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1박2일 여행   

2011. 3.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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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1박 2일으로 가족과 함께 속초 여행을 갔습니다. (이제야 사진을 올리네요.) 서울에서 쉬지 않고 달리면 2시간 3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이더군요.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와 미시령 터널이 뚫린 덕에 속초로 가는 길이 아주 짧아졌죠. 옛날에 갔을 때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았는데 말이죠.

이번 겨울에 워낙 추워서 동남아라도 갈까 했는데 여의치 못해 대신 선택한 속초 여행이었죠. 짧은 여행이었지만 겨울을 마무리하고 봄을 준비하는 마음을 그곳에서 얻어 왔답니다. 15장의 사진으로 속초 여행을 갈무리해 봅니다.


↑ 미시령 터널을 빠져나와 산길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울산바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다행히 전망대가 있어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눈 쌓인 울산바위를 보니 만년설이 덮힌 알프스의 산이 연상됩니다. 바람은 셌지만 그렇게 춥진 않더군요.



↑ 속초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거의 3시간 가량을 운전하니 배가 고프더군요. 사진은 속초의 유명한 88생선구이집입니다. 매스컴에서 자주 소개가 된 집이죠.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감에 문을 열었죠.



↑ 생각보다 허름한 집인데, 손님이 제법 많더군요. 원래는 줄 서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실이 따로 있을 정도인데, 우리가 좀 이른 시간에 간 덕에 바로 밥을 먹을 수 있었죠. 생선구이 2인분을 시키니까 사진처럼 생선들이 그릴 위에 1렬 횡대로 줄을 섭니다.



↑ 고소한 냄새를 풍기면서 생선들이 익어갑니다. 아주머니들이 먹기 좋게 구워주고 잘라주기 때문에 먹는 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아들과 제가 생선구이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남김없이 다 먹었답니다.



↑ 배부르게 밥을 먹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진은 식당 앞 작은 항구의 모습입니다. 저 배는 아마도 오징어잡이 배 같습니다. 아저씨들과 아주머니들이 어구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듭니다.



↑ 식당에서 1, 2분만 걸어가면 속초관광수산시장 입구에 닿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왜 왔을까요?




↑ 바로 이곳에 오기 위해서입니다. 이 집도 속초에서 아주 유명한 맛집이죠. 이 시장 안에 닭강정 파는 집이 많은데, 유독 이 집만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운이 좋아서 우리가 간 시간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1만 5천원이면 금방 튀겨 양념을 한 닭강정을 상자 가득 포장해 줍니다. 성인 4~5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입니다.



↑ 가게 앞에서 갓만든 닭강정을 식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택배로 닭강정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선풍기로 식히는 거라 먼지가 들어가지 않을까 좀 걱정됐답니다.



↑ 속초에서 숙소가 있는 양양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대포항'이란 항구가 있습니다. 이곳은 새우튀김으로 유명하죠. 사람들이 이곳저곳에서 새우튀김 하나씩을 입에 물고 다닐 정도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가장 맛있다는 튀김집을 찾아 갔는데 잠시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차선으로 다른 튀김집에서 새우튀김을 샀답니다. 맛있긴 한데, 새우껍질을 까지 않은 채로 튀겨서 아이가 먹기엔 좀 불편했답니다.



↑ 숙소인 '솔비치'입니다. 호텔 1박과 워터파크 이용권을 묶어 싼 가격에 프로모션하더군요. 3년 만에 다시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습니다.



↑ 호텔 앞에 있는 작은 바닷가입니다. 바로 앞에 있어서 솔비치의 프라이빗 비치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바닷바람을 쐽니다. 다행히 날씨는 11도 정도로 아주 포근했답니다.



↑ 바닷가의 다른 풍경. 가로등 아래에 있는 작은 건물이 해안초소이겠죠?




↑ 호텔에서 하룻밤을 편안하게 자고 나서 호텔에 딸린 워터파크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워터파크라고 하기엔 규모가 작은 곳이지만 평일이라 사람이 적어서 오붓하게 놀기엔 좋더군요. 아들이 물놀이를 워낙 좋아해서 여기저기를 활개치고 다녔습니다.



↑ 그렇게 하루를 정신없이 놀고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해 바다를 뒤로 하고 안녕을 고합니다.



↑ 미시령 아래에 두부를 전문으로 파는 식당들이 몰려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집에 찾아가 순두부를 주문했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순두부를 후루룩 마시니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립니다. 반찬이 다 맛깔스러워서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다음엔 어디로 갈까 궁리해봅니다. 생각해 둔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여건상 갈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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