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본 태권도 시범   

2010. 4. 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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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늦게 아들의 공개 승급심사가 있었습니다. 노란 띠에서 초록 띠로 올라가기 위한 심사였죠. 조그만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지르기와 발차기를 하는 모습이 귀엽더군요.

승급심사가 끝나고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 시범이 있었는데, 그렇기 가까이서 시범을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전광석화 같이 뛰어올라 순식간에 격파하는 기술에 모두들 환호했지요. 공짜로 멋진 시범을 봤습니다.

몇 컷을 올려 봅니다. ^^

승급심사가 곧 시작됩니다. 관장님이 입장하십니다.


주춤서기!


앞지르기 하나!


태권시범단의 3단 격파 시범


뒤로 돌면서 격파


호신술 시범


옆으로 날아들어와서 3단 격파


눈 가리고 재주 넘어 차기


앞으로 뛰어 오르면서 3단 격파


재주 넘으면서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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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강자를 가지고 노는 전략   

2010. 4.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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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남자가 있습니다. 그들은 공석이 된 조직의 '넘버 원' 자리를 차지하려고 서로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그들의 힘을 동그라미의 수로 정량화해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홍길동   OOOOO
김삿갓   OOO
박문수   OO

보다시피 홍길동의 힘이 제일 막강하고, 박문수가 제일 약한 힘을 보유했습니다. 하지만 박문수는 자신의 힘이 제일 약함에도 불구하고 넘버원 자리를 향한 야망은 누구보다 강렬한지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태세입니다.

최약자의 설움(?)


여러분이 만약 박문수의 입장이라면 어떤 전략이 가장 좋을까요? 박문수가 머리가 좋은 친구라면 김삿갓이나 홍길동과 일대일로 '맞짱'을 뜨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겁니다. 붙어봤자 질 게 뻔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박문수의 입장에서는 홍길동과 김삿갓 중 하나와 연합을 이룬 다음에 선택받지 못한 자와 대적하는 전략을 취하는 게 현명합니다.

그렇다면, 박문수는 홍길동과 김삿갓 중에서 누구와 동맹을 맺을까요? 누구와 짝을 이루는 게 훨씬 유리할까요? 

박문수가 머리가 좋다면 김삿갓과 동맹을 맺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 그럴까요? 만일 5개의 힘을 가진 홍길동과 동맹을 맺으면 박문수는 자신의 힘 2개를 합해 총 7개의 힘으로 김삿갓(3개의 힘)을 손가락 하나로 가볍게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삿갓이 떨어져 나감과 동시에 박문수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어제의 동맹이었던 홍길동이 적으로 돌변해서 자신을 공격할 테니 말입니다. 2개의 힘으로는 5개의 힘을 당해낼 재간이 없으니 곧이어 김삿갓과 똑같은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박문수는 애초에 홍길동과 동맹을 맺어서 얻는 이득이 하나도 없습니다. 홍길동에게 실컷 이용만 당하다가 토사구팽되고 마는 거죠.

반대로 박문수가 김삿갓과 동맹을 맺어 홍길동을 공격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김삿갓의 힘 3개와 박문수의 힘 2개를 합해 총 5개의 힘으로 홍길동과 대립하면 서로 힘이 똑같기 때문에 누가 이길지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홍길동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아무리 힘이 강하다고 해도 둘(김삿갓과 박문수)이 힘을 합해 자신에게 주먹을 부라리는 모습을 보고 위축될 겁니다. 그래서 김삿갓-박문수 동맹이 이길 확률이 홍길동보다 더 클지도 모릅니다.

김삿갓-박문수 동맹이 홍길동을 물리친다면 그 이후엔 어떻게 될까요? 홍길동이 떨어져 나갔으니 김삿갓과 박문수는 넘버원 자리를 놓고 서로 다투게 될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김삿갓의 힘이 박문수보다 하나 더 강하기 때문에 박문수가 김삿갓에게 "우리 맞짱 뜨자"라고 덤빌 가능성은 적습니다. 

또한 김삿갓도 박문수를 쉽사리 공격하지 못합니다. 박문수를 쳐내고 나면 넘버원 자리는 독차지하겠지만, 문제는 그 영광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겨우 3개의 힘은 '왕국'을 다스리기엔 미약해서 또다른 경쟁자에게 쉽게 정복 당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김삿갓은 박문수를 자기 옆에 둠으로써 5개의 힘을 계속 유지하려 합니다. 그래서 박문수는 김삿갓에게 필수불가결한 존재로서 위상이 커집니다.

박문수도 김삿갓의 아래에서 '넘버투' 자리를 차지하는 데에 만족할 겁니다. 고작 2개의 힘이지만 자신의 힘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김삿갓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넘버원이 된 김삿갓이 언제 권좌를 잃을지 전전긍긍한 반면, 박문수는 그보다 더 많은 권세를 '편안하게' 누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새로 얻은 권세를 이용해서 힘을 키워서 나중에 김삿갓을 몰아내고 권좌에 오르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단, 김삿갓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곤란하니 철저하게 물밑에서 은밀하게 진행해야겠죠.

힘이 약한 자가 동맹을 맺을 기회가 생긴다면, 최강자보다는 2인자와 연합을 맺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고 또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리입니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이를 '최소 승리 연합(minimal winning coalitions)'이라고 부릅니다. 비슷한 말로 정치에서는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라고도 하죠.

역사상 많은 동맹의 사례들은 최소 승리 연합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고구려의 막강한 힘에 저항하기 위해 최약체인 신라가 백제와 '나제 연합군'을 형성한 것이 대표적이죠.

(지금은 서로 돌아섰지만) MS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애플과 구글이 끈끈한 동맹을 맺었던 것처럼 기업들 간의 성공적인 전략적 제휴도 최소 승리 연합의 원리를 따라 이루어집니다.

최약자가 누구와도 연합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경쟁하는 것(일대일로 맞짱 뜨기 전략)은 '하수(下手)의 전략'입니다. 최약자가 최강자와 연합하는 것은 그보다 더 못한 '최하수(最下手)의 전략'입니다. 2인자와 동맹하여 최강자와 대적하는 것이 '고수(高手)의 전략'입니다. 그야말로 약자가 강자를 자기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전략이죠.

여러분(혹은 여러분의 회사)은 지금 어떤 위치입니까? 최약자라면,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까? 만약 어쩌다가 처음부터 최하수의 전략(최강자와 동맹)을 썼거나, 2인자인 줄 알았던 파트너가 어느새 최강자가 되었다면 그 그늘에서 빨리 탈출해서 2인자와 연합하는 전략으로 급선회할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때 항우에게 밀려 2인자에 불과했던 유방(劉邦)이 천하를 제패하도록 도왔던 한신(韓信)은, 황제가 되어 강력한 힘을 갖게 된 유방의 그늘에서 속히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죠. 

반면, 범려는 월왕 구천을 도와서 오나라를 멸망시키지만 구천에게서 속히 빠져나오는 기지를 발휘합니다. 이 사실(史實)들은 생존을 위해 항상 최소 승리 연합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웁니다.

사리(私利)를 위해 동맹을 깨는 것이 도리에 어긋난다구요? 어쩌겠습니까? 경쟁은 원래 그런 속성인 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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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 높으면 많은 보상을?   

2010. 4.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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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회사들이 금년도의 임금인상률을 얼마로 해야 할지 고민할 겁니다. 물가인상률과 경총과 노동연구원에서 제시하는 적정임금인상률과 회사의 지불능력을 고려하여 잠정안을 도출한 뒤 노사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하는 프로세스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기업들이 직급별 임금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직급과 상관없이 일괄적인 임금인상률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5%로 한다” 라고 정해지면, 부장이든 사원이든 동일한 임금인상률을 적용하는 식이죠.

이런 방식으로 임금인상률을 적용하다 보면, 상후하박 현상이 더 심화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의 직급별 평균 기본급과 인상 후 기본급이 아래의 표와 같다고 해보죠.(여기서 인상률은 20%를 적용했는데, 상후하박 심화 현상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크게 잡았음) 

그래프를 그려보면 ‘아래로 볼록’한 형태의 곡선이 그려지는데, 인상 후의 곡선이 현재보다 더 ‘아래로 볼록’하게 변합니다. 상후하박이 더 심화되죠.

직급 현재 인상 후
사원  3000   3600
대리  3500   4200
과장  4500   5400
차장  6000   7200
부장  8000   9600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조직일수록 상후하박의 임금체계로 되어 있는 걸 봅니다. 직급이 높을수록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이 있으나 대부분의 조직의 경우는 그렇지 못합니다. 상후하박 임금체계의 단점은 인력의 생산성을 고려치 않고 무조건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 높은 보상을 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력의 생산성을 감안한다면 상박하후의 임금체계, 즉 ‘위로 볼록’한 임금곡선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때는 반드시 현재의 임금체계를 상박하후 형태로 개선하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직급에 상관없이 동일한 임금인상률을 적용할 것이 아니라, 직급별로 차등적인 임금인상률을 적용해야 합니다.

현재 상후하박인 임금체계를 단 한번의 조치로 상박하후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직한(위로 볼록한) 임금정책곡선(Pay Policy Line)을 그려놓고 5년 이상의 장기계획으로 조금씩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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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정찰기를 격추시키는 똑똑한 방법   

2010. 4.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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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미국 정찰기 U-2기는 비행 고도가 2만 미터에 달하기 때문에 소련의 요격기가 따라 올라가서 격추시키기가 불가능했습니다. U-2기 때문에 잠이 못 이루던 소련의 서기장 흐루시초프는 어떻게든 U-2기를 격추시킬 방법을 찾아내라고 닦달을 해댔습니다.

U-2기


그런데, 1960년 5월 11일에 U-2기가 격추되고 조종사가 포로로 잡히는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U-2기의 성능을 자부했던 미국 측은 당연히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필시 소련이 최신식 미사일을 개발했으리라 짐작했으니 말입니다. 흐루시초프는 이때다 싶어 당황하는 미국을 골려 주려는 듯 “우리 소련에겐 세계 어디라도 요격 가능한 최신식 미사일이 있다”라고 호기롭게 떠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소련은 그만한 성능의 미사일도 없었고 2만 미터 이상의 고도를 비행할 전투기도 없었습니다. 후에, 소련이 미국의 U-2기를 떨어뜨릴 수 있었던 까닭은 문제를 재정의함으로써 해법을 독창적으로 생각해냈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소련 측에게는 파키스탄 페샤와르 외곽에 위치한 미국 공군기지가 눈엣가시였습니다. 거기서 소련 영공으로 U-2기를 수시로 띄워 보냈기 때문입니다. 정보기관인 KGB는 갖은 노력 끝에 아프가니스탄 공군 조종사 한 명을 포섭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미국에 유학한 경험이 있어서 U-2기에 대한 지식이 해박했습니다. 또한 이 사람에게는 공군 기지의 식당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친구와 만나는 척하면서 보안이 삼엄한 비행장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수리를 하기 위해 비행장에 세워진 U-2기에 몰래 다가간 그는 고도 계기판에 있는 네 개의 나사 중 하나를 빼내고 똑같은 모양의 나사를 대신 끼워 넣었습니다. 그 나사는 매우 강력한 자성을 띤 것이라서 고도계의 바늘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소련 측이 궁리해 낸 해법이 무엇인지 머리에 떠오릅니까? 대신 끼워 넣은 나사의 자성을 이용해서 고도계를 오작동시킨 것이 소련 측의 해법이었습니다. 1만 미터 밖에 상승하지 않아도 이미 2만 미터에 오른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겁니다.

이 비행기를 탄 조종사는 고도계를 보고서 ‘이제 충분히 상승했으니 이 고도를 유지하자’라고 생각했겠지요. 1만 미터 정도는 당시에 소련이 갖춘 미사일이나 전투기로도 충분히 요격이 가능한 사정거리였기 때문에 U-2기가 격추될 수밖에 없었죠.

소련 측이 당초에 정의한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의 문제 = 
     U-2기를 요격할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갖춘 상태 – U-2기 때문에 골치 아픈 상태

문제를 이렇게 정의하면, U-2기에 대항할 무기를 갖춰야 한다는 해법 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법은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설사 무기를 갖춘다 해도 그 시간 동안 U-2기가 자신들의 영공을 이미 활개치며 돌아다닌 후입니다.

어떻게든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소련이 신무기를 이미 보유 중이다’라고 오해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었죠. 위에서 설명했듯이 소련 측이 새롭게 정의한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정의한 문제 = 
     U-2기가 높이 상승했다고 착각하는 상태 – U-2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태

이를 위해서 U-2기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아프가니스탄 조종사를 포섭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석으로 만들어진 나사로 고도계가 오작동을 일으키게 한 방법은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일보다는 상대적으로 손쉽고 신속한 해법임에는 분명합니다.

이처럼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재정의하는 것이야말로 문제해결사의 지혜입니다. ^^

(참고도서 : '손자병법 교양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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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꿈을 꾸지 마십시오   

2010. 4.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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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코끼리를 훈련시키는 조련사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장대를 높이 설치하고서 코끼리에게 넘으라고 시키면, 그 코끼리가 말을 들을까요? 장대를 발목 높이 정도로 낮게 해줘야 코끼리가 넘을 수 있을 겁니다. 


코끼리 같이 커다란 조직을 혁신하고자 할 때 기준점을 높이 설정해 놓고 구성원들에게 움직이라고 독려하면, 과연 조직 전체가 일사불란하고 신속하게 그 기준점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요? 아마 그렇지 못할 겁니다. 내신성적이 그저 그런 학생에게 일류대를 꿈꾸라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의 모습과 그 비전에 큰 괴리가 있다면, 그리고 현실의 한계와 제약을 무시하고 큰 꿈만 이야기한다면, 코끼리가 높은 장대 앞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것처럼 혁신을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남들이 다 그렇게 하니까 우리도 저 높은 별을 지향하겠다는 꿈은 누구에게는 도전정신이지만, 상당수의 직원들에게는 공상으로 비쳐집니다.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직원들에게 혁신의 나팔을 불어댄들 귀를 막고 도망가기 일쑤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구성원들에게 혁신이 나아가야 할 큰 그림과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런 장대하고 희망에 찬 비전이 혁신에 독이 될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넘을 수 있는 정도로 기준점을 낮춰야 비로소 '작은 혁신'이 가능합니다.

비전은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가슴 속에 장대한 비전을 품었다 해도 그것을 한꺼번에 펼쳐보이기보다는 그 목표를 나누어 작은 꿈을 구성원들과 함께 할 때 비로소 혁신의 한 발자국을 뗄 수 있습니다. 작은 목표를 달성한 후에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해 가면서 혁신의 '근육'을 키워야 장대한 꿈에 이르는 지구력을 기르게 됩니다.

큰 꿈을 꾸지 마세요. 높은 기준점은 혁신의 기초를 다지는 데에 독입니다. 지혜로운 리더라면 혁신의 이상을 이루어질 수 있는 소박한 꿈으로 바꿀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요? '나를 따르라'며 카리스마로 조직을 지휘하는 리더보다는 소박한 꿈으로 구성원들을 넛지(nudge)할 줄 아는 리더가 참된 리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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