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일을 잘 시키는 것은 리더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스킬입니다. 일을 잘 시켜야 직원들이 일을 통해 역량을 개발할 수 있고 성과를 창출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더는 그보다 더 차원 높은 업무에 집중할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죠. 그러면 어떤 일을 직원에게 맡겨도 되는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일단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차원으로 '시키고 싶은 일'의 성격을 판단해 보세요.
- 그 일이 잘못될 경우, 되돌릴 수 있는가, 되돌릴 수 없는가?
- 그 일이 잘못될 경우, 감수할 위험은 큰가, 작은가?
이 두 가지 요소로 일의 성격을 따져 보면, 직원에게 일을 맡겨도 되는지, 어떤 직원에게 일을 맡겨야 하는지 등에 관한 '빠른 판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리더가 우수직원과 함께 그 일을 직접 수행해야 하기도 할 거에요. 바로 '아주 위험하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일'이 그렇습니다. 직원에게 '위임'해서는 안 되는 경우죠.
하지만 위험이 적으면서 되돌릴 수 있는 일이라면 팀 내의 누구에게라도 그 일을 맡길 수 있겠죠. 위험의 범위가 팀 밖으로 확산되지 않고(그래서 윗사람이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잘못됐더라도 처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위험이 높고 되돌릴 수 있는 일이라면 팀 내에서 우수한 직원에게 그 일을 맡김으로써 우수직원의 역량을 더욱 키우거나 '일종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위험이 크니까 리더가 지속적으로 코칭하고 피드백해야겠죠.
되돌릴 수 없지만 위험이 낮은 일의 경우는 우수직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경험을 지닌 직원에게 위임할 수 있을 겁니다. 일이 잘못돼도 되돌릴 수 없더라도 '짬밥'이 있으니 실수할 가능성이 적을 테니까요.
'위험의 크기'와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 일 시키기에 앞서 이 두 가지를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전략적'으로 뻔뻔하게 일을 시켜라 https://infuture.kr/1713
'유정식의 경영일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19688
'[연재] 시리즈 > 유정식의 경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봐도 좋은, 좀 지난 영화 5편 (1) | 2023.05.02 |
---|---|
이메일로 요청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 (0) | 2023.04.28 |
나는 마이크로 매니저일까? (0) | 2023.04.26 |
살면서 깨끗이 포기해야 할 목표는? (0) | 2023.04.25 |
내 삶의 컬처를 높여준 물건 3가지 (0) | 202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