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짜증을 유발하는 효과적인 방법   

2023. 3.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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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라고 해서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 언제나 합리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행동하기를 상사에게 기대할지 모르지만, 그런 상사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상적인 상사'를 머릿속에 그려놓고 '왜 우리 팀장님(혹은 사장님)은 왜 그런가?'라고 흉을 본다면 나중에 그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언젠가 상사의 위치에 서게 될 테니까요(혼자 일하는 사람이 아닌 한). 그렇게 열심히 흉을 봤으니 과연  '이상적인 상사'가 될 수 있을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상사도 인간인지라 직원의 말 한 마디와 행동 하나에 짜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상사에게 악감정을 가질 이유가 없다면 일부러 상사의 짜증을 유발할 필요는 없겠죠. 미운털이 박힐 테니까요. 의도치 않게 상사의 짜증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려면, 상사의 짜증을 유발시키는 방법 7가지를 본인이 저지르지는 않는지 유의해야 할 겁니다.

상사의 짜증을 유발하는 6가지 방법

- 본인이 상사보다 우월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노력하라(말투, 표정, 몸의 자세 등)
  --> 언제든 '당신의 위치'를 빼앗을 수 있다는 듯이.

- 마감시간이나 약속 시간을 항상 조금씩 어겨라
  --> 상사의 말은 중요도가 떨어지니까

- 상사와 대화할 때 슬쩍슬쩍 딴짓을 하라
  --> 상사의 말은 내게 중요치 않다는 신호를 보내라

- '상사의 상사'에게 상사에 대한 불만을 말하라
  --> 가장 효과적인(?) 방법. 상사와의 관계가 급격히 나빠질 테니까.

- 상사의 사생활적 요소를 비꼬거나 동료들과 수근거려라
  --> '더 글로리'의 연진이 일당처럼.

- 거짓말을 자주 하고 사실을 감춰라
  --> 진실을 말하는 건 상사에게 굴복한다는 뜻일지니.

이렇게 하라고 쓴 글이 아님을 잘 아실 겁니다. 여러분은 분명 이렇게 하지 않겠지만, 주변에 상사에게 이렇게 행동하는 동료가 혹시나 있는지 한번 둘러보세요. 그 동료가 상사를 대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과연 옳은지 혹은 이해할 만한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아마 그 동료 때문에 여러분이 상사를 오해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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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혼내기 전에 리더가 해야 할 일   

2023. 3.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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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무언가 시정이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직원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리더는 주저하지 말고 직원에게 피드백해야 합니다. 주로 칭찬을 위주로 해야겠지만, 혼내야 할 때(부정적 피드백을 해야 할 때)는 확실하게 혼내야 합니다.  

여기에서 '확실하게' 혼내야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그건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는 뜻입니다.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리더 본인의 감정 흐름에 따라 행동하다 보면, 피드백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 없고, 직원은 직원대로 리더는 리더대로 서로에게 불만만 더욱 키우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리더는 직원을 불러 부정적 피드백을 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어떤 준비를 해야 직원이 부정적 피드백의 내용을 수용하고 자신의 행동을 시정할까요? 

먼저, 자신의 감정 상태를 들여다 봐야 합니다. 직원에게 화가 나서 열이 오른다면 그걸 식힌 다음에 직원과 대면해야 합니다. 부정적 피드백의 목적은 리더 본인의 감정 풀이가 아니라, 직원의 행동 변화와 그에 따른 성과 향상이니까요. '나도 직원도 모두 월급 받는 존재다. 내가 저 직원의 부모도 아닌데.'라는 마음을 갖는 게 저는 좋다고 봐요. 서로를 객관화해서 '어른 대 어른'의 대화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둘째,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반드시 적으세요. 그리고 각각의 메시지를 어떤 순서로 전달할지도 미리 정해 두세요. 앞뒤 안 가지고 직원을 호출했다가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하지 말아야 할 말(직원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미리 간단하게 대본을 쓴 다음에 그걸 슬쩍슬쩍 참고하면서 직원과 대화하기 바랍니다.

셋째, 데이터를 수집하세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가능한 한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요즘 일을 게을리하는 것 같아."라고 말하면 직원은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요."라는 대답이 나오겠죠. 이럴 때 그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직원이 납득할 수 있어요. 당연한 말인데, 데이터를 수집하고 나서 메시지를 전하는 리더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감정을 쏟아낸다고 직원은 잘못을 깨닫지 않아요. 조곤조곤 근거를 제시하여 이해를 시켜야 합니다. 물론 차분한 말투로, 천천히, 감정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이 세 가지가 준비된 상태에서 직원을 '공식적'으로 회의실이나 리더 개인의 방으로 호출하세요.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 업무를 위한 소통이라고 인식시켜야 합니다. 회식 자리에서는 즐겁게 음식과 술만 즐기기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직원을 잘 혼내는 방법    https://infuture.kr/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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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됐다고 생각되면 당장 해야 하는 일   

2023. 3.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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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번-아웃됐다"란 말을 자주 사용하시나요?  일에 지쳤다, 힘들다는 뜻으로 많이 쓰는 것 같은데요, 사실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번-아웃은 몸과 마음의 피곤함을 넘어선, 아주 심각한 '질병'과 같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번-아웃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다음 3가지 중 하나를 만족하면 번-아웃됐다는 판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죠.

- 에너지가 완전 고갈된, 육체적으로 상당히 피로가 쌓인 상태
- 무엇이든 내가 할일이 아니라는 느낌 혹은 일에 대한 냉소적 감정 상태
- 나의 능력으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느낌. 즉 '효능감'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

여러분이 혹시 이 중 하나의 상태에 빠져 있다면, 즉 번-아웃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어떤 조치를 취해야 번-아웃 상태에서 하루라도 빨리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번-아웃만 40년 넘게 연구한 크리스티나 마슬라크(Christina Maslach)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멘토를 만나라."


마슬라크는 자신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제시할 만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번-아웃에서 탈출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혼자 동굴 속으로 들어가 스스로를 격리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손을 뻗으라는 소리죠.

하지만 멘토가 어디 흔합니까? 만약에 멘토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멘토다운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마슬라크는 말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진중한 친구라면 더없이 좋겠죠.

단, 그 친구에게 해결책을 요구하거나 징징거리듯 대하면 곤란합니다. 번-아웃을 빨리 빠져 나와야겠다는 생각에 친구를 괴롭히면 안 됩니다. 친구라고 해서 여러분에게 그렇게 해줄 의무는 없으니까요. 친구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그냥 만나서 잡담을 나누는 것만으로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친구가 번-아웃되면 여러분이 멘토 역할을 해주세요. 인생은 그렇게 서로 품앗이하며 사는 거죠. ^^

[참고도서] The Burnout Challenge: Managing People’s Relationships with Their Jobs Hardcover – November 15, 2022, by Christina Maslach, Michael P. Le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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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지치고 힘들어 하는 이유는?    https://infuture.kr/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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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시계를 잘 보고 행동해야 하는 이유   

2023. 3.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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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이 한때 유행처럼 번졌고, 요즘엔 (약간 한물 가긴 했으나) '미라클 모닝'이라고 해서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인 양 소개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취지는 십분 동의하지만, 사람마다 나름의 생체리듬이 있습니다. 올빼미형으로 살아야 더 효율적이고 더 많은 성과를 얻는 사람도 분명 있거든요. 저도 그런 유형입니다. 아침형 인간은 죽었다 깨도 못되죠.

 


그 이유는 '선호하는 생체리듬'은 상당부분 '유전'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연구 결과로 밝혀진 것인데요, 그래서 마음을 독하게 먹어도 아침형 인간이 쉽사리 되지 못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생체시계는 24.2시간 주기로 한 사이클이 유지된다고 해요.

하루 24시간보다 0.2시간, 즉 12분이 넘는다는 게 흥미로운 부분이죠. 12분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걸 잘 조절하느냐, 마느냐가 철저하게 시간관리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는 변수인 것 같아요.  물론 저는 과학자가 아니라서 그저 추측할 뿐입니다. 그런데 올빼미형 인간의 하루 주기는 24.2시간보다 더 길다고 합니다. 그래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죠. 생체시계가 유전에 의해 그렇게 세팅돼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형 인간이 좋은가, 올빼미형 인간이 좋은가라는 질문은 사실 의미가 없어요. 둘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자신의 카리스마가 넘칠 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침형 인간은 이른 아침에, 올빼미형 인간은 오후에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합니다. 중요한 이벤트나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자신의 유전자가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에 가능한 한 맞추는 것이 좋을 거에요(그럴 권한이 있으면 더더욱). 

그리고 아침형 인간에게는 이른 아침에 설득을 하고, 올빼미형 인간에게는 밤에 설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상대방이 어떤 생체시계를 가졌는지를 파악해 두면 설득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 

여기서 잠깐! 아침형 인간이든 올빼미형 인간이든 자신에게 최적의 시간대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은 맞지만요, 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다고 해서 하루 6시간 미만의 수면 패턴을 지속하면 오히려 아침에 '망할 만한' 의사결정을 내릴지 모르니까요. 올빼미형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결론! 두 유형 모두 충분히 수면만 취하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두 유형 중 무엇이 더 좋다는 논란은 무의미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뭐가 좋을까?    https://infuture.kr/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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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느낌이 물씬 나는 음악 여섯곡   

2023. 3.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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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낮엔 조금 더울 정도로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아침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갈까, 고민이 되는 계절이네요. 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가 따뜻한 바람을 타고 오는 게 미간을 찌뿌리게 하지만, 노란 개나리와 하얀 목련이 꽃잎을 터뜨린 연희동 골목을 걷노라면 기분이 몽글몽글하니 참 좋습니다. 산다는 것의 황홀을 느낄 정도로.

 


'아, 이럴 때 딱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면 참 좋겠는데.'

산책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플레이리스트를 뒤져 '봄날에 들으면 기분이 편안해지는 음악' 6곡을 골라 봤습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말고도 봄에 어울리는 음악이 많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끼고 동네나 공원을 걸으며 들으면 하루라는 컵에 '살아서 참 다행이다' 싶은 기분이 적어도 1밀리 정도 차오르는 걸 느낄 겁니다.

보컬곡도 있고 연주곡도 있습니다. 느린 곡도, 빠른 곡도 있습니다. 이 음악 들으면서 봄을 만끽하는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

Eriend Øye
La Prima Estate
https://www.youtube.com/watch?v=glxeX6hnQ_c


수플(Soople)
산책
https://www.youtube.com/watch?v=2VND2qOvaaU


Angus & Julia Stone
Snow
https://www.youtube.com/watch?v=KRB99IIvhzg 

 

푸딩
Maldive
https://www.youtube.com/watch?v=W9kwxJ7TiOI

 

Hauskey
Help!
https://www.youtube.com/watch?v=KuEPPWcF0Ak

 

미스피츠
Special
https://www.youtube.com/watch?v=Kg4606Wc4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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