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책 100권을 읽는 비결   

2023. 8.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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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으시나요? 10권 아니면 100권? 과거에 저는 1년에 80~100권 정도의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워낙 정신을 분산시키는 '컨텐츠'들이 많아서(핑계겠지만...) 한 달에 1권 읽기도 벅찹니다. 깊이 반성 중입니다.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 같은 유명인사들은 여러 가지 잡음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책 읽기가 뇌에게 휴식을 주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동의하듯 '휴대폰'이 책 읽기의 가장 큰 적입니다. 휴대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불평을 하는데요, 그러나 휴대폰을 책 읽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법학을 공부하는 앤소니 드레퍼(Anthony Draper)는 Inc.com에 자신이 1주일에 책 2권을 거뜬히 읽는 비결을 공유했습니다. 그의 비결은 놀랍게도 '휴대폰'이었습니다. 그는 밤 10시 이후에 ‘Books’을 제외하고 모든 앱을 열지 못하도록 만드는 설정을 해놓는다고 해요. 이런 작은 조치를 통해서 침대에 누워 30분 동안 유튜브를 보던 습관을 30분 간의 독서로 바꿀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는 종이책도 좋아하지만 휴대폰으로 책을 보면 더 많은 책을 독파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화면이 작아서 더 빨리 읽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눈의 움직임이 적을수록 읽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연구로도 증명된 바가 있습니다.

 

또한 휴대폰은 언제 어디서든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누군가를 기다릴 때나 버스로 이동할 때 그 짧은 시간을 이용한 독서가 충분히 가능하죠. 휴대폰 덕에 그는 1주일에 450페이지 분량의 책을 독파합니다. 이처럼 소셜 미디어에 탐닉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통제하면 휴대폰은 독서 습관을 기르는 데 매우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요즘 이런 방법으로 책 1권을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 10분이면 적어도 5페이지는 읽을 수 있죠. 요즘엔 이-북(e-book)도 종이책만큼이나 잘 나오니, 컨텐츠가 없다는 건 핑계가 될 수 없겠죠. 휴대폰을 독서의 적이라고 손가락질하기보다 독서의 친구로 만들어 볼 방법을 여러분도 궁리해 보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책읽기 습관에 대하여   https://infuture.kr/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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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때 볼 만한 영화 5편   

2023. 8.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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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여름휴가 시즌인데요, 오늘은 휴가 기간 중에 볼 만한 영화 5편을 추천합니다. 이 5편의 영화는 사회인으로서, 직장인으로 여러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것들인데요, OTT에서 볼 것이 없다면 아래의 5편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감상해 보기 바랍니다. 즐거운 여름 휴가 즐기시기 바랍니다.

 


소셜 딜레마(The Social Dilemma)


이 영화는 소셜 네트워킹의 위험한 측면을 고발한 다큐멘터리인데, 기업가, 마케팅 담당자, 부모, 소셜 플랫폼 계정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불편한 진실을 알려줍니다. ‘좋아요’ 버튼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이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웃소시드(Outsourced)


부서 전체가 아웃소싱된 후 교체 교육을 위해 인도로 여행하는 세일즈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많은 기업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 재미있게 공감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영화인데요,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문화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될 겁니다.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1, 2(Horrible Bosses 1, 2) 


코미디는 웃음과 엔돌핀만 주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죠. 이 영화는 싫어하는 직업을 그만둘 때의 두려움과 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이 직장이라면 미친듯이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으로부터 배울 게 많을 겁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 


제임스 벨포트(James Belfort)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세계에서 가장 영리하고 교활한 주식시장의 사기꾼을 훌륭하게 묘사합니다. 불가능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서 고위층과 대화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많은 배울거리가 있어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범죄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역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인공이죠.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지만요, 우리에게 모든 마음을 다해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마케터와 기업가가 배울 만한 교훈이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영화만 봐도 경영을 베울 수 있어요   https://infuture.kr/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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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훈련'의 차이를 아십니까?   

2023. 8.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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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교육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이런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없나요? "교육'과 '훈련'의 차이가 무엇일까?"라고 궁금해 본 적이 없나요? 둘은 같은 말일까요, 아니면 다른 뜻을 지닌 단어일까요? 오늘은 이 알쏭달쏭한 두 용어의 차이를 간단하게 알아볼까 합니다.

 



교육과 훈련, 둘 다 전문 스킬과 지식을 향상시키는 방법인데요, 훈련(training)은 전체적인 맥락에 대한 자세한 설명없이 '구체적인(specific) 스킬'과 지식을 습득시키는 과정입니다. 큰 그림을 몰라도 되는 스킬이나 지식을 가르치는 과정이죠. 해당 직무에 꼭 필요한 기초 스킬과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당장에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practical) 스킬/지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죠. 엔진을 조립하는 직원이라고 한다면, 엔진의 여러 부품들의 기능이나 존재 이유에 대한 설명 없이 엔진을 조립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훈련'입니다. 그 직원은 특정 밸브가 왜 있어야 하는지, 그게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지 못해도 도구만 주어지면 복잡한 부품들을 하나의 엔진으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교육(education)은 훈련보다는 포괄적이고 체계적인(comprehensive) 학습 과정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엔진 조립공을 예로 든다면, 그에게 각 부품의 기능과 존재 이유, 특성, 성능, 그리고 엔진의 발전 단계와 같은 스토리 등을 모두 학습시키는 것이 바로 '교육'입니다. 실용성과 즉각성은 떨어지지만 이론적인(theoretical)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죠.

비록 그 직원이 '엔진 조립'만을 담당하고 있더라도 이런 종합적인 지식을 습득한 상태에서 자기 업무를 수행한다면, '왜 내가 여기에서 나사를 이런 방식으로 돌려야 하는지'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안정된 품질을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더 나아가, 엔진 전체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에 그 직원이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도 있겠죠. "조립 순서를 이렇게 바꾸면 엔진 출력을 좀더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입니다.

또한 '훈련'은 현재의 직무(current job)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스킬/지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교육'은 앞으로 맡게 될 미래의 직무(future job)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훈련'은 성과, 생산성, 효율 향상을 위한 것이고, '교육'은 판단력, 의사결정력, 창의력 등을 계발하는 과정입니다. 아주 중요한 차이죠.

이제 둘의 차이를 아시겠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할 때 이 둘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한다면, 각 프로그램의 목적과 기대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겁니다. 용어의 정확한 구분이 행동의 차이를 이끄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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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한계가 당신 인생의 한계다   https://infuture.kr/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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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화분을 둬야 하는 이유   

2023. 8.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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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러분이 일하는 공간을 한번 둘러 보세요. 화분이나 꽃이 하나라도 있나요? 아니면 컴퓨터나 서류들만 보이고 '그린'을 느낄 만한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나요? 만약 후자라면, 바로 당장 꽃집에 가서 작은 화분이라도 하나 사 가지고 와서 책상 위에 올려 놓는 것은 어떨까요? 좀더 일을 잘하고 싶다면, 그로 인해 일 잘하는 직원이라고 조금이라도 인정 받을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요.

 



조지아 대학교의 폭 만 탕(Pok Man Tang) 교수는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실험 대상자들은 모 회계법인의 직원들이었습니다. 연구자들은 밤에 사무실에 들어가서 몇몇 직원들의 책상에는 화초를 심은 화분을 놓았고, 다른 직원들의 책상에는 모양은 비슷하지만 사무용품으로 채워진 화분을 놓았습니다. 그런 다음, 두 그룹의 업무 태도와 업무 성과를 비교 측정했어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고작 작은 화분 하나 갖다 놨을 뿐인데, 그 효과는 뚜렷했다고 합니다. 화초가 있는 화분을 보며 일한 직원들의 업무 수행 능력이 향상됐고 창의력도 증진됐으니까요. 직원들의 웰빙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자연을 좋아하는 정도'가 다를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화분 같은 것을 책상에 놓기를 꺼려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연구자들의 후속 실험 결과, 화분 때문에 업무 태도와 성과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지는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에게 식물, 실내 분수, 조경 등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장치나 공간을 제공하는 데 드는 돈은 결코 헛돈이 아닙니다. 물론 엄밀히 말해서 '자연'이 아니라 인위적인 것이긴 해도 효과는 큽니다. '1인 1화분' 같은 걸 시행해 보면 어떨까요? 직원들 각자가 선호하는 식물을 고르게 하고 비용은 회사가 대는 식으로 말입니다. 가장 잘 가꾼 직원들에게 선물을 주는 방법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어때요? 한번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 참고논문
Tang, P. M., Klotz, A., McClean, S., & Lee, R. (2023). From Natural to Novel: The Cognition-Broadening Effects of Contact With Nature at Work on Creativity. Journal of Management, 0149206323117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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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만 바꿔도 매출이 증가!   https://infuture.kr/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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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이 훌륭한 조직이 다 좋은 건 아닙니다   

2023. 8.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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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세상을 지금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라는 식의 훌륭한 미션을 가지고 있고 수익보다는  미션 달성을 우선한다면, 직원들 역시 그 미션 달성에 동참하고자 하는 동기가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일의 의미를 자존감을 심어주기 때문이겠죠. 또, 이런 조직일수록 '미션 지향적'인 직원을 좋게 평가하기 때문일 테고, 그런 성향이 강한 지원자가 채용되기 마련일 테니까요. 어쨌든 우리는 '훌륭한 미션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좋다'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그럴 거에요.

 


하지만 무엇이든지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기 마련입니다. 텍사스 대학교의 인시야 후세인(Insiya Hussain) 등의 연구자들은 "미션 지향적인 조직의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임금이 낮다"라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후세인은 392명의 참가자들 중 절반에게 미션 지향적인 기업에 관한 설명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일반적인 기업에 관한 설명을 읽게 했습니다. 그리고 입사한다고 가정하고서 임금 협상의 가능성을 말하도록 했어요. 그랬더니 미션 지향적인 기업에 관해 설명을 들은 참가자들이 임금 협상에 나서 가능성이 32%나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다른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되었는데요, A그룹은 CEO가 기업의 사회적 영향을 강조하는 비디오를 시청했고, B그룹은 회사 조직을 설명하는 비디오를 시청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비디오를 보고 처음에 제안된 임금을 높여서 요구할 기회를 받았는데요, A그룹의 참가자들이 임금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43%나 낮았다고 합니다. 임금뿐만 아니라, 휴가나 의료 혜택 같은 복리후생도 적게 요구했고요.

왜 그럴까요? 미션 지향적인 조직에 있는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내가 임금을 높여 달라고 말하면 날 욕심 많은 사람으로 보겠지?", "돈에만 관심이 있다고 볼지 몰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회사는 인류 공영과 행복을 추구하고자 매진하는데, 나는 돈 달라고 떼를 쓴다?' 회사측에 정당한 보상을 요구할 자신감이 생기기가 쉽지 않겠죠.

어찌보면 조금 아이러니합니다. 회사는 인류의 번영과 복지를 외치는데, 그 회사의 직원들은 다른 기업의 직원들보다 보상과 복지가 떨어질 수 있으니 말이에요. 기업의 리더는 조직의 미션 추구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직원들이 자신의 이익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부지불식간에 희생을 스스로에게 강요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겁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나가는 임금과 복리후생 비용이 아까워서 '있어 보이는' 미션을 거짓으로 외쳐서도 안 되겠죠. 미션 달성의 동력은 구성원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아무리 대의가 아름답다 해도.
 

* 참고논문
Hussain, I., Pitesa, M., Thau, S., & Schaerer, M. (2023). Pay Suppression in Social Impact Contexts: How Framing Work Around the Greater Good Inhibits Job Candidate Compensation Demands. Organization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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