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됐는지 빨리 알아보는 방법   

2023. 4. 12. 08:00
반응형


지난 번에 '번-아웃'에 관한 글을 썼었는데, 기억하시는지요?  '번-아웃됐다고 생각되면 당장해야 하는 일'이란 글이었는데요, '멘토를 만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 중 하나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글에서 번-아웃의 증상을 잠깐 소개하긴 했지만, 좀더 정량적이면서도 신속하게 번-아웃 여부를 측정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오늘 HBR(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2분 내로 번-아웃 평가하기'란 글을 발견했습니다.

 



생산적인 삶에 관한 글과 책을 많이 쓰는 크리스 베일리(Chris Bailey)는 다음과 같은 5가지 항목으로 번-아웃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베일리는 6가지 항목을 제안하는데요, 마지막 항목 '커뮤니티'는 우리에게 별로 해당되는 것 같지 않아서 제외했습니다)

5가지 번-아웃 요인에 대해서 0부터 10까지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하세요. 0은 무시할 만한 스트레스를 말하고, 10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말합니다. 점수를 합산해 보세요. 높은 점수를 받은 번-아웃 요인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베일리는 조언합니다.

- 업무 부담: 업무량으로 인한 스트레스

- 가치: 업무를 통해 과연 내가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까란 의심

- 보상: 금전적 보상(급여, 보너스 등)과 사회적 보상(기여에 대한 인정)에 대한 불만

- 통제: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업무를 수행할지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

- 공정성: 동료와 비교해 공평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느낌

만약 50점 만점에 30점을 넘는다면 번-아웃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45가 넘으면 곧 번-아웃되거나 이미 번-아웃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번-아웃 상태라고 판단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면 지난 번에 드린 글을 다시 읽어보기 바랍니다.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 참고사이트: https://hbr.org/2023/04/a-two-minute-burnout-checkup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번-아웃됐다고 생각되면 당장 해야 하는 일   https://infuture.stibee.com/p/66/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19688

 

<유정식의 경영일기>를 구독하세요

-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은 무료입니다. - 2023년 1월 2일부터 매일 오전 8시에 발행됩니다.

page.stibee.com

 

반응형

  
,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는 방법   

2023. 4. 11. 08:00
반응형


저는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많지만 그 중 하나만 말한다면요, '난 모자른 사람이야. 약점이 많은 사람이야.'라는 죄책감을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자기계발의 방향이 강점을 더욱 강점이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보는데, 자기계발서들은 약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하죠.  

약점은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되긴 하지만, 그것으로 보완한다고 해서 자신의 경쟁력이 되기까지에는 시간과 노력이 엄청 소요됩니다. 약점에 초점을 맞추는 자기계발 방향은 '가성비'가 좋지 않죠. 자기계발의 가성비를 높이는 방향은 강점을 더욱 강점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그 강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수준에 보다 빠르게 이를 수 있죠. 이게 바로 '차별화'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강점을 어떻게 발견해야 할까요? 누구에게나 강점은 있습니다.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죠. 자신의 강점을 잘 모르겠다면 다음의 질문을 통해 알아차리는 것이 자기계발의 시작입니다. 너무 급하게 답하려 하지 말고 찬찬히 묻고 찬찬히 답해 보기 바랍니다.

1. 내가 잘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요리라든지 청소라든지 글쓰기라든지, 뭐든 곧잘 해내는 것이 있을 겁니다. 그것들을 나열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세요. 서로 성격이 다른 일이라 하더라도 하나로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을 겁니다. '무언가를 새로 창작하는 것', '갈등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 '맥락을 잘 파악하는 것' 등이 나올 수 있을 거에요.

2. 나는 무엇에 몰입하는가? 그것에 왜 몰입하는가?
잘하는 것과 몰입하는 것은 다릅니다. 몰입은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몸의 피곤함을 이길 정도로 집중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지금 당장은 잘하지 못하는 일이더라도 몰입을 한다는 것은 해당 스킬을 연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입니다. 비록 지금은 실력이 일천하더라도 머지않아 상당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죠. 그리고 왜 자신이 그 일에 몰입하는지 이유를 파고 들어가 보세요. 그게 바로 본인의 강점이니까요.

3. 남들은 내가 무엇을 잘한다고 생각할까? 왜 나는 그걸 약점이라고 알고 있을까?
주변인들에게 '저의 강점은 뭐라고 보세요?'라고 물어보세요. 스스로는 알 수 없는 강점을 일러줄 겁니다. '난 그 분야에 별로 실력이 없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남들은 여러분을 대단한 사람이라고 평가할지 모릅니다. 왜 본인은 그걸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그 이유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아마도 자신에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이게 바로 강점이라는 증거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자기계발서는 약일까, 독일까?   https://infuture.kr/738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19688

 

<유정식의 경영일기>를 구독하세요

-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은 무료입니다. - 2023년 1월 2일부터 매일 오전 8시에 발행됩니다.

page.stibee.com

 

반응형

  
,

옛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노래 다섯 곡   

2023. 4. 10. 08:00
반응형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 한 곡 때문에 옛생각에 한없이 젖고마는, 그런 경험을 간혹 하곤 합니다. 그때 그 시절에 많이 듣던 노래라서 그렇고, 가사 구절구절마다 그 시절의 내가 비쳐지는 노래라서 그렇고,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멜로디에서 그 시절의 질곡이 느껴지는 노래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이런 노래를 만나는 날이면 집에서나 거리를 걸으면서나 무한반복하면서 듣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저에게 옛생각에 빠져 '허우적대는 기쁨'을 느끼게 만드는 노래 다섯 곡을 여러분에게 추천할까 합니다. 허우적대는 것이 기쁜 이유는 저에게 아직 한줌의 감성이 남아 있다는, 몸은 점차 늙고 있지만 아직 마음은 그리 늙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이 다섯 곡을 무한반복으로 들으며 흉흉한 요즘 세상에서 기분 좋은 안도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Harry Nilsson
Remember
https://www.youtube.com/watch?v=ujBU32Ghvgs  

조동진
일요일 아침
 https://www.youtube.com/watch?v=EzKHBSxoUPA 

Herb Alpert
This guy's in love with you
 https://www.youtube.com/watch?v=ppYnbbu1OmA 

Nina Simone
I love you Porgy
 https://www.youtube.com/watch?v=tq5A0YadWKs 

Cleo Laine
He was beautiful
 https://www.youtube.com/watch?v=0O4Iqe4IzDk 

[보너스] 경쾌하지만 듣다보면 코끝이 찡해지는, 특이한 노래
Gilbert O'Sullivan
Alone again naturally
 https://www.youtube.com/watch?v=7Z2hmz2NlYQ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19688

 

<유정식의 경영일기>를 구독하세요

-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은 무료입니다. - 2023년 1월 2일부터 매일 오전 8시에 발행됩니다.

page.stibee.com

 

반응형

  
,

동료들보다 뒤쳐졌다는 느낌이 든다면   

2023. 4. 7. 08:00
반응형


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여겼던 동료들은 잘 나가는데 나는 뒤쳐진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을 리가 없겠죠. 동료와 경쟁하지 말고 자기자신과 경쟁하라는 격언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기분을 잘 활용하면 여러분의 일과 생활에서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의 다섯 가지 조언을 기억하고 실천한다면요.

 


1. 무엇이 부정적인 기분을 유발했는지 살펴라
왜 남들과 자기자신을 비교하게 됐는지, 그 계기를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그 '방아쇠'를 좀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을 테니까요. '실버 버튼'을 받을 만큼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를 보고 깊은 자괴감에 빠졌다면 그건 마음 속 욕망을 발견한 것일 수도 있어요. 욕망을 충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할 기회로 삼으세요. 

2. 목적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프레임을 짜라
동료가 SNS에서 나를 언급한다면 화를 내며 SNS를 끊기보다는 왜 SNS을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동료가 무언가를 성공시켰다면 부러워만 하지 말고 '기자 정신'을 가지고 상황을 파악하세요.

3. '작은 성공'을 거두라
성취감을 통해 자괴감을 극복해야 합니다. 자기효능감을 찾을 수 있도록 본인의 강점을 활용해 작은 성공을 거두세요. 그리고 그걸 외부에 자랑함으로써 자부심을 느껴보세요. 쑥쓰러워하지 말고요.

4. 비교집단을 다시 정하라
너무 잘나가는 동료, 금수저 같은 동료, 능력이나 지능이 뛰어난 동료와 같은 집단에 본인을 머물게 한다면, 늘 열패감에 젖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본인을 열등한 존재로 폄하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새로운 '경기장'을 마련하고 새로운 동료 집단을 구성해 보세요.

5. 자신에 대한 기대를 다시 정의하라
동료보다 항상 앞서야 하고 동료가 달성하는 모든 것을 원한다면 끝없이 고통스러운 경주를 해야 합니다. 타인이 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일 잘하는 직원과 한 팀이 되면 좋을까?   https://infuture.kr/1224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19688

 

<유정식의 경영일기>를 구독하세요

-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은 무료입니다. - 2023년 1월 2일부터 매일 오전 8시에 발행됩니다.

page.stibee.com

 

반응형

  
,

실패하고 나서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   

2023. 4. 6. 08:00
반응형


실패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입니다. 실패로부터 배우려면 실패를 분석할 줄 알아야 하죠. "이제 다시 실패하지 말자"라고 다짐하는 것만으로 '실패 학습'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런 결의로는 사실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한 가지 교훈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패를 분석해야 할까요? 개인적인 실패든, 조직의 실패든, 다음과 같은 5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실패 분석의 알파이지 오메가입니다. 거창하게 그래프를 그리고 수치분석을 하는 것이 실패 분석은 아닙니다. 이 5가지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적어보고 당장 실천하는 것이 실패를 학습하는 것이고, 실패를 줄이는 방법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1. 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진심이었는가?
여기 진심이란,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일이나 목표였냐는 것입니다.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데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별생각없이 도전했다면 그만큼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 테고 실패 가능성도 높았을 겁니다. 앞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를, 그리고 그걸 왜 달성하려고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명확하게 이해시켜야 합니다.

2. 내가 정한 기준은 합리적이었는가?
흔히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대가 컸기에 실패로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어요. 너무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겠다는 육상선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낮은 기대치를 설정해서는 안 되겠죠. 자신의 현재 능력에서 약간 버거울 정도의 목표를 설정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3. 성공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것을 시도했는가?
쉽게 말해,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솔직히 묻는 겁니다.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투여했는지, 상투적인 핑계거리의 의지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 보세요. 외판원들이 판매고를 높이는 비결은 '남보다 많이 트라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객에게 한두 번 접근했다가 '까임'을 당한 후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4, 지금의 실패가 진짜 실패가 맞는가?
어려운 일일수록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기에 일어난 실패를 과장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느끼는 고통, 즉 '성공통'을 실패라고 착각하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5. 이 실패에서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앞의 4가지 질문을 통해서 나온 답을 종합하고 그 답을 통해 다시는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것'을 하나 이상 택하세요. 아니면, 그 일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처음과는 다르게 할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걸 바로 실천하세요.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의욕이 강하면 오히려 실패한다    https://infuture.kr/1372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19688

 

<유정식의 경영일기>를 구독하세요

-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은 무료입니다. - 2023년 1월 2일부터 매일 오전 8시에 발행됩니다.

page.stibee.com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