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보다 뒤쳐졌다는 느낌이 든다면   

2023. 4.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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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여겼던 동료들은 잘 나가는데 나는 뒤쳐진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을 리가 없겠죠. 동료와 경쟁하지 말고 자기자신과 경쟁하라는 격언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기분을 잘 활용하면 여러분의 일과 생활에서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의 다섯 가지 조언을 기억하고 실천한다면요.

 


1. 무엇이 부정적인 기분을 유발했는지 살펴라
왜 남들과 자기자신을 비교하게 됐는지, 그 계기를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그 '방아쇠'를 좀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을 테니까요. '실버 버튼'을 받을 만큼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를 보고 깊은 자괴감에 빠졌다면 그건 마음 속 욕망을 발견한 것일 수도 있어요. 욕망을 충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할 기회로 삼으세요. 

2. 목적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프레임을 짜라
동료가 SNS에서 나를 언급한다면 화를 내며 SNS를 끊기보다는 왜 SNS을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동료가 무언가를 성공시켰다면 부러워만 하지 말고 '기자 정신'을 가지고 상황을 파악하세요.

3. '작은 성공'을 거두라
성취감을 통해 자괴감을 극복해야 합니다. 자기효능감을 찾을 수 있도록 본인의 강점을 활용해 작은 성공을 거두세요. 그리고 그걸 외부에 자랑함으로써 자부심을 느껴보세요. 쑥쓰러워하지 말고요.

4. 비교집단을 다시 정하라
너무 잘나가는 동료, 금수저 같은 동료, 능력이나 지능이 뛰어난 동료와 같은 집단에 본인을 머물게 한다면, 늘 열패감에 젖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본인을 열등한 존재로 폄하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새로운 '경기장'을 마련하고 새로운 동료 집단을 구성해 보세요.

5. 자신에 대한 기대를 다시 정의하라
동료보다 항상 앞서야 하고 동료가 달성하는 모든 것을 원한다면 끝없이 고통스러운 경주를 해야 합니다. 타인이 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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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직원과 한 팀이 되면 좋을까?   https://infuture.kr/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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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고 나서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   

2023. 4.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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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입니다. 실패로부터 배우려면 실패를 분석할 줄 알아야 하죠. "이제 다시 실패하지 말자"라고 다짐하는 것만으로 '실패 학습'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런 결의로는 사실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한 가지 교훈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패를 분석해야 할까요? 개인적인 실패든, 조직의 실패든, 다음과 같은 5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실패 분석의 알파이지 오메가입니다. 거창하게 그래프를 그리고 수치분석을 하는 것이 실패 분석은 아닙니다. 이 5가지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적어보고 당장 실천하는 것이 실패를 학습하는 것이고, 실패를 줄이는 방법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1. 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진심이었는가?
여기 진심이란,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일이나 목표였냐는 것입니다.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데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별생각없이 도전했다면 그만큼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 테고 실패 가능성도 높았을 겁니다. 앞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를, 그리고 그걸 왜 달성하려고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명확하게 이해시켜야 합니다.

2. 내가 정한 기준은 합리적이었는가?
흔히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대가 컸기에 실패로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어요. 너무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겠다는 육상선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낮은 기대치를 설정해서는 안 되겠죠. 자신의 현재 능력에서 약간 버거울 정도의 목표를 설정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3. 성공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것을 시도했는가?
쉽게 말해,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솔직히 묻는 겁니다.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투여했는지, 상투적인 핑계거리의 의지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 보세요. 외판원들이 판매고를 높이는 비결은 '남보다 많이 트라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객에게 한두 번 접근했다가 '까임'을 당한 후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4, 지금의 실패가 진짜 실패가 맞는가?
어려운 일일수록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기에 일어난 실패를 과장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느끼는 고통, 즉 '성공통'을 실패라고 착각하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5. 이 실패에서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앞의 4가지 질문을 통해서 나온 답을 종합하고 그 답을 통해 다시는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것'을 하나 이상 택하세요. 아니면, 그 일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처음과는 다르게 할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걸 바로 실천하세요.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의욕이 강하면 오히려 실패한다    https://infuture.kr/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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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게 도와달라고 할 때 이걸 지키세요   

2023. 4.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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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에서 동료들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요, 협력이란 게 어찌보면 '동료를 방해하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동료를 도와주려면 자신이 하는 일을 잠시 제쳐 둬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의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동료 때문에'인터럽트'가 걸리면 다시 자신의 업무로 돌아가는 데 에너지가 꽤 소요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동료에게 업무 협조를 요청할 때 무엇을 염두에 둬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협력의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동료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매샤추세츠 대학교의 엘라나 펠트만(Elana Feldman)은 '동료를 현명하게 방해하는 방법' 6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1. 동료의 입장에서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평가하라: 동료 입장에서 중요한 일을 도와달라고 하면 동료는 그걸 방해라고 여기지 않겠죠?

2. 일을 가중시키지 마라: 동료의 업무량을 잘 살피고 '널널'할 때 부탁하세요. 도움 요청은 기본적으로 '방해'라는 걸 명심하세요.

3. 부탁할 만한 최적의 사람을 찾아라: 엉뚱한 직원을 찾아가 일을 부탁하지 마세요. 사실 최적의 사람은 본인일 수 있음을 먼저 생각하세요.

4. 동료가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잘 살펴라: 동료가 일을 집중하고 있는 순간에 찾아가서 일을 부탁하면 안 되겠죠? 동료의 집중을 방해하면 거절 당하기 십상입니다.

5. 동료의 시간적 부담을 줄여라: 부탁하려면 '다 해달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딱 도움이 필요한 부분만 정확하게 이야기하세요. 일 못하는 직원은 통째로 다 가지고 와서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6. 부탁하겠다고 미리 알려라: 지금 당장 해달라고 하지 말고 '이런 부분을 나중에 도와줄 수 있나요?'라고 미리 알리세요. 데드라인에 임박해서 부탁하면 절대 안 되겠죠?

협조 요청도 눈치를 잘보는 사람이 잘 합니다. 언제나 동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바랍니다.


* 참조논문 : 
Feldman, E., & Greenway, D. (2021). It's a matter of time: The role of temporal perceptions in emotional experiences of work interruptions. Group & Organization Management, 46(1), 70-104.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지켜야할 예의에 대해    https://infuture.kr/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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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전날 밤이나 이른 아침에 '오늘의 할일(To-Do List)'을 수첩 혹은 스마트폰에 적어 둡니까?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그걸 들여다 보면서 '그래, 지금은 이걸 하자'라고 하면서 할일들을 완료해 가나요? 만약에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대단한 겁니다. 하루하루를 매우 보람있고 알차게 보내고 있다는 증거죠.

 


그런데 '오늘의 할일'도 중요하지만 '오늘 하지 말아야 할일'을 적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행복 연구가인 하버드 대학교 교수 아더 브룩스(Arthur C. Brooks)는 할일만큼이나 하지 말아야 일을 생각하는 것이 행복감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오늘의 할일이 '가족과 놀이공원에 놀러가기'라고 해보죠. 예전에도 그렇게 놀러갔던 기억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때 여러분의 기분을 상하게 했던 걸 떠올려 보세요.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놀이공원에서 무언가를 해보자는 제안을 했을 때 "그건 안 돼. 이렇게 해야 돼"라고 별 생각없이 자기 생각을 고집했다가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해보죠. 그러면 오늘의 할일 '가족과 공원에 놀러가기' 옆에 '내 제안을 고집하기'라는 걸 '하지 말아야 할일'에 적습니다.

또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A라는 친지에게 "공원에 같이 갈래?"라고 제안했다가 A의 잦은 요구와 변덕 때문에 하루를 망친 적이 있다면 '하지 말아야 할일'에 'A를 초대하기'란 항목을 적어야 합니다. 

오늘 할일이 '50페이지 이상 책 읽기'라고 한다면 'PC를 옆에 두기'를 하지 말아야 할일에, 오늘 할일이 'A업체에 전화하기'라면 'OOO에 관해서 의견 밝히기'를 하지 말아야 할일에, 오늘 할일이 '글쓰기'라면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 있기'를 하지 말아야 할일에 적습니다.

이렇게 '오늘 해야 하는 일' 항목 옆에 '하지 말아야 할일'을 같이 적어두면, 쓸데없이 누군가로부터 감정 소모를 당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진짜로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집중할 수 있으며,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일의 능률을 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계적으로 무조건 '하지 말아야 할일'을 적을 필요는 없어요. 머리 속에 자연스레 떠오르는 '하지 말아야 할일'이 있다면 그걸 한두 가지 적어보자고 가볍게 시작하세요. 오늘 할일 중 하나가 '경영일기 읽기'라면 '구독 취소하기'가 하지 말아야 할일로 자연스레 떠오를 테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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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드라이브 코스 다섯 곳   

2023. 4.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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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월의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4월이 되면 봄 기운이 더욱 완연해질 것이고 머지않아 라일락꽃이 그 진한 향기를 동네 골목마다 꽉 채우겠죠. 그런데 이 좋은 봄날을 동네에서만 보내기 싫다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관광지에는 가기 싫다면 짧은 소풍처럼 드라이브를 다녀 오는 것이 좋은 대안일 겁니다. 저는 가끔 그렇게 특별한 목적지 없이 휭~하니 다녀오는 드라이브를 즐기거든요.  

오늘은 봄을 만끽하며 달리기 좋은 (제가 좋아하는) 드라이브 코스 다섯 곳을 추천할까 합니다. 혼자서 혹은 좋은 사람과 함께 이 길을 달려 보세요. 꼭 어딜 놀러가지 않아도 충분한 '힐링'이 될 겁니다. 아, 잠깐만요! 생각나면 당장이라도 드라이브를 다녀오는 곳이기에 제가 사는 지역(서울 연희동) 주변이라는 점을 양해해 주세요. ^^

 



1. 북악 스카이웨이
부암동의 '자하 손만두'라는 음식점에서 시작하여 북악산 능선을 따라난 길. 다들 아시겠지만요, 꼬불꼬불한 이 길에서 코너링을 즐기다 보면 여기가 서울인가 싶을 정도로 '시골스러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주말에는 차로 막히는 경우가 있으니(팔각정 부근) 평일이나 주말 오전에 달려보세요. 성북동까지 달려가서 돈까스로 점심을 먹거나 예전에 소개한 적 있는 '일상'이라는 카페에서 비엔나 커피를 한 잔 할 때면 더할나위없이 행복하답니다. 그런데 서울 사는 사람들, 의외로 이 길을 모르더라고요.

2. 제2자유로 ~ 파주출판단지
이 길을 출퇴근하며 다니는 분들도 있기에 새삼스럽지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평일 낮에는 자유로보다 한산하고 노면 상태도 더 좋아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아주 좋더군요. 매주 하루, 이 길을 따라 파주출판단지까지 달려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는 게 한때 저의 루틴이기도 했어요. 파주출판단지의 '커피빈'이 제가 자주 가는 곳입니다.

3. 두물머리에서 대성리 가는 길
북한강을 오른쪽에 끼고 가는, 아주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인데요, 며칠 후면 이 길을 따라 벚꽃이 흐드러질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 이 길로 춘천을 가곤 했죠. 제 집에서 좀 먼 곳이지만, 여유있게 아침에 출발하여 점심 먹고 돌아오기에 좋은, 짧은 여행 같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4. 인천공항 가는 길
비행기 타고 외국 갈 일 없어도 이 길을 달리면 마치 해외여행을 가듯 기분이 몽글몽글해집니다. 코로나가 한창 기승일 때 여행을 못가는 아쉬움을 달리기 위해 가끔 이 길을 달리곤 했답니다. 인천공항에 가서 소위 '공항 스멜'을 느끼고 오면 1%쯤 외국에 다녀온 듯 합니다. 그리고 뭔가 멜랑꼴리한 기분이 드는데, 그 또한 달콤하게 느껴지는 드라이브 길입니다.

5. 한밤의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집에서 출발해 강변북로를 타고 잠실대교에서 강을 건너 올림픽대로를 통해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요, 낮이면 안 됩니다. 자정이 넘은 한밤 중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카스테레오로 씨티팝을 꼭 틀어야 합니다(유튜브를 검색하면 씨티팝 플레이리스트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도시인의 고독과 함께 문명 속에 산다는 안도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드라이브 길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한강 고수부지에 앉아 강을 보며 컵라면이라도 먹으면 소확행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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