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유형의 리더입니까?   

2010. 7.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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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유형의 리더가 있습니다. 미래를 중요시하는 리더가 있고 현재의 효율성에 천착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업무 자체의 수월성(excellence)를 위해 매진하는 리더가 있는 반면, 직원들의 '마음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리더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리더인지 스스로 평가해 보면 어떨까요? 도나 데프로스(Donna Deprose)가 제시하는 10개의 질문에 대해 가장 적합한 답을 골라서 표시해 보기 바랍니다.

유형을 가리는 질문이니 정답은 없습니다. 조직에는 모든 유형의 리더들이 다 필요한 법이니까요.


1.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책임은?
1) 부하직원들이 잠재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발휘하도록 동기부여 하는 것
2) 미래를 위해 계획을 수립하는 것
3) 당신과 함께 일을 하게 될 팀을 구성하고 팀웍을 형성하는 것
4) 업무를 지시하고 통제하는 것

2. 만약 인원이 감축된 상황에서 새로운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1) 부하직원들을 과거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두도록 독려하는 것
2) 앞으로 다가올 도전과 기회에 대비하기 위해 효과적인 팀을 재구성하는 것
3) 당신의 권한을 정립하는 것
4)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것

3. 당신이 새로운 기회를 감지했을 때 가장 본능적으로 드는 생각은?
1) 도전해보자
2) 그 기회가 가치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키자
3) 나의 장기적인 목표에 적합한 것인지 따져보자
4) 그 기회가 가진 잠재적인 성공 가능성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보자

4. 부하직원들은 리더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1) 리더들의 직접적인 Input
2) 자신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주는 것
3) 왜 이 일이 중요한지 보여 주는 것
4)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

5. 리더는 어떤 부하직원을 원하는가?
1) 앞날에 대한 리더의 비전을 공유하는 직원
2) 지시사항을 받아 실행하는 직원
3) 자신의 업무에 대해 열성적으로 임하는 직원
4)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직원

6.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신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1)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받게 될 영향
2) 당신의 장기적인 목표에 끼치게 될 영향
3) 위기상황을 다루는데 필요한 도움을 누구로부터 받을까
4) 어떻게 하면 가능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7. 당신의 대부분의 시간을 어디에 할애하는가?
1) 계획수립
2) 업무지시
3)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데
4) 경청

8. 당신은 무엇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가?
1) 업무, 납기, 비용
2) 팀원들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방법
3) 회사가 10년 후에 어떻게 성장할 지에 대한 모습
4) 미래를 향한 자신과 팀원들의 포부

9. 변화는 무엇을 위한 기회인가? 
1) 회사가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회
2) 공동의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의 기회
3) 구성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
4)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자질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

10. 당신의 다른 사람에게 어떤 부분을 인정받기를 원하는가?
1) 당신의 성과
2) 비전을 만들고 조직을 앞으로 이끌고 나간 점
3) 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사람과 협력적으로 일한 점
4) 구성원들의 잠재성을 살려주기 위해 그들을 동기부여 한 점


모든 질문에 답을 했다면, 아래와 같이 채점을 해보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1번 질문에 3)번을 선택했다면, collaborative입니다.

1 : inspirational,   visionary,   collaborative,   take-charge
2 : visionary,    collaborative,    take-charge,    inspirational 
3 : take-charge,    inspirational,    visionary,    collaborative 
4 : collaborative,    take-charge,    inspirational,   visionary 
5 : visionary,    take-charge,    inspirational,    collaborative 
6 : inspirational,    visionary,    collaborative,   take-charge 
7 : visionary,   take-charge,   collaborative,   inspirational 
8 : take-charge,   collaborative,   visionary,    inspirational 
9 : visionary,    collaborative,    inspirational,    take-charge 
10 : take-charge,    visionary,    collaborative,    inspirational

inspirational,   visionary,   collaborative,   take-charge이 각각 몇 개씩 나왔는지 세어보세요. 가장 많은 갯수를 얻는 항목이 여러분에게 해당하는 '리더 유형'입니다.

리더의 유형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Inspirational : 직원들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동기부여하고 영감을 주는 스타일
 
Visionary : 미래를 계획하고 미래의 목표에 전념하는 스타일

Collaborative : 팀웍과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스타일

Take-
charge
charge : 결단력을 가지고 과감하게 지시하거나 위임하는 스타일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리더입니까? 그리고 어떤 유형의 리더가 되기를 원합니까? 위의 자가진단이 이 질문에 대해 1%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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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둬야 할 '피라미드' 방식   

2010. 7.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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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o(민토)의 '피라미드 원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지요? 민토는 맥킨지에 근무했던 컨설턴트였는데, 문서(특히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틀로 피라미드 방식을 개발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피라미드 방식이라고 그러면 피라미드식 판매가 연상되기 때문에 이상하게 들리지만, 체계를 갖춘 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매우 강력하면서도 단순한 기법입니다. 이제 기업에 첫발을 디딘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매일 보고서 쓰는 것이 일인 사람들이 꼭 알아둬야 할 보고서 작성 방식입니다.

오늘은 설명을 오래 하는 것보다 민토의 피라미드 방식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문서로 갈음하겠습니다(제가 요즘 좀 바쁜 탓이기도 합니다. ^^).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PDF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피라미드 방식에 관해 좀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다면,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이란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보고서를 쓸 땐 피라미드 방식이 최고입니다. 이 점을 기억해 두고 꼭 활용하기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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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가설부터 세우세요   

2010. 7.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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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문제가 쉬어 보이거나 경험상 익숙할 때 문제해결의 과정을 생략하고 해법을 즉시 내리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믿음을 반영하는 결론을 찾는 데 마음이 쏠리기 때문이죠. 

어느 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2명의 베테랑 기술자들이 있었는데, 제품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를 접하고서 ‘고(高)정밀도의 베어링을 삽입하면 품질이 향상된다’라는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과거에도 그렇게 해서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해법의 근거였습니다.

베어링을 주문해서 받는 데까지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주위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내자 그들은 베어링만 도착하면 문제가 다 해결되리라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나고 고정밀도 베어링을 끼워 넣었지만 불량률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면밀히 살펴보니 문제의 원인은 베어링이 아니라 다른 부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들이 과정을 중시했다면, 정밀도가 낮은 베어링을 끼워 보고 품질이 저하되는지를 살펴야 했습니다. 베어링의 정밀도와 품질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된다고 판단될 때에 고정밀도 베어링이 문제해결의 해법이라고 주장했어야 했죠. 그들이 과정을 무시한 이유는 20년 이상의 경험으로 축적된 직관을 철썩 같이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를 성급하게 해결하려는 관성을 버리고 과정에 따라 착착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가설지향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가설지향적 문제해결법은 과학에서 유래됐습니다. 여러분은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일반상대성이론’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중력의 작용으로 빛이 휜다는 이론입니다. 

그는 1916년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냈는데, 실험으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가설로만 인정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만일 일반상대성이론이 옳다면 태양의 중력 때문에 태양 너머에 있는 별은 원래의 위치보다 1.75도 옆에서 보일 거라고 예상했죠.

진짜 그러한지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아서 에딩턴(Arthur S. Eddington)이라는 천체물리학자였습니다. 그는 1919년 5월 29일을 가장 좋은 실험일로 선택했는데, 그날은 개기일식이 있는 날이라서 강렬한 태양의 방해를 받지 않고 별을 관측하기 좋았기 때문입니다.

에딩턴은 서아프리카에 있는 프린스페 섬과 브라질 북부의 스브랄 두 곳에서 관측을 실시했는데, 아인슈타인이 예견한 값과 매우 근사한 측정치를 얻었습니다. 이로써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가설에서 이론으로 승격됐습니다.

에딩턴이 이 실험을 어떤 전제 하에 진행했을까요?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아인슈타인의 가설] 중력에 의해서 빛이 휜다.

[에딩턴의 전제] 태양 너머에 있는 별이 원래 위치보다 다른 위치에 있는 듯이 보인다면, 중력에 의해서 빛이 휜다고 믿어도 된다.

[근거] 아인슈타인의 예측치(1.75도)와 매우 근사한 값을 관측했다.

[결론] 따라서, 중력에 의해서 빛이 휜다.

이렇게 전제와 근거를 통해 가설을 증명하여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법이 바로 가설지향적 문제해결법입니다. 이때 전제와 근거는 충분한 납득성을 갖춰야 합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전제를 사용하고 거짓 근거를 제시해서 이뤄진 증명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여러분이 “직원들이 나태해서 큰일이다”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해보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최근에 외부에서 팀장이 영입된 팀의 직원들이 나태하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직 잠정적이기 때문에 참인지 거짓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설로 설정한 다음, 전제와 근거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가설지향적 문제해결법은 다음과 같이 전개됩니다.

[가설] 최근에 외부에서 팀장이 영입된 팀의 직원들은 나태하다.

[전제] 최근에 외부에서 팀장이 영입된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근태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나태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근거] 근태 데이터인 일일평균근무시간, 지각횟수, 인터넷 사용량 등에서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발견됐다.

[결론] 따라서 최근에 외부에서 팀장이 영입된 팀의 직원들은 나태하다.

이렇듯, 가설지향적 문제해결법은 가설을 먼저 세우고 그것을 전제와 근거를 통해 증명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문제해결법은 과학자들이 자연법칙을 탐구하고 증명하기 위해서 오랜 기간 적용하고 다듬어 온 연구 방법에서 차용한 것으로서, 원인을 증명하고 해법을 도출하는 데에 매우 좋은 접근 방법임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무언가를 증명하려면 무조건 가설부터 세우세요. 가설을 세우느냐 세우지 않고 넘어가느냐, 여기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가늠됩니다. 오늘도 즐겁게 문제해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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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카메라다 2   

2010. 7. 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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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올린 '아이폰도 카메라다'에 이어 두 번째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 봅니다.

요새 DSLR 대신 아이폰으로 사진 찍는 재미를 느낍니다. DSLR은 마음을 먹어야 들고 나가 찍을 수 있지만, 아이폰은 항상 주머니 속에 있으니 좋은 피사체나 풍경을 만나면 아무 때나 셔터를 누르기가 편합니다. 

아이폰의 화질이 DSLR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죠. 조금만 더 성능이 나아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높은 휴대성 때문에 봐줄 만 합니다. ^^ 거기에 약간의 보정을 가하면 DSLR의 쨍한 사진과는 다른 맛을 지닌 사진을 아이폰으로 건질 수 있지요.

못 찍은 사진 몇 컷을 여기에 올려 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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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은 항상 틀린다', 그것은 진리   

2010. 7.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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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은 미래를 대비하는 데 사용되는 기법들 중에 가장 유명하고 막강합니다. 사실 예측은 별도의 정의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인간의 삶에 깊게 뿌리 내린 제 2의 본성이죠. 여러분은 자신도 모르게 매일 수차례 예측을 하고 있을 겁니다.

내가 갈 도로에 교통체증이 발생할지, 어제 산 주식이 오를지, 나의 제안을 상대방이 수용할지 등등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예측을 자동적으로 수행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경쟁자의 전략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고객의 니즈는 또 어떻게 바뀔 건지 매번 예측을 해서 전략을 수립하죠.


기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예측 기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마도 회귀분석법일 겁니다. 회귀분석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을 종속변수 Y로 놓고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개의 독립변수 X들을 찾아서 방정식을 도출하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해서 미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예측하는 데 사용합니다.

회귀분석은 반박의 여지가 없을 만큼 수학적으로 완벽한 논리를 가집니다. 대부분의 예측 기법들은 회귀분석처럼 과거의 패턴을 미래에 투영하는 논리를 가졌지만, 그 속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숨어 있음을 많은 경우에 간과하고 맙니다.

바로 과거의 환경구조가 미래의 환경구조가 동일하다고 전제하는 것이 오류입니다. 미래로 갈수록 상호작용이 증폭되고 환경의 구조가 복잡하게 바뀝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환경구조는 절대로 과거의 환경구조와 같을 수가 없죠. 따라서 예측은 대개의 경우 실패하고 맙니다.

왜냐하면 예측은 미래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오로지 하나의 수치로 압축시키고 그에 따라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수치와 다른 미래가 펼쳐지면 제대로 대응할 수가 없겠죠. 예측이 실패를 해서 어려움을 겪은 회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IBM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요즘에는 잘 나가고 있지만 90년대엔 그렇지 못했습니다. IBM은 1980년대 초에 향후 미래의 PC시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될까 예측을 해 봤다고 합니다. 그 결과 1990년이 되면 전 세계 PC보급 대수가 잘해야 27만대 정도라고 예측했죠.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만 해도 1993년에 1억 7천만 대가 보급됐고, 한국만 해도 170만 대의 PC가 보급됐습니다.

IBM의 예측이 이처럼 상당히 크게 빗나간 이유는 1980년대까지 완만하게 성장한 PC시장의 패턴이 미래에도 그대로 이어질 거라 생각한 탓입니다. 결국 IBM은 PC시장이라는 거대한 기회를 놓쳤고, 1992년에 파산 직전까지 갔습니다. 예측이 그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예측으로 인해 기업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전략적 사고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측의 결과로 내년도 매출액이 금년보다 10% 성장할 거라고 나왔다고 가정해 보죠. 누군가가 나서서 ‘10% 성장이 아니라 마이너스 2% 성장이다’라고 반박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이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한다 해도 10% 성장 예측이 마이너스 2% 성장으로 바뀌기는 힘들 겁니다. 기껏해야 10%를 7% 정도로 끌어내는 것에 만족하죠. 예측 결과가 강력한 신념으로 바뀌어서 그것에 반대되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 결과입니다. 전략적 사고를 아예 막아버리고 맙니다.

예측은 기회를 잃게 만들고 잘못된 판단을 이끕니다. 예측을 통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오직 하나의 숫자 속에 우겨 넣으려고 하기 때문이죠.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갖가지 예측을 쏟아내는데, 경제 위기가 심각해질수록 그런 경향이 큽니다.

하지만 예측 시스템이 제아무리 정교하다 해도 ‘예측은 항상 틀린다’라는 진리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는 여러 가지 가능성, 즉 시나리오로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그 불확실성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습니다. 불확실성을 없애겠다면서 '덮어놓고 예측하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할지'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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