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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량을 본인이 각 업무에 쏟은 시간을 가지고 평가하곤 합니다. 아웃풋의 품질이 높지 않더라도, 업무의 난이도가 절대적으로 평이하다 해도, 자신의 역량과 스킬이 높지 않아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더라도, 일단 업무를 붙들고 있는 시간으로 업무량을 판단하죠. 그렇지 않습니까?

아마 여러분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비슷한 수준의 업무를 맡은 동료가 자신보다 일찍 퇴근한다면, 동료의 업무 속도와 품질이 자신보다 우수하다 해도 동료에게 주어진 업무량이 자신보다 적다고 오해를 하곤 하죠.

 



첫째, 성과 중심의 팀을 만들려면 일한 시간 혹은 페이스 타임(face time, 회사에 오래 남아 있는 시간)이 아니라, 각 직원이 내놓은 아웃풋을 기준으로 공개적으로 칭찬하거나 팀장이 할 수 있는 수준에서 보상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일한 시간이 아니라 아웃풋을 기준으로 직원들의 성과를 인정해야 하죠. 

일찍 성과를 내고 퇴근하는 우수직원을 향해 불만을 가지거나 공개적으로 불평을 낸다면 이를 저지하고 오해를 불식시킬 책임은 팀장인 리더에게 있어요. 성과 중심의 조직이란 단순히 일한 시간이 아니라 성과를 중시하고 보상하는 조직입니다. 진정한 생산성이 무엇인지 직원들에게 충분히 각인시켜야 합니다. 즉, 아웃풋(output)이 아니라 아웃컴(outcome)이 진정한 성과임을 강조해야 합니다.

둘째, 성과 중심의 조직을 만들려면 일을 못하면서 열의도 없거니와 심지어 동료에게 부정적 기운을 전달하는 직원을 적극적으로 배제시켜야 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질문을 던져 본 결과, 직원들은 우수직원이 자신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경우보다 일 못하고 열의 없고 뺀질거리는 직원들이 자신과 같은 연봉을 받는 경우에 더 분노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왜 저 친구는 놀면서 회사 다니는데, 팀장님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면 성과 중심의 조직이란 미명이 허울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그런 뺀질이 직원들에게 확실하게 경고하고 기대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계속 뺀질이처럼 직장생활을 한다면 배제될 수 있음을 분명히 알려야 하죠. 직원들에게 대한 가장 큰 보상은 좋은 동료들과 같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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