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른 사람의 일로 저를 평가합니까?   

2010. 2. 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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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 고객을 만나 MBO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회사는 부서 단위로 MBO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제법 많은 직원들이 "왜 다른 부서 일로 나를 평가하냐?"는 것이 불만의 요지였습니다. 

그 회사에서 운영 중인 부서 MBO는 평가 결과가 개인의 평가결과에 반영되어 최종적으로 개인별 평가등급이 산정되는 방식이었습니다. 풀어서 이야기 하면, 부서의 목표 달성도를 20%, 개인의 역량평가 결과와 업적평가 결과를 80% 로 가중 평균하여 100점 만점 기준으로 '개인별 평점'을 계산한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 평가군별로 개인의 평가 등급을 S-A-B-C-D의 5단계로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부서의 목표 달성도가 개인의 평가에 20%나 영향을 미치는 로직이었습니다.

나만의 능력으로 나를 평가해 주세요.


이 회사가 부서 MBO를 개인의 평가등급 산정에 반영한 이유는, 직원들이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개인 목표 달성에 관심을 두는 폐해를 막고, 팀 플레이적인 마인드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취지는 이해할 만하지만 문제는 제법 깊었습니다.

부서 내에 성격이 다른 두 개 이상의 비공식적인 조직이 숨어 있는 경우가 가장 문제였습니다. 부서 MBO 결과를 반영함으로써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직원들이 생겼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자금팀이란 단위조직에는 자금 담당 직원들과 회계 담당 직원들이 한 팀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두 기능이 어느 정도 관련이 있긴 하지만, 자금 업무가 Forward적인 업무라면 회계 업무는 반대로 Backward적인 업무라서 성격이 매우 다르지요. 이렇게 팀을 구성한 이유는 마땅히 팀장을 맡길 사람이 없어서 하나의 팀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MBO가 어떻게 수립되는지 들여다 보니, 자금 기능에 해당하는 목표를 회계 기능에 해당하는 목표보다 더 많이 잡더군요. 목표가 8개 라면 7개가 자금 기능, 1개가 회계 기능에 할당한 것입니다. 전사적인 관점에서 회계 기능보다는 자금 기능의 전략적 중요도가 컸고 또 자금 담당 직원의 수가 더 많았기 때문이었죠.

알다시피 이런 경우에 회계 담당 직원들은 자신들이 컨트롤 할 수 없는 7개의 목표에 의해 본인들의 평가결과가 좌우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합니다. 그리고, 회계 업무에서 추진할 여러 목표가 무시되고 오직 1개의 목표로 회계 업무 전체를 평가 받게 됨으로써 그 목표와 관련 없는 업무를 소홀히 할 우려가 있습니다.

조직 MBO는 '독립적인' 조직 단위를 기초로 수립되어야 합니다. 조직도 상에 그려진 부서 단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별도의 특성을 지닌 조직 단위별로 MBO가 수립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금팀의 경우, 현재의 조직도가 자금팀로 돼있다 해서 ‘자금팀 MBO’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자금 기능의 MBO, 회계 기능의 MBO를 별도로 세워야 하죠.

이렇게 하려면 팀제를 올바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이름만 자금팀으로 할 게 아니라, 자금팀과 회계팀으로 분할시켜 각각 MBO를 수립하게 만들어야 하죠. 그래야 위에서 언급한 평가의 불공정한 측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부서 MBO와 개인평가의 납득성(또는 공정성)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는 것을 ‘주객이 전도’된 작업처럼 여길지도 모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조직 구성은 인사 관점보다는 전략적인 View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MBO란 기본적으로 팀제를 밑바탕에 두고 생겨난 경영기법임을 생각해 볼 때, 회사가 목표 지향의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과거의 조직 구조에 억지로 MBO를 끼워 맞출 게 아니라, 이 참에 조직의 그림을 성과관리의 틀에 맞게 새로 그려 보는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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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플래닝' 무료 특강 실시   

2010. 2. 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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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인퓨처컨설팅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무료 공개 특강을 실시하고자 하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주제 :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무엇인가"
             (1) 불확실성의 올바른 의미
             (2) 시나리오 플래닝의 필요성
             (3)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론 개괄
             (4) 시나리오 플래닝 사례

- 강사 : 유정식 대표 (인퓨처컨설팅 / 도서 '시나리오 플래닝' 저자)

- 날짜 : 2010년 2월 24일(수) 
- 시간 : 19:00 ~ 20:30 
- 장소 : (주)인덱스루트코리아 / 인퓨처컨설팅 (2호선 역삼역 6번 출구 앞 송촌빌딩 17층)

  
- 대상 : 전략기획, HR, 교육 담당 임원 및 간부 사원
- 인원 : 20명 한정
- 수강료 : 무료 

- 주차 여부 : 송촌빌딩에 주차할 경우에 한하여 지원
- 신청 방법 : 박수진 대리(sujin.park@indexroot.co.kr , 02-552-5560 )에게
                    이메일로 소속/성명/전화번호를 기재하여 신청.
                    신청 접수 후에 '수강 가능 여부'를 전화로 알려 드릴 예정입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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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력을 잃으면 '바보'된다   

2010. 2. 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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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년 전에 올린 글을 수정/보완한 것입니다.)


회사의 성과 창출과 경쟁력에 직원의 역량이 핵심적인 요소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경영자들이 직원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즐거운 직장생활을 위해 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이유도 결국은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허무하게도 회사의 성과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힘들여 키운 직원들이 회사에 나가겠다면서 안녕을 고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이들 스스로 통제하게 만들어야 좋은 지휘자입니다)


한 과학자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쥐를 A, B 두 그룹으로 나눈 후 전기 충격을 가했지요. A그룹의 쥐들이 모인 우리에는 전기 충격을 차단하는 스위치가 있었습니다. 쥐란 동물은 의외로 똑똑해서 스위치를 내리면 전기 충격이 차단된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반면에 B그룹에게는 스위치가 없었습니다. 

여러 날 전기 충격을 가하면 두 그룹의 쥐 모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겠지요. 헌데, A그룹은 숱한 전기 충격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반면 B그룹의 쥐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린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위궤양에 걸린 놈들이 많았고 어떤 쥐들은 체념한 채 드러누워서 전기 충격이 와도 움직일 줄 몰랐습니다.

사실 두 그룹은 일정한 시각에 똑같은 양의 전기 충격을 받았습니다. A그룹의 쥐가 전기 충격에 놀라서 스위치를 내리면 동시에 B그룹의 우리에도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실험 장치를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두 그룹의 건강 상태가 그리도 차이가 났을까요? 과학자는 외부 변화에 대해 통제력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건강을 좌우한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다른 과학자가 이와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쥐가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했지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소음을 틀어 놓은 상황에서 수학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A그룹이 앉은 테이블에는 소음 차단 스위치가 있었고, B그룹에는 없었지요.

실험 결과, A그룹이 문제를 훨씬 많이 풀었고 또 틀린 개수도 얼마 안 됐다고 합니다. 반면에 B그룹의 사람들이 푼 문제 개수는 A그룹보다 적었고, 오답도 많았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났을까요? A그룹의 사람들이 소음이 들릴 때마다 스위치를 껐기 때문에 성적이 더 좋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실험에서 A그룹은 스위치를 한 번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차단할 수 있어!’라는 생각만으로도 문제해결 능력이 유지된 겁니다. 반면 ‘소음이 발생해도 끌 도리가 없어!’라는 스트레스가 B그룹의 '머리를 나쁘게' 만든 원인이었지요. 통제력의 상실은 지적 능력도 갉아 먹습니다.
 
이 두 실험은 직원의 우수한 역량과 활기찬 직장생활의 열쇠는 교육과 복리후생과 같은 대증요법이 아니라, 업무에 대한 통제력임을 시사합니다. 역량이 뛰어난 직원도 통제력을 상실한 채 위에서 떨어진 일이나 수동적으로 수행하면, 한때 뛰어났던 지적능력은 금새 빛을 잃고 그저 윗사람의 입만 쳐다 보는 ‘똑똑한 바보’가 된다는 것이죠.

제 후배의 경우가 단적인 예입니다. 그는 명문대 석사 출신으로서 경영연구소에서 일하다 모 회사의 전략기획부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입사할 때의 약속과는 달리 콘도 예약을 관리하고, 유명강사 초청강연회를 뒤치다꺼리하는 복리후생 담당자를 맡았지요. 그의 주요업무 중 하나는 강연회 참석자들에게 우유를 데워서 나눠주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잃어버린 2년’을 보내고 회사를 박차고 나와서, 현재는 하나의 '서비스 라인'을 훌륭히 이끄는 리더로 활약 중입니다. 다행한 일입니다.

이런 웃지 못할 일이 굴지의 기업에서도 비일비재합니다. 한때 삼성의 영향을 받아 많은 기업들이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열을 올렸지요. 하지만, 힘들게 뽑아놓고서 제대로 활용을 못했습니다. 뽑아만 놓으면 다 되는 줄 착각했습니다. 결국 많은 인력이 회사를 떠났고 회사 분위기만 나빠졌지요.

‘권한 위임’은 상위자들이 독점한 권한을 밑으로 이양하는 것으로서 요즘 강조되는 경영철학 중 하나죠. 그런데 권한 위임이 잘 되는가 싶다가 원상복귀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직원들 개인의 역량과 선호에 맞게 업무를 부여하지 않았을뿐더러, 나름의 통제력을 가지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은 채 그저 문서 상으로만 권한을 내려줬기 때문입니다.

‘넌 시키는 일이나 하라’며 모든 권한을 통제하면서 개인의 우수한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직원들을 스스로 자신과 자신의 업무를 통제하도록 만들 때 기업의 경쟁력은 기초가 탄탄해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똑똑한 바보’들이 우글대는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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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과연 쇠퇴하는 중일까요?   

2010. 1. 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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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6일부터 1월 30일까지 제가 구독하는 영문 RSS에서 찾은 재미있고 유용한 글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헤드라인은 '트위터의 사용자 증가율의 하락이 트위터의 쇠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글입니다.

어떤 시스템이든 처음에는 사용자가 맹렬한 속도로 증가하다가 둔화되기 마련입니다. 증가율이 감소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증가율의 감소를 시스템(혹은 네트워크)의 쇠락으로 여겨서는 곤란합니다.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아니라면, 전체 사용자 규모는 계속 늘어나니까 말입니다.

물론 향후에 트위터가 흥행을 계속 이어갈지 쇠퇴할지 예측하긴 쉽지 않습니다. 하도 세상이 빨리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증가율 감소 = 쇠퇴"로 예단해서는 안 되겠죠. 좀더 지켜볼 일입니다. 이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 이 글을 헤드라인으로 뽑았습니다. 

(저의 트위터 홈)




트위터의 사용자 증가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트위터의 쇠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글. 얼마 전, 우리나라 기자가 썼던 글과는 사뭇 다르군요. http://bit.ly/5iIbWj


[본문 중 일부]
The Internets are agog with speculation on numbers showing that the previously meteoric growth in Twitter users is beginning to sputter and slow down. Is this the end of the road for Twitter as the media darling? I’m not so sure....(후략)




토요타의 곤경에서 배워야 할 점. "경쟁력은 확고한 것이 아니라, 물처럼 흘러가 버리는 유동적"이라는. http://bit.ly/ajh2LE



남자와 여자의 성적 행동이나 태도가 그리 차이 나지 않는다는, 메타 연구 결과. http://bit.ly/awy47e



개념을 정리할 때 "3의 법칙"을 기억해 두세요. http://bit.ly/9CtY4R



머리 좋은(IQ 높은) 남자 아이가 나중에 오래 사는 반면,평균보다 높은 지능의 여자 아이는 그 반대라는 연구 결과. 논란이 있는 연구. http://bit.ly/cQLgML



여자아이들은 '여자가 남자보다 수학을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주입받는다는. http://bit.ly/4DdEyV



여러분의 뇌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광고 문구에 이야기를 담아야 소비자를 파고드는 좋은 광고라는.  http://bit.ly/82jpTC



"학력이 높을수록 건강하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http://bit.ly/4YO6ZM



여러분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쉽고 간단한 질문으로 답을 구하라는 글. http://bit.ly/6VFiAP



오바마의 1년을 학점으로 평가하면 얼마나 될까요? C+ 정도라는 의견. http://bit.ly/7YLNyC



직원들을 위한 '복무규정(employee handbook)'을 좀 재밌게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 http://bit.ly/7HUZ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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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우리팀 인력이 부족해요!   

2010. 1. 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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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의 문제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팀을 운영할 때 인력을 충분히 고용하지 못하는 것도 한 가지 문제입니다. 게다가 경쟁을 치열해져서 "할 일은 많은데 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겨우 버티는 조직도 있을 겁니다. 오늘은 팀의 적정한 인력 구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엔 거의 모든 기업들이 팀제로 조직을 운영합니다. 정부 부처도 '구 행정자치부'를 필두로 팀제를 도입하더니 팀제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죠. 팀제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조직 구성원에게 명확한 성과 목표를 주고 업무의 지향점이 그것으로 향하도록 만들기 위함입니다. 간단히 말해, 성과 지향의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 인프라가 팀제입니다.

(우리는 한 팀!)


그런데 팀제를 운영한다는 기업들 중 많은 곳이 기존의 부/과제 조직일 때와 비슷한 조직 구성을 유지하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이런 기업의 팀을 들여다 보면, 같은 팀인데도 성격이 서로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두 개 이상의 그룹이 발견되죠. 과거의 부/과제가 그대로 이어졌다는 증거입니다. 

예를 들어, 기획부를 기획팀으로 이름만 바꾸어 놓고 그 안에는 경영기획, 경영관리, 재무기획 등 서로 독립적인 업무, 서로 다른 성과 목표를 갖는 업무 그룹들을 여전히 존재하도록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위인설관(爲人設官, 감투를 주기 위해 조직을 만듦)의 관행 때문에 조직이 이상한 형태가 돼 버리는 것은 모든 기업의 고민거리입니다.

하나의 팀 정원을 산정할 때는 일단, 독립적인 성과 목표를 부여 받은 직원들을 모아 개별팀으로 그룹핑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름만 팀인 기획팀을 경영기획팀, 경영관리팀, 재무기획팀 등 실질적인 팀으로 분화하라는 말입니다. 

이 때, 각 팀의 인력 규모는 적어도 3명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전형적인 팀의 인력 구성은 ‘팀장 – 시니어 – 주니어’로 구성되어야 하죠. 팀장은 팀 전체의 업무를 총괄하고 성과를 책임집니다. 시니어는 팀장을 보좌함과 동시에 팀 업무의 기획을 맡는 브레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주니어는 팀 업무를 실행하고 시니어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 3명이 업무의 효과와 연속성 및 전문성을 위해서 팀이 가져가야 할 최소한의 정원입니다. 인력 증가의 부담이 있더라도 이 3명은 팀의 최소 단위입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의 경우는 개별팀으로 나누려다 보니 팀당 인원이 1~2명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독립적인 팀으로 분화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업무가 유사한 인력끼리 모아서 적절한 크기의 팀을 구성해 팀장-시니어-주니어의 체계를 갖추기 바랍니다.

팀의 업무량을 3명의 인력으로 충당하지 못한다면, 시니어와 주니어를 단계적으로 1명씩 늘려나가는 방법을 취합니다. 증가되는 업무의 양이 기획 성격이 강하다면 시니어를, 실행/운영/보조 성격이 강하다면 주니어를 1명씩 증원하는 방법으로 팀의 정원을 구합니다. 만일 보조 업무의 양이 많은 팀일 경우는 주니어 대신 어시스턴트를 배치하도록 합니다.

이런 식으로 업무의 증가량에 따라 팀 정원을 산출하면 복잡한 업무량 조사를 하지 않아도 팀 정원을 상대적으로 손쉽게 산출할 수 있습니다. 단, 사전에 팀의 업무가 명확히 기술되어 있고 개인별 업무분장이 확실하게 구분되어야 한다는 전제사항이 있습니다. 또한 위인설관, 임의적 통폐합과 같은 관행을 타파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팀의 인력이 일정 규모를 넘어가면 팀장의 통솔이 어려워집니다. 통솔범위(Span of Control)는 ‘기획적’이며 프로젝트 방식의 업무 성격을 갖는 팀은 최대 7명 수준으로 하는 것이 좋죠. 팀장-시니어-주니어 인력 구성을  1-3-3 포메이션, 혹은 1-4-2 포메이션으로 정합니다.

행정적이고 운영적인 업무성격이 강한 팀(예:콜센타)은 최대 20명 수준으로 한계를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기업과 팀에 똑같이 적용되는 통솔범위의 크기는 없으니, 각 팀에 적절한 통솔범위를 찾기 바랍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팀장-시니어-주니어라는 틀이 유지되어야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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