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에겐 당신의 관심이 필요해요   

2023. 1. 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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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식님과 같이 일하는 직원들 중 우수인재라 할 만한 직원이 있나요? 평소에 그 직원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일 잘한다고 그를 방치하고 있지 않나요? 일 못하는 직원들에게 신경 쓰다가 말입니다. 그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으면 다른 회사에 그를 뺏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유정식님이 우수인재에게 어떻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알려 드립니다.


1. 성과 인정: 그에게 업무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일 잘하는 건 당연하다'는 식의 태도는 그에게 상처를 줍니다.

2. 회사와의 연결: 우수인재는 조직 내에서 자신을 증명하길 원합니다. 그의 성과가 회사 전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인식시켜 주세요.

3. 관심 파악: 우수인재에서 우리 회사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 때문에 우리 회사를 다니는지 파악하세요. 이와 함께 그의 건설적인 비판에도 귀를 기울이세요.

4. 공정한 보상: 우수인재는 자기가 일을 잘한다는 걸 잘 압니다. 그래서 그에 따른 보상을 원하죠. 리더는 그가 기여도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HR에 강하게 어필해야 합니다.

5. 좋은 동료: 가장 좋은 보상은 좋은 동료와 함께 일하도록 하는 것이라죠? 적어도 우수인재의 동기를 갉아먹는 동료가 있는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6. 교육에 투자: 우수인재일수록 본인에게 어떤 교육이 무슨 목적으로 필요한지 잘 압니다. 그의 니즈에 귀를 기울이고 그가 교육을 통해 성장하도록 도우세요.

유정식님, 우수인재는 '어차피 잘하니까 신경 안 써도 돼'라는 생각은 신뢰가 아니라 사실 방치입니다. 그에게 유정식님의 관심을 선물하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우수인재는 없는 게 아니라 발견되지 않을 뿐  https://infuture.kr/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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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설명서에서 리더가 배워야 할 점   

2023. 1.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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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가구를 조립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 가구에 따라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동봉된 설명서를 따라하면 대개는 조립 완성이라는 기쁨을 맛볼 수 있죠. 아시겠지만 그 설명서는 오로지 그림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문장으로 된 설명은 하나도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명서만 보고도 수월하게 조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댄지거(Elizabeth Danziger)는 이 이케아 설명서가 올바른 소통의 3가지 원칙을 알려준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걸 보고 리더가 직원에게 일을 시킬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댄지거가 말하는 3가지 원칙을 '일 시키기' 관점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작 전 준비: 이케아 설명서에는 조립에 앞서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먼저 보여줍니다. 업무 수행 전의 준비가 과정 자체보다 더 중요함을 일깨우죠. 무엇이 준비돼야 하는지를 직원에게 일깨우는 것이 업무 자체보다 중요합니다.

2. 세부단계 제시: 이케아 설명서는 '이 정도는 한번에 그려도 되잖아. 왜 여러 페이지로 나눠 보여주지?'라는 의문을 주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게 해야 조립 실수를 하지 않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직원에게 큰그림을 보여주고 한번에 한 걸음씩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해야 함을 이케아 설명서는 일깨웁니다.

3. 리스크를 미리 지적: 설명서를 보면 오동작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크게 X자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지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돌발변수, 함정, 애로사항 등을 미리 알려주고 그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방법을 직원과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혹시 지금 이케아 설명서가 있다면 곰곰이 들여다 보세요. 일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위의 3가지 말고도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참고사이트]
https://www.inc.com/elizabeth-danziger/3-ways-ikea-instructions-get-communication-right.html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일 잘 시키는 리더가 돈도 많이 번다  https://infuture.kr/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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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손으로 쓰라   

2023. 1.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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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시작된 지 이제 2주가 넘었습니다. 혹시나 연초에 세운 목표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았는지요? 저 역시 새해를 맞아 서너 개의 목표를 세웠는데, 아직 실행조차 하지 못하는 목표가 2개나 되네요. '유정식의 경영일기'를 매일 발행하겠다는 목표를 약속대로 실천하면 됐지 하며 핑계를 대보지만.... 부끄럽습니다. ^^


그렇다면 목표의 실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찾아보니 이런 게 있더라고요. 바로 "목표를 손으로 쓰라"는 조언입니다. 게일 매튜스라는 학자가 267명의 참가자를 모아서 목표를 손으로 썼을 때와 키보드로 타이핑했을 때의 목표 달성률을 비교했습니다. 그랬더니 손으로 쓴 참가자들의 목표 달성률이 42%나 오르더랍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손으로 쓸 때 목표를 기억하고 각인하는 효과가 커지기 때문일 겁니다. 타이핑할 때보다 손으로 쓸 때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잖습니까? 팔근육도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요. 그런 감각이 뇌신경을 더욱 자극하기 때문에 기억과 각인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죠.

$%name%$님, 학창시절에 공부할 때 연습장에 손으로 내용을 휘갈기듯 써가면서 암기하거나 문제를 풀었을 겁니다. 그러면 더 기억이 잘 된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기 때문이죠. 목표를 손으로 쓰면 손가락과 팔에 가해지는 감각과 통증이 목표의 중요성을 배가시킵니다.

새해 목표와 같은 원대한 것 말고도 오늘 해야 할 일도 타이핑 대신 손글씨로 적어 보세요. $%name%$님의 매일이 보람될 겁니다. 그럴려면 먼저 문방구에 가서 잘 써지는 펜과 노트를 사야겠군요.

[참고논문]
Matthews, Gail, "The Impact of Commitment, Accountability, and Written Goals on Goal Achievement" (2007). Psychology | Faculty Presentation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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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들을 때 노트북PC로 받아적지 마라  https://infuture.kr/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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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에서 꼭 가야 할 다섯 곳   

2023. 1.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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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은 여느 동네와는 풍경이 좀 다릅니다. 예전에 '양옥집'이라 불렸던 집들이 단정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연희동. 제 눈에는 익숙해서 '뭐 볼 게 있나?' 싶은 이곳에 외지인들이 많이 놀러옵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좀 복잡하다 느낄 정도로 북적이죠.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곳 말고도 연희동엔 좋은 까페나 식당이 여럿 있는데요, 오늘은 현지인(?)이 자주 찾는 연희동 명소 다섯군데를 $%name%$님께 소개할까 합니다. 금요일이니까요. 

 

이번 주말엔 연희동에 놀러오세요!

 

공간커피: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5길 68 1층
디자이너스 가구와 조명으로 가득한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이곳으로
(카피 아니라 진품임에 주의)



쿳사 연희: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48
맛있고 수준 높은 호주식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훌륭한 맛과 저렴한 가격에 주의)



온고 파티스리: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71 지층
고급스러운 과자로 혀를 즐겁게 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주인장 화난 거 아님에 주의)



뉘블랑쉬: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길 52 지층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풍미 좋은 프랑스 빵을 만나고 싶다면 이곳으로
(까칠한 파티시에 주의)



컨시어지 커피: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1
고독한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달콤한 아인슈페너가 당긴다면 이곳으로
(바리스타 슬픈 거 아님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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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하기 전에 실험부터 하라   

2023. 1.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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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배경을 파란색 계열로 해야 할까요, 아니면 노란색 계열로 해야 할까요? 좀더 많은 사용자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좀더 오랫동안 머물게 만들려면, 좀더 많은 클릭을 유도하려면 어떤 색깔의 배경이 좋다고 생각합니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나요?

 


이 질문에 여러분이 '파란색이죠!' 혹은 '역시 노란색이죠'라고 답했다면 저에게 낚인 겁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은 논쟁거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죠. 실험을 해보면 알 수 있는데 왜 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파란색이 좋니, 노란색이 좋니 싸워야 할까요?

구글(Google)의 크고작은 의사결정은 대부분 실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추측이나 직관이 아니라 증거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골든룰이죠. 실험은 여러 가지 이득을 가져다 줍니다. 애초에 안 될 만한 아이디어를 제거해줌으로써 비용의 과다지출을 막도록 하고, 더나은 대안을 찾도록 유도하여 큰 수익을 창출토록 하죠. 여행 플랫폼 Booking.com도 비즈니스의 모든 부문에서 실험을 진행합니다. 제품 개발팀 중 약 80%가 적극적으로 실험에 참여한다고 해요.

추측하거나 직관에 의존하지 말고 일단은 작게 실험부터 해보세요. 실험에 들어가는 돈과 노력을 커버하고도 충분한 이득을 꾀한다면 말이죠.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전략은 과학이다. 전략을 실험하라  https://infuture.kr/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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