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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을답게 햇살이 따갑고 강렬했습니다. 오랫만에 식구들과 드라이브 삼아 경기도 안성으로 향했지요. 먼저 들른 곳은 서일농원이라는 곳입니다. 장으로 유명한 곳이죠. 드라마 '식객'의 촬영지였다고 하네요. 항아리가 도열된 모습과,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정원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구경을 끝내니 배꼽시계가 정오를 알려서 서일농원 내에 있는 '솔리'라는 식당에서 된장찌개와 청국장찌개를 먹었답니다. 특히 청국장은 냄새가 적어서 부담이 적고 아주 맛깔스러웠습니다. 반찬도 갖가지가 나오는데, 남기기가 미안할 정도로 모두 맛있었답니다. 드라이브 삼아 찾아가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맛있는 한끼 식사도 할 수 있으니 좋았습니다.
여기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봅니다. (클릭하면 시원하게 보입니다.)
서일농원 입구
연꽃잎이 길게 자란 연못
풀잎에 앉은 잠자리
기와 위에 앉은 고추잠자리
장독대가 있는 풍경
장독대가 있는 풍경
시원한 샘물
금줄이 쳐진 장독. 부정 타지 말라는 뜻이라네요.
헛절구질을 해보는 아들
도열한 장독들
구수한 장 냄새가 아직도 나는 듯 합니다.
이렇게 넓은 잔디 광장도 있습니다.
갖가지 구름들이 동호회를 연 듯한 하늘.
수줍은 듯 핀 수련꽃
질그릇에 담겨 나오는 맛있는 반찬들
점심을 먹고 나서 '한택식물원'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예전부터 말로만 듣던 곳이라 가보고 싶었답니다. 허나 식물원을 둘러보고는 좀 실망스러웠지요. 추석 전날 내린 폭우로 많은 꽃들이 떨어지고 부러져서 볼만한 꽃들이 별로 없었답니다. 게다가 지금은 간절기라서 가을꽃들이 제철이 아니라더군요.
그냥 가벼운 등산 삼아 식물원 위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답니다. 여기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네요.
추분이 지나서 그런지 낮 길이가 확연히 짧아진 듯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오렌지 색으로 물드는 햇살을 받으며 집으로 향했답니다.
한택식물원에서 찍은 사진(얼마 못 건졌지만)을 올려봅니다.
한택식물원 입구
산사나무(아마도) 열매?
하늘이 정말 푸릅니다.
벌개미취(아마도).
'큰꿩의 비름'이란 꽃에 앉은 나비.
이름 모를 꽃
이름 모를 꽃
노란꽃(이름 모름)에 앉은 나비
층층이 꽃이 피어서 '층꽃풀'이라 불린답니다.
아프리카에 서식한다는, 특이한 모양의 나무.
원숭이 가족을 이끼인형으로 만들어놨군요
요놈!
벼가 익어갑니다.
도망갈 줄 모르는 잠자리. 아들에게 여러 번 포획됐지요.
낙우송의 뿌리 모습. 숨을 쉬기 위애 뿌리가 돌출된다고 하네요.
수생식물을 보는 곳
연잎들이 햇살에 누웠습니다
당랑권의 포스가 느껴지는 사마귀
와이프 모자 위에 앉은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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