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직원 복지는 '커피(coffee)'   

2023. 5.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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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시나요? 저는 하루에 2잔 정도는 마시는 것 같은데요, 아마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최소 한 잔 정도의 커피를 매일 마실 것 같습니다. 그것도 출근하자마자. 저도 그렇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하루를 시작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죠. 뜨거운 것이든 차가운 것이든, 커피는 사회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음료라는 점에 다들 동의할 겁니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 분이라 해도 말이죠.

 


커피가 얼마나 중요한 음료인가를 알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음료 시스템 제조업체인 Flavia(플라비아)가 2,000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늘 당신이 처음으로 마신 음료는 무엇입니까?"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뜨거운 커피'라고 대답한 사람이 무려 66%에 달했습니다. 아이스커피라고 답한 사람도 47%에 이르렀죠(다지선다형 설문이라 퍼센테이지를 합하면 100이 넘어간다는 점에 주의).

그리고 77%의 응답자들은 회사에서 생산성 있게 일하기 위해서는 2잔 이상의 커피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60%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기분전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피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 것 같네요.

흥미로운 점이 또 하나 있는데요, 응답자 중 거의 절반(46%)이 '무료 커피'가 회사에서 제공하는 가장 매력적인 특전이라고 답했습니다. 무료 음식이나 헬스클럽 이용, 휴게 시설보다 더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거죠. 지출비용 대비 효과를 감안한다면 무료 커피가 직원들의 회사만족도를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직원들에게 좋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면 어떨까요? 자질구레하고 비용만 많이 나가는 복리후생 프로그램보다 향긋한 커피를 계속 제공하는 좋은 커피 머신 1대가 더 낫지 않을까요? 직원 입장에서 하루를 시작하며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면(물론 맛있어야 하지만) 직원들이 커피숍에 가느라 지출하는 돈을 아낄 수 있을 테고,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으니 생산성에 좋은 해법이 아닐까요? 최고의 직원 복지는 '커피'일지 모릅니다.

오늘 아침입니다. 모닝 커피와 함께 향긋하게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 참고사이트: https://www.fastcompany.com/90898573/remote-work-office-top-perks-free-coffee-fla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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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셔도 잠만 잘 오는 이유는?    https://infuture.kr/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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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안전감'을 배울 수 있는 영화 3편   

2023. 5.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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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안전감이란, 심리학자 에이미 에드몬슨Amy Edmondson이 창안한 용어로서 대인관계에서 별다른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타인에게 약한 모습(실패, 멍청한 대답 등)을 보인다 해도 괜찮다고 여기는 감정을 뜻합니다.

동료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제시할 때 ‘마음 놓고’ 반박하고, 경우에 따라 동료의 일을 중단시키고 자기 생각을 설득시키며, 동료들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비판한다면 기꺼이 수용하고, 말단 직원과 고참 직원 모두가 동등한 발언 시간과 기회를 보장 받는 것이 바로 심리적 안전감입니다.

오늘은 이런 심리적 안전감의 의미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영화 3편을 소개합니다. 재미나게 보다보면 무엇이 심리적 안전감이고, 무엇이 심리적 안전감을 높일 수 있는지(반대로 낮추는지) 바로 이해가 될 겁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1편보다는 2편이 '심리적 안전감' 측면에서 더 유용한 영화입니다. 1편도 보신 다음에 2편을 보셔도 무방합니다.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며 팀워크를 발휘하는 능력의 기저에는 심리적 안전감이 탄탄하게 깔려 있는 걸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영화관에서 가오갤 3가 개봉 중이니 그것도 함께 보면 좋겠네요(저는 이미 봤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2018)
유명 록 그룹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 다들 한번(아니면 그 이상)쯤 보셨을 겁니다. 심리적 안전감 측면에서 다시 이 영화를 보세요. 자신의 의견이나 고집에 딴지를 걸며 잘못을 지적하고 때로는 서로 욕하며 싸움을 걸기까지 한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가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힘의 원천이었고 그것이 진정한 팀워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플래쉬 (2014)
이 영화는 심리적 안전감의 반대인 심리적 불안감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음악에 몰입하며 보는 재미가 아주 크지만, 심리적 불안감에 빠진 주인공이 얼마나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좀 무서운 영화입니다. 자유분방한 연주를 강조하는 재즈를 숨이 턱턱 막히는 통제와 처벌을 가하며 배우는 인물들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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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을 어디에 쓰는가로 결정된다   

2023. 5.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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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을수록 행복할까?' 굉장히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인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은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에 이르면 그 이상의 돈을 번다고 해도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라고 알고 있을 겁니다. 예전에 행동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너먼이 수행한 유명한 실험으로 밝혀진 결과죠. 연간 약 7만 5천 달러(우리돈으로 약 8,000만원)이 그 지점이라고 카너먼은 말합니다. (연구 당시의 물가인 점을 감안하세요)

 


'무슨 소리냐!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 더 이상 행복이 늘지 않는 지점은 없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요, 흥미롭게도 행복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느냐가 아니라,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달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나왔습니다. 이 연구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돈을 '물건'을 사는 데 쓰는 것보다 '경험'을 사는 데 쓰는 것이 행복을 증진시킨다는 것입니다.


올라야 몰데스(Olaya Moldes)가 주도한 이 연구에서 452명의 참가자들은 일상적인 비용을 제외하고 최근에 상당한 금액을 지출한 구매건을 적고 그 구매가 삶의 만족과 행복을 얼마나 더해주었는지, 외적 목표(타인이 자신에게 바라는 기대)와 내적 목표(자기 자신이 추구하는 것)에 얼마나 밀접하게 일치했는지 평가하도록 요청 받았어요.

분석해 보니, 본질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데 돈을 쓸 때,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에 돈을 쓸 때 웰빙이 높아진다는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경험'에 대한 소비가 웰빙 향상에 관련이 있었던 것이죠. 경험은 물건보다 더 큰 기쁨을 가져다 주고, 인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주로 물건(예: 자동차, 옷, 부동산, 장신구...)에 돈을 쓰는 것은 타인이 자신에게 바라는 기대, 즉 외적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한 행동일지 모르는데요, 타인에게 깊은 인상이나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한 소비는 실제로 그만한 가치가 없을 수 있다고 몰데스는 말합니다. 돈을 쓰기 전에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라고 몰데스는 권합니다.

돈이 많아도 물건 사는 데 집착하면 행복감은 잠깐 커졌다가 금세 사라집니다. '물욕'을 충족시킴으로써 얻는 행복감은 휘발성이 크죠. 하지만 돈이 없어도 경험을 사는 데 돈을 쓰면 그로 인한 행복감은 보다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행, 레져 활동, 학습 등에 돈을 썼던 경험을 떠올려 보세요. 아직까지 미소가 입가에 그려지지 않나요?

행복은 돈을 많이 버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쓰느냐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저도 이제 물욕을 좀 줄여야겠....)

* 참고논문: Moldes, O. (2023). Beyond experiential spending: Consumers report higher well‐being from purchases that satisfy intrinsic goals. British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62(2), 883-897.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돈 많이 벌면, 많이 놀 수 있을까?    https://infuture.kr/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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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가 떨어진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면   

2023. 5.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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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역할 중 하나가 직원들을 '동기 부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기 부여에는 모든 경우에 다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One-Size-Fits-All)은 없습니다. 동기 부여를 하기 전에 왜 그 직원이 현재 동기가 떨어졌는지, 그 이유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동기 부여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그저 보상을 많이 하거나, 아니면 '술을 사주거나' 하는 식의 방법이 동기 부여의 왕도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죠.

 


하지만 직원의 동기가 저하된 이유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는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동기 저하의 이유가 4가지 유형 중 무엇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다음의 조언에 따라 리더 본인이 해당 직원에게 취할 수 있는 동기 부여 방법을 고민하기 바랍니다.

1. 가치관 불일치: "나는 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
직원이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과 현재의 업무 간의 간극이 크면 동기가 생기기가 쉽지 않겠죠. 직원의 불만을 잘 들어보고, 그에게 현재의 업무가 줄 수 있는 가치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문제해결 능력 향상, 팀워크 증진, 압박감 견디기, 갈등 해결의 경험치 증진 등... 해당 업무가 직원에게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가치가 있을 겁니다. 이 중에 직원의 마음을 흔드는 것이 있을 겁니다. 그걸 가지고 직원의 동기를 불러일으켜 보세요.

2. 자기효능감 부족: "나는 이걸 할 능력이 안 된다"
작업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직원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줘야 하는데요, 과거에 비슷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가 있다면 그걸 다시 일깨워주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아니면 비슷한 조건에 있는 다른 사람의 사례를 이야기해주는 것도 방법이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있음을 알려주세요. 경우에 따라서는 '노력할 것'을 강력하게 푸쉬하는 것도 좋습니다.

3. 분노의 감정 폭발: "너무 화가 나서 못하겠다."
이런 감정의 혼란을 발생시킨 이유를 알려면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경청하되 판단하지 마세요. 동의도 하지 말구요. 다 들은 다음에, 그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향으로 도울 방법을 궁리해 보세요. 동료와의 갈등으로 발생한 분노라면, 해당 동료와 일정 기간 격리시킨다든지, 서로 업무가 겹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조치도 필요합니다.

4. 이유 없음: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다"
분명 일할 동기가 저하됐음에도 그 이유를 직원 본인이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리더가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체력의 저하 때문일 수도 있구요, 개인사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유를 찾아주려면 일대일 면담이 필수적이겠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직원과 나눠 보길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미운 직원에게 떡 하나 더 줘야 하는 이유   https://infuture.kr/1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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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평가 결과를 잘 납득시키는 방법   

2023. 5.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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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평가 시즌이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6개월 이상 남았지만, 지금 평가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평가의 납득성을 높이려면 연중에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직원에게 '당신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미흡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주길 바란다'는 피드백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그걸 듣는 직원이 진심으로 그 피드백을 수용하고 소화하려면 평소에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평가는 연말에 가서 하는 일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을 명심하고 실천하기 바랍니다.

1. 데이터를 수집하세요
각자의 성과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그 결과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평소에 열심히 수집해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많은 리더들이 현업이 바쁘다는 핑계로 관찰과 기록을 게을리합니다. 그러면서 직원들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하죠. 저는 관리자가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을 꼽으라면 '기록'이라고 말합니다. 성과 창출의 시작과 끝이 기록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미국 야구 메이저 리그 코치들을 보면 다들 덕아웃에서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2. 비판하지 말고 코칭하세요
근거를 가지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세요. 진심으로 직원의 발전을 원한다는 점,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수판을 든 심판처럼 구는 리더를 믿고 따를 직원은 없습니다.

3. 평소에 자주 피드백하세요
연말에 가서 달랑 1번만 피드백한다고요? 그러면 언제 피드백을 연습하고, 언제 피드백을 통해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 정기적으로 혹은 수시로 직원과 만나 리더의 생각을 근거를 통해 전달하세요. 습관이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피드백을 수시로 해야 직원들이 '아, 나는 평가를 이 정도 받겠구나' 하는 평가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요. 그래야 납득도 하겠죠.

4. 리더 본인도 피드백을 받으세요
피드백은 상사가 부하직원에게만 하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아닙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피드백을 요청하고 피드백을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면, 직원들도 피드백을 예전보다 스스럼없이 받아들일 겁니다. 그리고 연말에 가서 받게 될 평가 결과에 납득할 거구요. 리더가 열심히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여줄 때 직원들도 그에 부응하는 법입니다. 솔선수범이 별건가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이런 피드백은 무시해도 좋아요   https://infuture.kr/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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