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사용하는, 신뢰를 떨어뜨리는 말들   

2023. 6.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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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을 하거나 대화를 나눌 때 흔히 쓰는 문구들 중에는 신뢰를 떨어뜨리는 문구들이 참 많습니다. 겸손함을 표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말이 '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서야 될까요? 혹시 여러분이 다음의 8가지 문구를 자주 사용한다면 신뢰가 중요한 거래나 협상, 혹은 대중연설에서는 절대 쓰지 않을 것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1. “솔직히 말해서” : 이 말은 상대방에게 당신이 말하는 다른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을 오히려 경고하는 꼴이에요. “우리팀은 프로젝트를 일정대로 완료할 것이지만 ‘솔직히 말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일정대로 끝낼 수 없음을 미리 알리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2. “내 생각에는” : “그저 제 의견입니다.”라는 것도 같은 표현입니다. 여러분의 주장이 합리적이라기보다 개인적 편견을 반영한다는 것을 암시하죠. “나는 믿는다”라는 말로 바꿔 보세요.
  3.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 겸손한 표현인 것 같지만, 이는 당신의 발언이 들을 가치가 없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해서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알고 있는 정보라면 새롭고 강력한 방식으로 알리기 바랍니다.

  4. “잘 모르겠지만…” : 이 또한 겸손의 표현인데, 상대방의 신뢰를 깎아먹습니다. 여러분이 믿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세요. 그래야 여러분의 아이디어에 반응합니다.

  5. “내가 틀릴 수 있다” : 이 표현은 약점과 불확실성을 만천하에 드러냅니다. 누가 이런 의견에 관심을 가질까요? 자신이 전문가가 아님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6. “아마도 어리석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 이건 자해와 같은 표현이에요. 어리석은 것은 생각이 아니라 ‘어리석다’라는 말을 하는 여러분 자신임을 명심하세요.

  7. “그냥 그렇다는 거야”: 이 또한 신뢰를 깨뜨리는 표현입니다. 나이 많은 사람이 권위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이런 표현을 종종 사용하는데, 그 의도는 좋지만 여러분의 제안이 갖는 힘을 약화시킵니다.

  8. “괜찮으시다면…” : 이 말은 여러분을 약한 사람으로 만들고 약간 초조한 사람이라 느끼게 합니다. 자신이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도 하죠. 웬만한면 안 쓰는 게 좋습니다.


    * 참고 사이트 https://www.fastcompany.com/90697405/using-these-8-common-phrases-can-ruin-your-credibility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신뢰(Trust) 방정식   https://infuture.kr/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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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가지려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습관   

2023. 6.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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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을 과신하는 것도 문제지만 과소평가하는 것은 그보다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면 조직의 성과는 차치하고서라도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행복감이 추락할 테니까요. 일부러 자신감을 높이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있는 자신감을 깎아먹지는 말아야 할 겁니다. 

 


셀레나 레즈바니(Selena Rezvani)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자신감을 스스로 저하시키고 싶지 않다면 말입니다. (Rezvani의 조언을 제 식대로 해석해서 적어 봅니다.)

1. '낮은 지위'의 언어 사용하기
우선 겸손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겸손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닙니다'라는 말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아요. 자신감도 크게 떨어뜨리죠. 스스로를 낮추려는 문구("제가 잘 몰라서....", "마음에 안 들 수 있겠지만 나름 열심히...")를 사용하고 싶어질 때마다 브레이크를 걸기 바랍니다.

2.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
자신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과 스스로를 비교하면 당연히 위축될 수밖에 없죠. 남과의 상대 비교보다는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현재'를 비교하세요. 그러면 여러분이 얼마나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새삼 느낄 겁니다.

3. 항상 리더를 의식하기
회의를 할 때, 대화를 나눌 때 등 여러 가지 상호작용을 하면서 '누가 이 자리의 리더인가?'를 의식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언행을 조정하려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보통 위계를 강조하는 문화에 물들었을 때 그렇습니다. Rezvani는 권력자를 대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인간을 대하는 것임을 스스로에게 의식적으로 강조하라고 조언합니다. 그 권력자도 나와 같은 습관과 고민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이나마 용기를 낼 수 있을 겁니다.

4. 윗사람은 모든 것을 안다고 가정하기
윗사람이라고 해서 모든 걸 알 수 없습니다. 그도 여러분과 같은 인간이라서 기억력이 좋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윗사람은 나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가정하면, 몸이 얼어버려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할 겁니다. 상사에게 여러분의 상황과 진행과정을 정기적으로 피드백해 보세요. 그냥 입을 닫고 상사의 입만 쳐다보는 경우보다는 자신감의 상승을 경험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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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중간지점에서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   

2023. 6.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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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조금만 있으면 절반이 지나갑니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시간 참 빠릅니다. 여러분이 상반기에 계획했던 것들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어떤 일은 잘 됐지만, 어떤 일은 부진하지 않을까 짐작되는데요, 아직 6개월의 시간이 더 남았으니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겁니다.

이때 여러분이 조직의 리더로서 지난 6개월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잡아야 할 텐데요, 다음과 같은 5가지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1. 칭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 상반기에 인상적인 성과를 냈다든지, 여러분이 곤경에 빠졌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든지 등 칭찬하고픈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있을 겁니다. 그를 왜 칭찬하고 싶은지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래야 그에게 칭찬도 잘 할 수 있을 테니까요.

2. 자신에 대해 무엇을 칭찬하고 싶은가?: 지난 6개월 동안 여러분이 잘해낸 것이 있다거나, 여러움을 원만하게 극복했다거나 등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겼던 순간을 다시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왜 그것을 칭찬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하세요. 지금 이순간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3. 내년이 되기 전에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언가를 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 인간관계, 소유물 등 여러분의 에너지를 많이 빼앗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4. 내년이 되기 전에 어떻게 달라지고 싶은가?: 경력, 비즈니스, 개인 생활의 어떤 측면을 더 많이 원합니까? 그렇게 달라지고 싶으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세요.

5. 바로 '다음 주'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큰 그림을 보는 것도 좋지만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위의 4가지 질문을 통해 나온 답을 기초로 다음 주에 해야 할일을 생각해 보세요. 작은 걸음을 꾸준히 걸어가는 자가 끝내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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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두뇌의 10%만 쓴다굽쇼?   

2023. 6.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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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두뇌의 10%만 쓰고 나머지 90%는 활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머지 90%의 두뇌(잠재력)를 개발하려면 여러가지 창의력 개발기법들이 유용하다"고. 도대체 출처가 어딘지 모를 이런 말, 여러분은 동의하시나요?

 


이러한 고정관념이나 '만들어진' 격언들은 과연 옳을까요?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90%의 잠자는 두뇌란 없습니다. 인간이 지구상에 나타난 이래로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을 접해 왔죠. 그 때마다 끊임없이 지혜를 짜내고 궁리를 했을 겁니다.

그렇게 수많은 인간들이 태어났다가 죽으면서 10%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이 분명 생겨났을 테고 그것이 생존이 유리하다면 자연선택에 의해서 '머리 좋은' 유전자를 후대에 남겼겠죠. 따라서 후세의 우리들은 당연히 10%보다 더 큰 두뇌를 활용해야 옳지 않을까요?

진화를 거치면서 우리의 두뇌는 기능할 수 있는 만큼만, 기능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만 발전해 왔다고 봐야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두뇌를 온전히 100% 활용하고 있습니다. 90%의 비활용 영역이 있다는 말은 잠재력을 개발하라는 수사적인 표현일 뿐이지, 유전학적으로, 해부학적으로 진짜 그렇다는 말이 아니죠.

우리는 이미 두뇌의 100%를 씁니다. 90%는 어둠 속에 잠겨 있다구요? 말도 안 됩니다. '끓는 물 속 개구리'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적어도 여러분은 이런 비과학적인 수사에 속지 않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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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회의를 해보는 건 어떤가요?   

2023. 6.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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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라는 단어를 말하면 커다른 탁자에 둘러앉아 스크린이나 화이트보드를 바라보며 무언가를 적는 시늉을 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앉아서' 하는 회의는 과연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요? 회의가 짧게 끝나면 모를까, 30분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좀이 쑤시고 졸립고 딴 생각으로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무언가를 적긴 하지만, 딱히 달리 할 것이 없기 때문이죠. 머리 속엔 오늘 저녁엔 뭘 먹을까란 공상의 나래를 폅니다.

 


하지만 회의를 꼭 앉아서 하란 법이 있나요? 서서하면 어떤가요? 아니면 회의실을 박차고 나가 공원을 걸으면서 하는 회의는 어떤가요? 회사에 출근하면 자기 자리든, 회의실 의자든 노상 앉아만 있는데, 회의 시간이라도 밖에 나가 걸으면 안 될까요?

연구에 따르면, '걸으면서' 하는 회의가 창의적 사고를 보다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비단 연구가 아니라 해도, 동료들과 걸으면서 업무 이야기를 하다보면 회의실에서는 결코 떠오르지 않았던 참신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경험을 다들 한번쯤은 해보지 않았나요? 앉아서 하는 회의보다 걸으면서 하는 회의가 보다 생산적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나요?

러셀 클레이튼은 성인 15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걸으면서 하는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을 창의적이라고 평가할 가능성이 5.25% 더 높다고 합니다. 업무나 조직에 대한 몰입도 역시 8.5% 더 높았구요. 걸으면서 회의를 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는데, 그럼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걷기 회의는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왜 이런 긍정적 효과가 발생하는 걸까요? 연구에 따르면, 걷기가 뇌를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창의적 사고가 더 왕성하게 발현되는 이유죠. 또한 상사와 직원들이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기 때문에 서로 장벽을 느끼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심리적 안전감'이 구축되는 것이죠.

물론 걸으면서 하는 회의가 모든 주제에 적합한 방식은 아닙니다. 치열하게 논쟁하고 분석하기 위한 회의엔 적합하지 않아요. 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거나 의사결정의 방향을 정하기 위한 회의라면 걷기 회의가 충분한 효과를 가져다 줄 겁니다.

칙칙한 회의실에 갇혀있지 말고, 오늘은 좀 걸으면서 회의를 하세요.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회의는 서서 하라   https://infuture.kr/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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