나 여러 연구 결과가 말해 주듯이, M&A 과정 중 가장 리스크가 큰 과정은 ‘합병 이후’입니다. 실패했던 M&A 케이스의 대부분은 변화관리의 부재가 큰 원인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즉, 인사와 문화 측면에서의 통합과 변화관리가 M&A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라는 증거입니다.

여러 가지 M&A의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살펴보면, 인수사와 피인수사 양사가 물리적인 통합을 넘어 화학적 통합을 이루게 하기 위한 변화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이 5가지로 정리됩니다.

1)  Me Issues에 대한 신속한 대응
Me Issue란, 합병의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구성원들의 심리적인 동요와 그에 따른 문제를 일컫는 말입니다. 합병되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닐까, 급여에는 영향이 없을까, 누가 우리팀의 팀장이 될까, 다른 곳으로 이동되지는 않을까, 인수사의 사람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 등등의 심리적인 동요가 나타납니다.

특히 피인수사 직원일수록 더욱 크게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증폭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저항의 형태로 표출될 가능성이 크므로 사전에 Me Issue의 세부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해 놓아야 합니다.

2) 통합추진팀의 강력한 리더십
통합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조정하며 전략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통합추진팀을 구성해야 합니다. 그 팀에 통합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일관된 방향으로 통합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를 위해 최고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활발하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일반적으로 통합과정은 매우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밖으로 세부사항이 알려지면 구설수에 휘말릴까 염려하기 때문이죠. 허나 밀실에서 몇몇 사람들끼리 이루어지는 통합은 양사의 화학적 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감출수록 오해만 쌓일 뿐입니다. 최대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관된 의사소통 채널을 통해 솔직하게 홍보하고 설득하고 피드백 받음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저항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통합추진팀의 강력한 리더십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에도 불구하고 저항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저항은 파업과 태업과 같은 물리력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우수인력의 유출과 생산성 저하와 같이 점진적이거나 잘 보이지 않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저항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통합목표의 지속적인 관리
양사의 통합과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일정상 문제는 없는지, 통합활동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지 등을 모니터링하도록 통합목표를 측정하는 지표를 설정하여, 보다 나은 통합활동을 위해 활용해야 합니다.

합병은 서로 다른 기업이 하나의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입니다. "1+1=3" 의 시너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서도록 부단한 변화관리가 필요합니다. 변화관리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전부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간과하게 되면, 1+1=1의 초라한 결과만을 얻는다 것을 많은 M&A 실패사례가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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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지 말라   

2010. 4. 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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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문제를 풀어 보기 바랍니다.

- 마틴 루터 킹의 사망 당시 나이는             세에서           세 사이라고 90% 이상 확신한다.
- 나일강의 길이는                                    Km에서          Km 사이라고 90% 이상 확신한다.
- OPEC 가입국의 수는                             개국에서        개국 사이라고 90% 이상 확신한다.
- 달의 지름은                                          Km에서          Km 사이라고 90% 이상 확신한다.
- 보잉 747의 자체 무게는                         Kg에서           Kg 사이라고 90% 이상 확신한다.
- 아시아 코끼리의 임신기간은                   일에서           일 사이라고 90% 이상 확신한다.

혹시 이 문제의 모든 정답을 아시는지요? 아마 극소수를 제외하고 정답을 정확히 아는 분은 없으리라 짐작됩니다. 저도 잘 모릅니다.

바닥에 뿌려진 꽃잎의 수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여러분은 이 문제를 풀어보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정답이 무엇일까 궁리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예를 들어 OPEC 가입국의 개수를 묻는 질문에 "주로 중동 쪽에 회원국들이 많을 거야. 내가 볼 때 그쪽 지역의 국가 수는 대략 OO개국이니까..."라는 식으로 생각을 전개했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위의 문제엔 작은 함정이 있습니다. 딱 떨어지는 정답을 말하라는 게 아니라 90% 확신할 수 있는 구간을 말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문제의 정답을 '0 에서 1억 사이'라고 답하면 그게 바로 정답입니다.

실제로 위의 문제를 심리학자들이 여러 사람들에게 실험한 결과, 많은 피실험자들이 답(예를 들어 0 에서 1억 사이)을 말하지 못하고 딱 떨어지는 정답이 뭘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문제를 대할 때에도 머리를 쓰기 시작함을 뜻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머리를 '굴리면' 해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거죠. 다시 말해, 인간은 자신의 예측력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의 예측력은 동물들보다 뛰어납니다. 수천 년 동안 쌓아온 지식과 기술의 힘으로 기상(날씨)과 같은 복잡한 현상을 (비록 완벽하지 않지만) 예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지요.

하지만 예측력은 '예측할 수 있는 것'에만 유효합니다. 위에서 제시한 문제처럼 (짧은 시간 내에) '예측할 수 없는 것'에는 인간이 가진 예측력은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런 문제에 예측력을 발휘해서 힘을 낭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은 대개 그 안에 내포된 불확실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럭비공처럼 불확실한 '모양'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주가나 환율 등도 불확실성에 지배를 받는 변수라서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죠. 

예측력이 필요한 상황에 처하면 그런 상황이 예측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야 합니다. 예측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설 때에만 예측력을 발휘해야 하죠.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을 때  개인이나 기업의 불행이 시작됩니다. 손 쓰지 못할 위험에 봉착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것과 예측할 수 있는 것을 잘 구분하는 능력이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지혜입니다.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요즘 세상에서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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