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전체를 변화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2023. 5.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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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를 가진 리더들은  구성원들에게 변화를 설득하려 하고 구성원들을 변화와 혁신에 동참시키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멀뚱멀뚱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거나 혹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는 (대다수의) 구성원들로 인해 힘이 빠진다고 말하곤 합니다. 상황이 심각한데 왜 변화를 하지 않으려는지 모르겠다며 화를 내는 리더도 간혹 있죠.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조직 규모가 작건 크건, 모두를 이해시킬 수 없고 모두를 동참시킬 수 없습니다. 모두를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변화에 동참하지 않는 구성원들에게 필요 이상의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변화를 시작하는 리더가 알아야 할 제1의 행동강령은 '변화를 원하거나 변화에 참여하고자 준비된 구성원들'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아니라 그 중 몇 퍼센트만 변화의 '십자군'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현실적인 생각이고, 또한 여러 가지 연구로 밝혀진 꽤 괜찮은 전략입니다.

1962년에 에버렛 로저스(Everett Rogers)라는 사회학자는 구성원들 중 10~20%만 혁신(변화)에 동참하여 구성원 대다수를 혁신에 끌어당길 수 있다는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구성원들을 5가지 범주로 구분했는데요, 새로운 혁신이나 아이디어를 즉각 수용하는 사람(혁신가)이 대략 2.5%, '얼리 어답터'가 13.5%, 초기 다수자는 34%, 후기 다수자가 35%, 후발자는 15%에 해당합니다.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원하는 변화와 혁신의 방향에 적극 동참할 혁신가와 얼리 어답터를 합하면 대략 10~20% 사이가 되죠. 리더는 이들을 조직에서 찾아내어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불특정다수에게 일방향으로 혁신을 외치는 것은 말 그대로 '브로드캐스팅(broadcasting)'입니다. 변화의 '잠재적 우군'에게 설득의 노력을 집중시키는 '내로우캐스팅(narrowcasting)'이 바람직한 변화 전략입니다.

직원 전체에게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보내는 것이나 월례회의 때의 '사장님 말씀'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한두 사람을 변화에 '포섭'하고, 그들이 다시 한두 사람을 변화에 동참시키는 식으로 확산을 꾀하기 바랍니다. 조직 전체를 바람직한 변화로 물들이려면 말입니다.

*참고도서 :Rogers, E. M. (2003). Diffusion of innovations (5th ed.). New York, NY: Free Press.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변화의 5% 법칙   https://infuture.kr/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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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짙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다섯   

2023. 5.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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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입니다. 지난 주엔 연휴가 있어서 짧은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주는 좀 긴 듯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5명의 여성 싱어송라이터(singer-songwriter)와 그녀들의 감성이 200% 이상 폭발(?)하는 대표곡을 하나씩 소개하겠습니다. 멜로디와 리듬이 단순해서 복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그녀들의 노래가 도움이 됩니다. 아릿한 슬픔과 대상 없는 그리움에 한동안 빠져 있으면 마치 한동안 명상이라도 한 듯 머리가 가벼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번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녀들의 노래와 함께 차분하고도 즐거운 주말 보내기를 바랍니다.


강아솔
아름다웠지, 우리
https://youtu.be/gBVJ9CFTHXE 

 

Laufey
Dear Soulmate
https://youtu.be/uogdB-Ym_EY

 

전진희

https://youtu.be/IYF1aVzVGac

 

 

정밀아
먼 곳
https://youtu.be/umlFCyfZFFs

 

장들레
무심하게
https://youtu.be/NRRtlWoU4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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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KIA)의 새로운 로고는 실패했다?   

2023. 5.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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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직장은 기아자동차입니다. 그 회사 상품기획실에서 일하다가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죠. 그때 저는 거의 신입사원급이었기에 구조조정 대상자는 아니었겠지만, 인력을 줄여야 하는 분위기에서 퇴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직장이다 보니 아직 이 회사의 행보를 애정어린 눈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를 비판하는 글을 보게 됐습니다. 관심이 있어서 읽어 봤는데, 겉으로 표현하지 않은 제 생각과 비슷한 논지더군요. 사실 저는 바뀐 로고가 불만스러웠거든요. 그 글은 새로운 로고가 '실패작'이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여러분 각자의 판단을 위해, 다음과 같이 그 글의 핵심을 요약해 봅니다.

(그림) 기아자동차의 역대 로고

 


기아의 새로운 로고는 브랜드 디자인의 4가지 원칙을 위반했다고 합니다.

1. 명확성 위반: 앰블럼이 추상적이고 비대칭 형태로 디자인되어 'KIA'가 아니라 'KN'으로 읽힌다. 스펠링이 명확하지 않기에 고객은 로고를 인식하고 기억하기 어려워졌다.

2. 브랜드 연속성 위반: 많은 기업들(애플, 스타벅스,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로고를 보면 서서히 진화시킴으로써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에 대한 연속성을 유지한다. 기아의 새 로고와 이전 로고 사이의 갭이 너무 크다. 같은 회사로 인식하지 못한다.

3. 재현 가능성 위반: 새 로고의 선과 곡선은 복잡해서 작은 크기로 사용할 때 제대로 재현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품이나 판촉 자료 등에 재현하기 어렵다. Nike 로고는 어떤 크기나 형식으로도 쉽게 읽히고 쉽게 재현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명확한 모양과 폰트를 사용한다.

4. 단순화 위반: 여러 레이어와 복잡한 세부정보가 있어서 고객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거나 혼란스럽게 만든다. 애플이나 페덱스와 같은 브랜드의 로고는 고객이 시각적으로 처리하기 쉬운 정돈된 디자인을 갖고 있기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 마스터카드는 로고를 단순화함으로써 보다 현대적인 이미지를 얻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요? 얼마나 동의하는지요?

*참고기사 :https://www.inc.com/nick-hobson/kias-logo-redesign-was-a-total-flop-company-did-what-no-brand-should-ever-do.html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왜 자동차는 점점 커지는 걸까?   https://infuture.kr/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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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집중력을 쉽게 올리는 4가지 방법   

2023. 5.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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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식습관, 운동, 수면, 명상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자기관리를 지속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다음과 같이 4가지 방법을 써보세요.

1. 산만하게 만드는 요소를 없애라: 산만함을 유발하는 요소를 제거하세요. 휴대폰의 각종 알림 메시지가 산만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것입니다. 가능한 한 조용한 장소에서 일하는 게 좋구요, 짧은 산책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도 집중력 높이는 데 좋습니다.

2. 한번에 하나만: 멀티 태스킹은 금물입니다. 멀티 태스킹은 스트레스를 높이고 좌절감을 가중시킨다고 합니다. 한번에 하나만 집중하도록 노력하세요. 일의 덩어리가 크면 한번에 집중할 수 있는 크기로 잘라서 한 조각씩 해나가야 합니다.

3. 두뇌를 쉬게 하라: 두뇌를 쉬게 하는 방법은 3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고, 둘째는 수분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반응시간과 생각의 속도가 15~30% 향상된다고 해요. 셋째는 심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두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죠.

4. 단거리를 전력질주하듯 일하라: 하루 중 에너지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에 맞춰 짧은 시간 동안 작업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25분 일하고 5분 쉬는 과정을 반복하면, 최대한 많은 작업을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집중력을 강화하는 몇 가지 방법   https://infuture.kr/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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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가 되려면 치명적 약점을 보완하세요   

2023. 5.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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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함양의 첫 단계는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고 약점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평가하고 인지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강화/유지해야 하고 무엇을 보완/폐기할지 알아야 리더십 개발의 방향을 수립할 수 있겠죠. 지극히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약점을 인지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 잭 젠거(Jack Zenger)는 자신이 코칭하는 임원들로부터 "나는 내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지, 젠거는 조사를 해봤다고 해요.

 



그는 360도 피드백 조사를 통해 임원들의 말이 맞는지 살펴봤는데요, 경미한 약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마도 경미하기 때문에 임원 개인의 전체 성과나 능력에 영향을 덜 미쳤을 테고 그 때문에 리더 본인이 그 경미한 약점을 잘 인지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결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리더도 꽤나 많았어요. 리더십의 여러 영역에서 하나 이상 매우 낮은 점을 받았는데도 임원 본인은 "이게 왜 나의 약점이지?"라며 의아해 했다는 것이죠. 임원들의 30%는 자신의 점수가 너무 낮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해요.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여러 가지 리더십 영역 중에서 하나의 핵심 영역에서 점수가 하위 10%에 속하면, 다른 영역이 얼마나 강한지와 상관없이 전체적인 리더십은 하위 20%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임원(경영진)이 되려면 모든 영역에서 뛰어날 필요는 없지만 치명적인 결함은 없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강점과 약점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는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그 약점이 치명적인 수준이라면 이야기는 다릅니다. 치명적인 약점을 보완해서 어느 정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조직의 리더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 참고사이트: https://hbr.org/2018/02/most-leaders-know-their-strengths-but-are-oblivious-to-their-weaknesses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좋은 리더도 직원들을 그만두게 만든다   https://infuture.kr/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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