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이 나온다구요? 그래서요?   

2024. 3.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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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헤드폰과 이어폰으로 음악을 즐겨 듣기에 그와 관련한 인터넷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해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다른 회원들이 쓴 글에서 좋은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활동 중이죠. 그래서 그곳 회원들에게 저는 약간 ‘네임드’ 회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금주의 인기멤버로 서너 번 선정되기도 했고요.

 

최신 음향기기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긴 하지만, 워크맨이나 스피커, 앰프처럼 제가 가진 몇 안 되는 빈티지 음향 기기를 자랑삼아(“전 이런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올리곤 합니다. 달리는 댓글 대부분은 ‘예쁘다, 멋있다’는 반응이지만, 가끔 신경을 거슬리는 댓글이 올라옵니다. 댓글을 단 사람은 악의없이 장난으로 올렸겠지만 그 내용은 묘하게 제 기분을 뒤틀어 놓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런 것을 좋아하시니(가지고 계시니) 연식이 딱 보이는 걸요?”와 같은 댓글입니다. 풀어 말하면, “이런 것을 가지고 있으니 나이가 많이 먹었겠다.”라는 뜻입니다. 글에서 제가 어렸을 때 사용했던 기기라고 소개했으니 계산해 보면 제가 몇살인지 바로 유추할 수 있었겠죠. 

 

저는 이런 댓글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라 처음에는 좀 당황했습니다. ‘댓글쓴이의 의도가 뭘까? 연식이 오래되면(나이가 많으면) 안 되는 걸까? 여기 회원들은 죄다 30대 이하 뿐인가? 자기네들 노는 곳에 왠 노땅이 설치냐는 뜻일까?’ 카페 운영자의 말에 따르면, 회원의 연령 분포는 (주로 남자이긴 하지만) 10대부터 60대까지 퍼져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인들은 관심이 적은 영역이고 일반 전자기기보다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평가 받는 헤드폰과 이어폰을 구매할 능력을 감안한다면 카페에는 20~30대뿐만 아니라 40~50대의 회원도 충분히 ‘존재’한다는 게 합리적인 추론이겠죠. 그런데 왜 굳이 ‘연식’ 운운하는 댓글을 ‘굳이’ 다는 걸까요? 나이들었다는 것 자체가 지적해도 될 만한 약점인가요? 조금은 짜증이 나서 한번은 “그래서 뭐, 어떻다는 것이죠?”라는 대댓글을 단 적이 있습니다(상대방은 침묵…).

 

 

나이듦이 왠만하면 남들에게 감춰야 할 부끄러움인가요?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도 “이 노래가 좋다. 아, 이런 말 하면 내 연식이 드러나려나?”라며 ‘아차!’하는 듯 언급하는 글을 제법 자주 봅니다. 저는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왜 그런 말을 할까?’ 글쓴이가 별뜻 없이 내뱉거나 쓰는 이런 류의 말 속에 ‘나이드는 것은 부끄럽고 감춰야 하는 일이야’라는 편견이 숨어 있지는 않은지 저는 생각해 봅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20대 시절에 40~50대 부장님들이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를 보며 속으로 코웃음을 쳤던 기억이 납니다. ‘젊은 시절을 함께 한 노래니까 아직도 좋아하나 보군’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뭐야, 저 촌스럽고 오글거리는 음악은!’이라고 조롱했었지요. 이제 제가 그들의 나이가 되어 20~30대 친구들에게 ‘연식 딱 나오네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제가 얼마나 치기 어렸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나이 먹은 게 부끄러움이 아니듯 나이 젊은 게 자랑은 아니니까요. 곰곰이 따져 생각하면, 연식 운운하는 소리는 인종 차별이나 남녀 차별적 발언과 진배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흑인이군요?”라고 댓글 달 수 있겠습니까?

 

하도 연식 운운하는 소리를 여러 번 들으니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속으로 ‘그래, 너는 젊어서 좋겠다. 얼마든지 내 연식을 지적해 주렴’이라고 튕겨 내버리죠. 그러고는 ‘하지만 난 나이들어 좋은 걸!’이라고 뒤따라 내뱉습니다(물론 속으로). 정말입니다. 나이들어서 아주 좋다는 걸 오늘 느꼈거든요.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못사게 했거나 돈이 없어서 못샀던, 소위 키덜트용 장난감 하나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외쳤습니다. “나이들어서 좋구나. 내맘대로 이런 걸 살 수 있으니까!”

 

누구나 평균 수명을 산다면 인생 전체에서 얻는 경험의 양이나 질은 비슷비슷합니다. 누가 조금 더 일찍 세상에 나와 경험을 축적하기 시작했냐의 차이 밖에는 없습니다. 나중에 나온 자가 먼저 나온 자를 보며 ‘당신의 경험은 구리다’라고 말할 이유도, 권리도 없죠. 더욱이 사람은 자신의 선택으로 세상에 나온 것은 아니니까요. 코미디언 지상렬이 연식 운운하는 젊은이에게 이렇게 말했다죠? “넌 늙어봤냐? 난 젊어봤다!” 참, 시원한 일성입니다. 사람의 존귀한 삶에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에나 붙일 ‘연식’이라는 단어, 이제는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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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도움은 거친 법   

2024. 3.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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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컨텐츠의 대세는 ‘숏폼(short-form)’인 것 같습니다. 틱톡, 릴스, 쇼츠 등 SNS마다 짧은 동영상이 긴 동영상을 밀어내고 점차 주류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컨텐츠 소비의 ‘호흡’이 갈수록 짧아지는 탓일까요? 아니면 긴 컨텐츠를 읽기엔 다들 바쁘기 때문일까요? 혹은 뭔가에 쫓기는 ‘속 시끄러움’ 때문일까요? 이유가 무엇인든 간에 숏폼의 ‘득세’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저 역시 숏폼을 즐겨 봅니다. 짧은 시간 내에 정보를 얻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저녁엔 무슨 요리를 할까?’ 궁리할 때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의 숏폼을 찾아보게 되죠. 1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레시피 하나의 핵심을 간단명료하게 소개하니까 여러 레시피를 찾아봐도 시간적인 부담이 덜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몇 개의 숏폼을 본 다음 냉장고 속 재료를 따져보고 ‘그래, 이 요리를 해보자.’라고 결정하곤 하죠. 숏폼 보다가 날새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지만, 본인이 통제를 잘한다면 유용한 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검색하고 얻는 장점이 큽니다.

 

그리고 가끔은 삶에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건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동영상을 봤습니다. 어둔 색의 코트를 입은 천사가 등장하는 동영상이었는데, 그는 찌뿌린 얼굴을 하고 코트 속에 몸을 파묻듯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어느 건물에서 어떤 여자가 유모차를 밀며 나오는 걸 본 천사는 유모차 덮개를 거칠게 쳤습니다. 당연히 아기의 엄마는 그런 천사를 보며 화를 냈지만 천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를 떴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렸죠. 우연이었을까요? 결과적으로 천사가 유모차 덮개를 친 덕에 아기는 비를 맞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어둔 표정의 천사는 길을 건너려던 어느 남자의 발을 걸어서 넘어뜨렸습니다. 역시나 아주 거칠고 폭력적이까지 한 행동이었습니다. 쓰러진 남자는 당연히 천사를 올려다 보며 분노를 터뜨렸죠. 그 순간 빠르게 질주하는 커다란 자동차가 남자 앞을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천사가 발을 걸어준 덕에 남자는 사고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죠. 동영상은 이런 메시지를 보여주며 끝을 냅니다. “당신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주변을 돌아보세요. 천사의 도움은 거친 법입니다.” (URL을 잃어버려서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대충 이런 뜻입니다).

 

살면서 항상 좋은 일만 경험할 수 없습니다. 나쁜 일들이 예고없이 찾아오죠. 하지만 그런 불행은 어쩌면 천사의 ‘거친 도움’은 아닐까, 그 동영상을 보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당장은 불행이더라도 멀리서 보거나 시간이 흐른 후에는 ‘아, 지나고 보니 그 일이 나에게는 행운이었어.’라고 깨닫는 경우가 아마 한두 번은 있을 겁니다.

 

저에게도 이런 새옹지마의 경험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학 다닐 때 학사경고를 두 번 연속으로 맞아 1년 정학이라는 징계를 받았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참담함을 경험했지만, 그 덕에 저는 대학 생활의 ‘겉멋’에서 벗어나 군대 제대 후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학점이 빵꾸난’ 과목들을 대부분 A로 끌어올렸고 장학생까지 될 수 있었죠. 운이 좋았습니다.

 

잘 다니던 컨설팅 회사 때려치고 벤처사업을 한답시고 뛰어들었다가 3개월만에 말아먹은 후 어디에도 취업하기 어려웠을 때는 열패감이 한동안 저를 옥죄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저는 어렵사리 독립할 수 있었고 지금껏 ‘가늘고 길게’ 컨설턴트로 일을 영위하고 있죠. 남들이 다 손사래쳤던 시나리오 플래닝 프로젝트를 맨땅에 헤딩하듯 어렵사리 수행한 덕에 지금껏 그걸로 먹고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행운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참, 운이 좋았죠.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요즘 저는 객관적으로 불행이라 말할 만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속이 시끄러운 상태죠. 불쑥불쑥 부정적인 감정들이 비대해지려고 하는 오늘 저는 이렇게 말하며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천사의 도움은 늘 거친 법이지’라고. 물론 이렇게 되뇌인다고 해서 (무슨 조울증도 아니고) 어두었던 얼굴에 곧바로 화색이 돌지는 않지만, 의지할 만한 무언가를 얻었다는 느낌은 듭니다. 길고 어둔 터널을 지날 때 발 앞을 비춰주는 1촉짜리 램프랄까요?

 

‘인생은 가까이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란 말이 있는데 이렇게 바꿔 봅니다. ‘삶의 잠깐은 불행이지만 삶의 전부는 행운’이라고. 누구에게나 수호천사가 있는 법이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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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사이언스도 아닌데, 뭐"   

2024. 3.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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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오디오 수리를 새로운 취미 생활로 ‘영입’했습니다. 사람 일이란 계획하거나 예상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새삼 절감했는데요, 몇 개월 전만 해도 오디오 수리를 취미로 할지 전혀 짐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에게 한두 번 수리를 맡겼다가 되돌아온 물건을 보고 ‘이 정도는 나도 고칠 수 있지 않나? 별로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에게 지출한 수리비도 사실 좀 아까웠고요. 

 

‘그 돈이면 내가 하자!’ 당장 집에 고장나서 돌아가지 않던 카세트 플레이어를 한번 분해해 봤습니다. 가장 고장이 잘 난다고 말하는 부위를 간단하게 만져주니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저는 놀랐습니다. 사실 대단한 스킬을 구사한 것은 아니었고 고무벨트 갈아주고 기어가 잘 돌아가도록 기름칠 한 게 전부였지만, 무언가를 살려낼 수 있다는 데 엄청난 쾌감을 느꼈죠. 

 

이런 경험 후에 저는 워크맨이나 카세트 데크 같은 고장난 기기를 일부러 ‘당근마켓’ 같은 중고장터에서 사들여서 고치는 취미를 갖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절대 기웃거리지 않았을 쇼핑몰에서 납땜 인두기, 미세 드라이버, 각종 공구 등을 구매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사는 게 참 흥미롭구나’란 감탄이 나오더군요. 그만큼 ‘나의 세계’가 한뼘 정도는 넓어졌다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어떤 기기는 제가 지닌 전기 지식으로는 전혀 손볼 수 없을 정도로 ‘정크’라서 다시 중고시장으로 돌려보내거나 제 손으로 눈물 머금으며(진짜로) 파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10개를 사면 6~7개 가량은 살려내니까 정크품을 중고로 사들인 값을 벌충하고도 남습니다(그렇다고 고친 물건을 판매는 하지 않지만). 별것 아닌 제 스킬로 이 정도면 스스로 뿌듯해 하기 충분하죠. 아주 심각한 고장품이 아니면 이제는 ‘겁 없이’ 뜯어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로켓 사이언스’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나요? 굉장히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식이나 스킬을 비유하는 영어식 표현입니다. 하늘로 물체를 쏘아올려 대기권 밖으로 안전하게 날려보내는 일이 과거에는 엄청나게 어렵고 돈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생긴 표현이겠죠. 그래서 ‘로켓 사이언스가 아니다.’란 말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관심을 가지면 할 수 있다.’라는 뜻이 됩니다. 

 

“로켓 사이언스도 아닌데, 뭐.”라고. 이 말은 제가 종종 스스로에게 던지는 일종의 ‘최면 문구’이기도 합니다. ‘경다방’이라는 출판사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외부 전문 인력에게 편집일을 맡기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제가 그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을 배우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금은 건방진 생각을 했던 거죠. ‘편집 일이 뭐 로켓 사이언스도 아닌데.’라는 암시를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말입니다. 편집을 할 때마다 헤매기는 하지만 이것저것 참고해 가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걸 보면 ‘로켓 사이언스도 아닌데, 뭐’라고 자신만만했던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돈이 굳어서’라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더 많아졌다는 ‘지적 부유함’의 즐거움이랄까요?

 

오디오 수리든 편집이든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저라고 못할 이유가 없죠. 시행착오 겪으며 배우고 반복하면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껏 접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하고 싶을 때, 내외부에서 그렇게 하길 바라거나 강요할 때, 혹은 그 일을 해야 할 사람이 자신밖에 없을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한번 말해 보면 어떨까요? “로켓 사이언스도 아닌데, 뭐.” 여러분의 세계를 조금씩 넗히는 '마법의 주문'일지 모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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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기 시즌 2를 시작합니다   

2024. 3.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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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영일기 구독자 여러분, 3월 4일부로 경영일기 시즌 2가 시작합니다. 그동안 기다려 주셔서 감사 드리고 새로이 구독자가 되신 분들께 환영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영일기 시즌 2는 과거와 다른 성격의 글로 이어가려 합니다. 시즌 1은 인사, 조직문화, 리더십 등과 관련한 ‘경영 지식’을 위주로 글을 발송했지만, 시즌 2는 말 그대로 ‘일기’ 성격의 글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하루를 보내면서 들었던 생각, 누군가와의 대화, 길 가면서 겪은 경험 등 제 일상에서 경영과 관련한 것을 일기처럼 편안하게 서술하는 방식이 될 겁니다. 여기서 ‘경영’이란 기업이나 조직의 경영만을 일컫지는 않습니다. 경영의 정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하는 모든 활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개인으로서 무언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것 역시 경영이죠. ‘개인 경영’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흔히 쓰는) ‘자기 계발’이라고 해야 할까요? 용어야 무엇이든 간에 여러분이 ‘잘 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저의 생각을 ‘경영 일기’라는 타이틀로 풀어볼까 합니다. 

 

인사, 조직문화, 리더십 등의 경영 지식은 여러 매체가 홍수처럼 쏟아내고 있고 많은 분들이 그 지식을 여러분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내용을 제가 반복해 말하는 것보다는 제 일상 속에서 건져낸 경영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가는 것이 여러분에게나 저에게도 새로운 컨텐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영 일기는 평일 하루 한 편씩 아침 8시에 여러분의 이메일 주소로 배달됩니다. 일기는 자유롭게 쓰는 글이니까 어떤 날은 길고 어떤 날은 몇 줄 안 될 때도 있을 겁니다. 매일 ‘좋은’ 생각이 생겨나지는 않으니까요. 출근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고, 여러분의 의견도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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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가 되려면 반드시 버려야 할 4가지 태도   

2023. 12.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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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인식은 인간의 발전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자기인식은 리더가 책임감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죠. 자기인식은 개인의 생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조직의 문제에 지성적으로 행동하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쁜 습관을 제거해야 합니다. 다음의 4가지는 더 나은 상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없애야 할 습관입니다. 여러분이 이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면, 내년에는 그걸 없애거나 줄이자는 목표를 세우면 어떨까요?

 



1. 흑백사고
흑백사고를 즐기는 사람은 유리잔에 물이 반 정도 차 있으면 “물이 반이나 있네”라기보다 “물이 반밖에 없다”라며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해요.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좋지 않은 면만 부각해 보려 합니다. 혹시 여러분이 이렇지는 않는지요?

2. 자기 방식 고집하기
타인과 상의하지 않고 자기 방법을 고집하는 관리자들은 현상을 다른 관점으로 절대 바라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들에겐 현실감각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방식이 옳다는 사고에 젖어 있을 뿐이죠. 이상적인 상황과 현실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부정하고, 상황을 너그럽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고 무리수를 두곤 하죠. 경우에 따라서는 뒤로 물러나야 할 때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만 집착합니다.

3. 심판하려는 태도
상대방을 늘 심판하려는 태도를 보이지는 않나요? 만약 이런 태도에 빠져 있다면 모든 사실을 듣기 전에 판단하려는 습성을 버리고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청하는 법을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4. 완벽주의적 사고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의 결함이 노출되면 타인이 자신을 거부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이런 완벽주의는 조용히 팀을 망가뜨리고 협력을 억누릅니다. 생산성과 직원 사기를 떨어뜨리는 자기비하적인 사고 패턴과 행동을 야기시키죠. 완벽주의에 빠지면 사람들을 차별적으로 대하고 타인의 피드백을 수용하려 들지 않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완벽을 위한 완벽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참고사이트
https://www.inc.com/marcel-schwantes/4-habits-you-must-get-rid-of-to-become-a-better-bos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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