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보다 위험한 '브랜드 거품'   

2010. 9.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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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회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합니까? 브랜드 가치가 장부 상의 가치를 훨씬 상회합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 가치가 버블은 아닌지 고찰해보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브랜드 버블'이란 책입니다.

이 책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 때문에 브랜드의 시장가치(즉 무형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한 버블은 부동산 버블보다 위험하다고 경고하죠. 브랜드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지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형편없이 주저앉았다고도 말합니다.


저자 존 거제마는 16년 동안 4만여 브랜드를 정량적인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를 이 책에 담아냈습니다. 어떤 브랜드가 펄펄 살아 숨쉬는지, 어떤 브랜드가 뒷방 늙은이로 전락했는지 나름의 탄탄한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 브랜드로는 LG가 높은 위치에 랭크돼 있더군요.

특히 소비자를 투자자로 대하라는 책의 메시지는 모든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새로운 지상 목표가 될 만합니다. 소비자와 대화하는 기업이 승자가 되고, 소비자에게서 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 패자가 되는 '컨슈머랜드'에서 여러분의 회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이 책이 나아갈 길의 방향타를 제시합니다.

트위터에 짧게 짧게 올린 트윗들을 모아 올려봅니다. 책의 내용을 가늠하는 데 참조하기 바랍니다.



"지난 20년 간 무형가치는 급성장한 반면, 브랜드에 대한 존경심과 충성심은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브랜드 간의 구별이 더 분명해진 범주는 청량음료와 비누 단 둘뿐, 나머지 40개 범주는 구별할 수 없게 되어간다"

"세상은 브랜드로 넘쳐나며 소비자는 브랜드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1965년에는 미국 소비자 34퍼센트가 텔레비전에서 방송된 상업광고의 브랜드 이름을 기억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은 8퍼센트만이 기억한다"

"사람들은 경영학을 공부한 뒤에 실천한다. 우리(뭄바이 도시락 배달 회사)는 실천부터 했는데 경영학 책에서 우리를 연구한다. 세상은 재미있는 곳이다"

"존스 소다는 고객이 보내온 사진을 라벨로 만들어 음료수 병에 붙여준다. 97년에서 2007년 사이 매출액이 20배 이상 성장했다"

"많은 기업들이 위험 회피를 위험관리라고 착각한다"

"일관성은 상상력이 결핍된 자의 마지막 피난처다"...오스카 와일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창조적인가'가, '어떻게 창조적인가'다"...켄 로빈슨

"소비자는 투자자가 주식을 고를 때 적용하는 원칙에 따라 브랜드를 선택한다"

"허먼 밀러의 에어론 의자는 고가인데도(750달러) 기업들의 필수 사무용품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 의자는 포커스 그룹 조사에서 악평을 받았었다"

"비즈니스 환경의 복잡성이 점점 커져가지만, 마케팅담당자들은 생각을 통째로 바꾸기보다는 기존 방식을 땜질하려고만 한다"

"새로운 진리가 승리는 거두는 이유는 적들을 설득했기 때문이 아니라, 적들이 모두 죽은 후에 새로운 진리에 친숙한 세대가 자라났기 때문이다"...막스 플랑크

"기존 현실과 싸워서는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 변화를 일으키려면 기존 모델을 폐기할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버크민스터 풀러

"움직이는 것은 가만히 있는 것보다 더 빨리 시선을 사로잡는다"...셰익스피어

"사람들은 집단사고에 빠지면 우르르 광기에 빠지지만, 광기에서 벗어날 때는 한 명씩 정신을 차린다"...찰스 맥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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