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을 잘 혼내는 방법   

2009. 10. 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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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트위터로 '모둠 트윗'을 날렸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부하직원을 잘 혼내는 방법'입니다. 부하직원을 한 명이라도 데리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랍니다 (물론 저도 포함해서요).


01. 천사표란 딱지를 떼라. 비판할 땐 비판해야 한다.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란 생각은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02. 비판하는 타이밍을 잘 잡자. 경미한 일은 즉각적으로, 심각한 일은 약간의 냉각시간을 가지고 비판하자. 하지만 절대 다음 날로 넘기면 안 된다. 

03. 부하직원으로부터 잘 보이려는 마음가짐을 버리자. 부모는 자식에게 잘 보이려고 행동하지 않는다. 부하직원을 좋은 길로 이끌려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04. 비판을 가하면 부하직원들이 의기소침해지고 반감을 가질 거라 지레 걱정하지 말자. 이런 선입견에서 탈피해야 한다. 잘 비판하면 의기소침할 일도, 반감을 가질 일도 없다. 비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05. 성격이 아니라 일 자체에 초점을 맞춰 비판을 해야 한다. "보고서가 이게 뭐야? 게으름 피우더니 결국 이것뿐이야?" 대신에 "OO부분은 무엇이 부족하고"라는 식의 비판을 가하자. 

06. 혼내는 도중에 부하직원이 말을 자르고 변명한다면 당신의 비판은 실패라는 증거다. 그럴 땐 잠시 침묵을 지키면서 자신의 잘못된 화법이 무엇인지 점검하자. 

07. 혼낼 때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그것은 '항상', '한번도', '최악'이란 말이다. "넌 항상 그래", "한번도 OO한 적을 못봤다"고 말하면 부하직원은 당신에게 악감정을 갖게 된다. 

08. "멍청하다, 게으르다, 부주의하다, 어영부영한다" 등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나 부사를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혼내야 하는 건 사람이 아니라 '상황'임을 명심하자. 

09. 추론하지 말고, 상황을 묘사하듯 말해 주자. "또 지각이군. 왜 그렇게 게을러!" 대신에 "이번 주에만 3번 지각했는데, 무슨 일 있는 건가?"라고 말하자. 

10.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 '역할 바꾸기'를 적용해 보자. 부하를 당신의 의자에 앉히고 당신은 손님용 의자에 앉자. 그리고 "자네가 내 입장이라면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고 질문하고 침묵을 지켜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11. 부하직원이 말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자. 황금비율은 8 : 2다. 물론 부하가 8이고 당신이 2이다. 이 비율이 거꾸로 되면, 좋은 비판은 물건너 간 것이다. 

12. 비판할 때는 비판만 하자. 칭찬을 양념으로 넣는다고 부하직원의 기분을 좋게 만들지 않는다. 부하직원은 어린 아이가 아니다. 양념으로 들어간 칭찬은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다. 

13. "너 때문에 아주 힘들다"처럼 당신의 기분이 어떤지 주구장창 늘어놓지 말자. 비판할 때 집중해야 할 것은 당신의 감정이 아니라 부하의 잘못된 행동이기 때문이다. 

14. 공개된 장소에서는 절대 혼내지 말자. 아주 사소한 비판도 공개된 곳에서는 삼가자. 창피를 느껴야 더 잘할 거라는 생각은 구시대적이다. 

15. 조언하려고 애쓰지 말자. 비판만 잘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조언하기 시작하면 잔소리로 느껴질 뿐이다. 그냥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질문한 다음 침묵을 지키면 부하직원이 스스로 답을 말할 것이다. 

16. 혼내기 위한 정보를 확실하게 찾자. 다른 사람의 언급 같이 불충분한 정보를 토대로 비판하면, 당신은 부하직원의 반감을 살 뿐만 아니라 '무능'이라는 꼬리표도 함께 얻는다. 

17. 평소의 말투로 비판하라. 열을 내거나, 지나치게 가라앉은 목소리는 부하직원의 방어심리를 공고히 할 뿐이다. 

18. 술자리에서 부하직원을 혼내지 말자. 감정이 앞서기 쉽다. 낮에 혼을 냈으면 술 마실 때 절대 그 일을 재차 거론하지 말자. 

19. 혼낸 날 저녁에 술 사주며 위로하지 말자. 비판을 받은 부하직원에게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 부하직원은 어린 아이가 아니다. 술 사준다고 좋아할 만큼 유치하지 않다.

20. 부하직원을 다른 직원과 비교하지 말자. 혼내는 행위와 내용은 당신과 부하직원, 이렇게 둘만 출연하는 2인극이다. 

21. 혼내는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말자. 10분이 지나고 난 다음에 하는 말은 모두 잔소리이고 중언부언이다. 혼내는 것은 훈계도 아니고 '벌 주기'도 아니다.

22. 당신의 해법을 강요하지 말자. 조언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했지만, 상황에 따라 필요가 경우가 있다. 하지만 "꼭 이렇게 하도록 해"라고 지시하듯 해법을 제시하지 말자. 선택은 어디까지나 부하직원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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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를 탈출하는 방법   

2009. 10. 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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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트위터에 '슬럼프 탈출'이란 주제로 '모둠 트윗'을 날려보았습니다. 모둠 트윗을 해보니, 단편적이지만 생각을 정리하는 장점이 있네요. 슬럼프에 빠진 분들께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1번부터 읽어야 좋습니다. ^^;)

21. 행복은 '불행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슬럼프는 '행복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행복과 슬럼프는 등가(等價)일 수도 있다. 

20. 일기를 쓰자. 사람들은 정작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법을 모른다. 일기는 자신과 대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답은 당신 안에 있기 때문이다. 

19.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지 말자. 심리학 실험 결과, '나의 상태나 변화'를 알아채는 사람은 생각보다 아주 적다. 

18. 약점을 고치려고 애쓰지 말자. 자신의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자. 

17. 직업은 자아실현의 도구가 아니다. 물론 직업으로 자아실현이 된다면 아주 좋지만, 대개는 그렇지 못하다. 직업은 생계수단이라고 감히 선언하자. 자아실현은 다른 곳에서 찾자. 
  
16. 생활의 원칙 1~2가지를 만들고 반드시 준수하자. "절대 과식하지 않는다"와 같이 사소해도 좋다. 이런 원칙이 이리저리 휩쓸리는 자신을 바로잡아줄 것이다. 

15. 출근길 경로를 매번 바꿔보자. 새로운 감각이나 풍경이 슬럼프를 날려보낼지도 모른다. 

14.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적어도 슬럼프일 때 만큼은 충분히 자야 한다. 몸이 피곤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 슬럼프가 오래 갈 수밖에 없다. 

13. "지금이 밑바닥이라고 말하는 동안에는 진짜 밑바닥이 아직 아니다"라고 셰익스피어는 말했다. 오늘의 슬럼프는 과거의 꼭대기보다 높다. 

12. 잘못을 인정하자.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면 슬럼프는 늪이 되어 당신을 점점 깊게 끌어당긴다. '내가 슬럼프에 빠진 건 다 이유가 있어'란 생각이 공고해지기 때문이다. 

11. 영악하려고 애쓰지 말자. 어쩌면 당신의 슬럼프는 그동안의 잔꾀가 먹히지 않아 생긴 것일 지 모른다. 지름길은 잠시 잊고 정도를 걷자. 

10. 과욕을 억제하자. 120%도 아니고 100%고 아니고, 80%만 달성하자. 힘들다면 50%로 내려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9. 몰두할 만한 것을 하나만 찾자. 단, 현재의 job과 유리된 것이어야 한다. 취미거리에 몰두하다 보면, job의 생산성도 자연스레 올라간다. 

8. 화 내지 말자. 실험 결과, 화의 카타르시스 효과는 허구로 밝혀졌다. 화는 더 큰 화를 유발하고 슬럼프로부터 탈출시킬 동력을 약화시킨다. 

7. 통제력을 상실한 생쥐는 질병에 쉽게 걸린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슬럼프의 원인도 통제력 상실에 있다. 통제할 무언가를 찾자. 

6. 주변 사람들에게 불평불만을 말하지 말자.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그들의 불평불만은 나 자신을 향한다. 

5. 다른 사람의 처지와 나를 비교하지 말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자. 

4. 모든 걱정의 99%는 불요하다. 특히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요소(외모, 재산 등)에 대한 걱정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자. 

3. '공상 모드'에 오래 빠져 있으면 슬럼프는 오래 간다. 공상에 빠지려고 할 때마다 집안 청소같이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자. 

2.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해"..목표가 많으면 슬럼프는 오래 간다. 하나만 정하라. 

1. 계획을 세울 때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를 명확히 정한다. 처음에는 자기 capa의 70~80%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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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의 오류를 말하다   

2009. 10. 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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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리의 오류'에 관하여 트위터에 연속적으로 올린 글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논리의 오류를 파악하고, 논리를 옳게 사용하는 데 활용하기 바랍니다. 



1. 타협의 오류 : "하루에 담배 3갑을 피우면 안 된다구요? 의사 선생님, 하루 1갑만 피우면 안 될까요?" 
 
2. 이상주의의 오류 : "우리의 경제는 나아질 겁니다. 우리가 열심히 하기만 하면 꼭 그렇게 될 겁니다." 

3. 결의(決意)의 오류 : "매출을 증대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면, 뭔가 방법을 찾았을 겁니다." 

4. 암묵적 동의의 오류 : "아무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 따라서 이 안건에 모두 동의한 것이다" 
  
5. 부적절한 대비의 오류 : "자네, 어떻게 나에게 대들 수 있나! 자네가 신입사원일 땐 감히 내게 꿈쩍하지도 못했어!" 

6. 반쪽 진실의 오류 : "그 일 다 끝났으니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될 수 있겠군!" "(보고서 제본만 남았으면서) 아닙니다. 아직 끝난 건 아닙니다." 
 
7. 우유부단의 오류 : "좋은 의견이긴 한데, 아직 때가 아니야" 
 
8. 비약의 오류 : "여자직원이 집으로 전화를 하다니! 당신, 그 여자와 무슨 관계죠?" 

9. 회피의 오류 : "사업계획을 세워 봤자 뭐해. 사장 앞에서 보고하고 나면, 곧 서랍 속으로 직행할 걸." 
 
10. 유용성의 오류 : "사후의 세계가 없다고 믿나요? 그렇다면 너무 허무하고 쓸쓸할 텐데요. 사후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건 틀렸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11.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 : "아무도 하느님이 없다는 걸 증명하지 못했다. 따라서 하느님은 존재한다" 
 
12. 흑백사고의 오류 :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구요? 그렇다면 당신은 무신론자군요." 
 
13. 의도확대의 오류 : "팀장이 능력이 모자른 직원 1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직원은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했고 그의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헌데 그 팀장은 곧 승진한다. 가정을 파탄시킨 자가 어떻게 승진할 수 있는가!" 

14. 원칙혼동의 오류 : "팀장은 평소 합리적인 사람이어서 나는 그의 지시에 항상 복종했다. 헌데 협력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나서는 이상한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그가 팀장이니까 나는 항상 복종할 것이다." 

15. 분할의 오류 : "세계 최고의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최고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거야. 암 그렇고 말고" 

16. 합성의 오류 : "일류 대학의 엘리트만 뽑았으니 우리는 일류 회사가 될 것이 틀림없어" 

17. 도박사의 오류 : "타율이 3할인 타자인데, 앞선 3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다. 그러므로 이번 타석엔 꼭 안타를 칠 거야" 

18. 후건(後件)긍정의 오류 : "사상이 불온하면 시위할 때 마스크를 쓴다. 마스크를 썼으니 사상이 불온한 사람이 틀림없다" 

19. 전건(前件)부정의 오류 : "내가 당선되지 못하면, 지역구 주민들은 정말 사람을 볼 줄 모르는 거야"...당선 후에..."내가 당선됐으니 지역구 주민들은 정말 사람 볼 줄 안다니까!" 

20. 잘못된 이분법의 오류 : "우리는 결코 좋은 대통령을 가질수 없다. 야심있는 대통령은 야심 때문에 국민을 희생시키고, 야심없는 대통령은 무능하기 때문이다" 

21. 가짜원인의 오류 : "선진국인 독일은 운하가 발달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운하를 건설해야 합니다" 

22. 불분명한 원인의 오류 :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효과적이었음이 분명하다" 

23. 지나친 단순원인의 오류 : "요즘 우리 팀 분위기가 왜 이래? 분명히 새로 영입된 팀장 때문이야" 

24. 거짓원인의 오류 : "내가 TV 중계를 보는 날이면 우리나라 축구팀은 항상 진단 말야. 이제부터 TV 중계를 안 봐야 우리 팀이 이길거야" 

25.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대통령은 OO출신을 중용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장관들 중 세 사람이 그곳 출신이기 때문이다" 

26. 위협에 호소하는 오류 : "적정인력 산정을 위한 컨설팅에 노조가 반대한다고 하는데, 왜 컨설팅이 필요한지 곧 알게 될 거다. 만일 이 컨설팅을 반대하면 정리해고가 이뤄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27. 선결문제 가정의 오류 : "CEO들은 매우 능력있는 사람들이다. 만일 그들이 능력이 없었더라면 CEO가 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28.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 "대통령은 저소득층 지원금을 확대하려 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회주의 정책을 내세우다니! 사회주의는 실패한 정치이념인지 정말 모르는가? 따라서 대통령의 정책은 폐기되어야 한다" 

29. 미끄러운 경사면의 오류 : "내가 그녀에게 차인 건 팀장 때문이야. 팀장이 날 깨는 바람에 화가 나서 술을 마셨어. 술을 안마셨으면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가 안됐겠지. 면허정지 때문에 프로포즈 이벤트가 무산됐고. 이게 다 팀장 때문이야" 

30. 성역에 호소하는 오류 : "대통령을 비판하고 욕하다니!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자리입니다. 민주주의를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31. 부적절한 권위의 오류 : "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인간은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32. 불합리한 추론의 오류 : "이 제품이 성공할지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A라는 사람을 뽑았습니다. A는 정말 일을 잘하죠." 

33. 대인(對人) 논증의 오류 : "OO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김팀장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그 사람의 와이프가 시스템 구축 회사의 사장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뭔가가 있습니다" 

34. 피장파장의 오류 : "팀장이 내가 지각했다고 야단치다니! 자기도 늦은 적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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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失手)를 논하다   

2009. 10. 2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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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失手)'를 주제로 트위터에 연속적으로 올린 글을 모아 봤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원래의 글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1. 사람들은 흔히 "실수를 통해 배운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누군가가 실수하면 "무능하다"고 비난부터 한다.

2. 실수를 저지르면 '자기정당화'의 프로세스가 자동적으로 진행된다. "관중석에서 레이저를 쏴서 어쩔 수 없었어요"라고. 그래서 실수를 통해 배우는 일은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 

3. 실수를 통해 배우려면 그걸 여러 번 재생하며 복기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되도록 빨리 실수를 털어내려고 한다. 

4. 실수를 통해 배우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이 실수는 바로 내가 저질렀다"라고 인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5. 능력이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사람일수록 실수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나같이 똑똑한 사람이 실수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실수를 통해 배우지 못한다. 

6. 남의 실수를 지적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자기정당화로 똘똘 뭉친 상대방이 완강히 거부하는 것은 물론, 당신을 증오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7. 다른 사람의 실수를 지적할 때 "넌 도대체 왜 그 모양이냐?"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자기정당화의 벽을 쌓는다. 그리고 절대 실수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는다. 

8. 타인의 실수를 잘 지적하고 깨닫게 하려면 그 사람 자체의 기질, 성격, 학력 등 귀인적 요소를 절대 입에 담지 말아야 한다. 그 대신, 실수하게 된 "상황"을 지적해야 한다. 

9. 타자가 10번 중 3번만 안타를 쳐도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우리는 직장에서 혹은 학교에서 어쩌면 9할 이상의 타율을 요구 받는 세상에서 산다. 실수가 곧 죄악이 돼버린 세상인 셈이다. 

10. 실수는 미련하고 못났다는 증거가 아니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증거다. 

11.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대표적 집단은 권력집단이다. 첫째, 위신이 깎이는 게 두려워서. 둘째, '위대한 자신'들은 절대 실수할 리가 없다고 믿기 때문에. 

12. 존 F. 케네디 "실수의 책임은 나에게, 그리고 나에게만 있다"고 말했다. 로널드 레이건은 "내가 직접 잘못한 것은 없지만, 내 임기 중의 일이니 책임은 지겠다"고 말했다. 누가 위대한가? 

13. 실수를 인정하고 뉘우치면 자신의 권위가 추락한다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이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실수를 인정하고 뉘우친 자에게 명예라는 왕관을 씌워준다. 

14.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기억을 왜곡한다. 이것이 개인이나 국가에게 닥칠 불행의 씨앗이다. 조지 W.부시는 아직까지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15. 실수를 통해 배우지 않는 사람을 판별하는 방법 1 : "척 보면 안다구" 또는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 알아?"라고 자주 말하는 사람 

16. 실수를 통해 배우지 않는 사람을 판별하는 방법 2 : 다른 사람이 실수를 저지르면 비난에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 

17. 실수를 통해 배우지 않는 사람을 판별하는 방법 3 : 그들은 대개 수동태 문장을 쓰거나 3인칭 주어를 자주 사용한다. 반면 실수를 통해 잘 배우는 사람은 대개 1인칭의 능동태 문장을 쓴다.

18. 실수를 통해 배우지 않는 사람을 판별하는 방법 4 : 실수에 대한 변명으로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난 내 감정에 충실했다고" 등 자신의 선천적 기질에 핑계를 돌린다. 

19. "역사는 승자가 쓰지만, 회고록은 패자가 쓴다"는 말이 있다. 실수를 통해 배우지 못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승자가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20. 실수나 착오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가해자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비난하고 괴롭힌다. "피해자는 피해를 당해도 싸다"고 말해야 실수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 실수를 통해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실수를 덮으려고 점점 무모한 선택을 하려고 한다. "크게 성공하면 지난 번 실수를 지워버릴 수 있을 거야"라면서. 

22. 성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23. 실수하지 않는 인생보다 실수를 인정하고 배우는 인생이 아릅답고 위대하다.


여러분 실수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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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찬란한 햇살 속에서   

2009. 10.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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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너무 좋아서 가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날씨도 어제에 비해 따뜻하더군요. 50 Macro를 E-3에 달랑 마운트하고서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찍었습니다. 가을빛을 실컷 샤워하니 제 마음에도 단풍이 드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클릭해야 크고 시원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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