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은 생각보다 이기적이지 않다   

2010. 11.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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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 애컬로프라는 경제학자는 미국의 기업인 '이스턴 유틸리티'사에 다니는 직원들의 실적 데이터를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가 연구 대상으로 삼은 직무는 여러 직무 중에서 고객들의 전기요금 납부 여부를 체크하는 일을 담당하는 직무였습니다.

회사가 그 직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업무량은 시간 당 300개의 납부영수증을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분 단위로 환산하면 분당 5개의 영수증을 체크해야 하죠. 영수증 한 장을 '체크 완료'하는 데에 12초의 시간이 허용되는 겁니다.



애컬로프가 이 직무에 속한 10명의 직원들이 나타내는 실적 데이터를 살펴보니, 예상대로 실적이 고르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직원들은 시간당 439개을 처리한 반면, 저조한 직원들은 306장을 처리했습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직원 한 사람은 시간당 353개의 영수증을 처리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애컬로프가 주목한 것은 "왜 직원들은 회사가 정한 300건의 업무량을 초과해서 일을 하는가?"였습니다. 직원들이 300건을 초과해서 영수증을 처리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보상이 없는데도, 왜 가장 실적이 나쁜 직원조차 306건을 처리하고 가장 실적이 좋은 직원이 무려 139장이나 많은 영수증을 처리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단순직무라서 승진할 가능성도 매우 희박했는데 말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요? 애컬로프는 이 결과를 '선물 교환(gift exchange)'란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경영자와 노동자 사이에 서로 선물을 교환하는, 보이지 않는 장치가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선물 교환을 풀어서 말하면, 노동자는 자신의 업무량에 딱 맞춰 일할 수도 있음에도 높은 임금으로 자신을 고용한 경영자에게 추가적인 노력(선물)을 제공하고, 경영자는 노동시장에서 얼마든지 낮은 임금을 주고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노력을 기대하고 높은 임금(선물)을 지급한다는 개념입니다. 경영자와 노동자 사이에 상호성에 입각한 선물의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죠(이는 노동계약의 불완전함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애컬로프의 결론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직원들은 경영자의 생각보다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정해진 목표에 딱 맞춰서 일하리라 생각하겠지만, 그리고 '받는 만큼만 일한다'고 생각하겠지만실제로 직원들은 그보다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조직에 기여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직원들은 암묵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계속 고용되려는 목적으로 경영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정해진 수준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어떻게든 노력을 최소화해서 받는 임금 만큼만 일을 하려는 직원들은 극소수에 불과함을 애컬로프의 연구가 시사합니다. 직원들은 생각 외로 '이타적'으로 행동하면서 조직에 헌신합니다.

만약 이렇게 직원들이 요구 수준 이상의 기여를 하는 조직(이타적인 직원이 많은 기업)에 성과주의를 도입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시간당 350건(평균 작업량 수준)을 초과해서 일을 하면 그에 해당하는 임금을 성과급으로 주겠다라고 말입니다. 아마도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성과가 급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성과주의가 도입되면 직원들이 경영자에게 암묵적으로 내놓았던 선물을 거둬 들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성과주의 도입 전엔 선물을 내놓았던 것(즉 공짜로 기여했던 것)인데 이제 그것에 값을 쳐서 성과급으로 주겠다고 하니, 선물이 더 이상 선물이 아니게 되는 거죠. 

성과주의가 심화되면 결국 선물이라는 이타성은 성과급이라는 이기심으로 변질되고 맙니다. 다시 말해 개인적인 보상 위주로 구성된 성과주의 제도들은 이타적인 직원들이 잘 꾸려가던 회사를 이기심이 충만한 직원들로 채워나가는 촉매(?)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둬도 괜찮을 텐데, '성과 극대화'란 욕심 때문에 직원들이 알아서 내놓은 선물을 발로 걷어차 버리는 오류를 범하는 건 아닐까요?

개인 위주의 성과주의 제도는 경영자와 직원 사이의 선물 교환 관계를 깨뜨리는 주범입니다. 이기심을 자극해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생각은 근시안적이고 '조직 파괴적'인 발상입니다. 오히려 직원들의 이타성을 보호하고 장려하는 문화와 제도적인 배려가 성과주의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입니다. 그래야 서로 주고 받는 선물의 크기를 키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사례 출처 : '이타적 인간의 출현', 뿌리와이파리)
(*참고논문 : Labor Contracts as Partial Gift Exchan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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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가을이 아쉽다   

2010. 11.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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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나무들도 메마른 가지를 드러냅니다. 때이르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커피숍에서 하루 종일 틀어대는 캐롤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공기가 차갑습니다.

가을이 저멀리 갑니다. 가는 가을이 아쉽습니다. 바쁜 길을 재촉하며 멀어지는 가을이 잠깐 뒤돌아 봐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몇 장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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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조직은 얼마나 불평등합니까?   

2010. 11.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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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쉬블리는 짧은꼬리원숭이의 여러 집단에서 서열이 높은 원숭이들만을 따로 모아 집단을 구성해 인위적으로 서열을 조작한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의례 원숭이들끼리 치열한 서열 쟁탈전이 벌어졌는데, 원래 높은 서열을 점하던 원숭이들은 서열 추락의 수모를 당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권력자가 출현하면서 치열했던 서열 다툼은 일단락되었는데, 쉬블리가 관찰하고자 한 것은 서열의 재편 과정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원숭이들이 생리적으로 어떻게 변했는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쉬블리는 서열이 낮아진 원숭이들을 검진했는데, 그들에게서 동맥경화증, 복부비만, 고혈압 등의 이상 증세가 퍼져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실험 조건을 동일하게 유지하려고 모든 원숭이에게 똑같은 먹이를 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은 사회적 지위의 하락 때문에 발생한 것이 명백했습니다.

서열이 낮은 원숭이는 서열이 높은 원숭이로부터 언제 공격 당할지 불안에 떨기 때문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더 많이 분비합니다. 코르티솔은 일시적인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인데 과다 분비 상태가 장시간 계속되면(즉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고 우울증에 빠뜨리며 질병인자를 활성화히는 부작용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서열이 낮아진 원숭이들에게서 질병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죠.

기업의 입장에서 이 실험에서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까요? 서열이 낮은 말단 사원일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하다는 뜻일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업의 서열 체계는 구성원들에게 당연시되고 물리적인 위협을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말단 사원이라고 해서 특별히 스트레스를 더 받을 일은 없을 겁니다. 게다가 자신과 처지가 같은 동기들이 있으니 서로 위안이 되죠.

이 실험의 핵심 메시지는 원래부터 서열이 낮을 때가 아니라 갑작스럽게 서열이 변동될 때 문제가 야기된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경영자가 임원이었던 사람을 말단 사원으로 강등시키고, 대리를 부장으로 파격적으로 승진시키는 조치를 취하면 아마도 서열이 낮아진 원숭이들의 고통을 인간들도 겪게 되겠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업의 위계 체계가 이처럼 갑자기 뒤섞이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기업 조직은 원숭이 사회와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갑작스레 서열이 뒤바뀌는 현상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업 혁신의 도구로 찬양 받는 무언가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성과주의 제도들입니다. 성과주의의 핵심논리는 동일한 직급과 연차라 할지라도 역량과 업적에 따라 연봉을 차별적으로 지급해야 성과를 창출하려는 직원들의 동기를 고양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일 잘하면 그만큼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기회의 평등’ 논리는 기업들이 성과주의를 무조건 수용하도록 유혹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저기서 발견됩니다. 남들보다 덜 받는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괴로워하고, 더 받는 사람은 보상이 보잘것없다며 투덜대면서 서로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합니다.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며 목표 달성에만 매달리느라 다른 사람의 협조 요청을 무시하는 이기주의가 만연하는 등 여러 문제가 성과주의의 효과를 압도해 버리죠.

그 이유는 성과주의 제도가 기존 서열 체계를 흔들어대면서 동일 직급에 동일 연차면 동일한 보상을 받았던 평등한 조직을 불평등한 상태로 몰고가기 때문입니다.

사회학자 이치로 가와치는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구성원 간의 신뢰가 미약하며 적대감이 강화된다고 말합니다. 소득의 절대적 수준이 아무리 높아도 그 상대적인 차이가 크면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성과를 높이려면 직원들 간의 신뢰와 정신적인 건강이 필수적인데, 무리한 성과주의가 오히려 그것들을 파괴해 조직의 장기적인 성과를 저하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요?

보상의 차등폭 확대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도깨비 방망이로 여기는 기업을 종종 목격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불평등을 완화하고 서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 그래서 하나된 목표를 향해 몰입하는 것이 위기 탈출의 진정한 해법입니다. 개인의 이기심을 자극하는 성과주의를 강화함으로써 조직의 성과를 높이겠다는 발상은 100미터 달리기 우승을 위해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하겠다는 육상선수의 생각처럼 근시안적이고 자기파괴적입니다.

모든 직원들이 똑같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 즉 결과의 평등만을 강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동시에, 기회의 평등을 무조건 추구하는 것도 큰 부작용과 해악을 야기합니다. 기회의 평등과 결과의 평등 사이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 이 또한 경영의 중용은 아닐까요?

(* 2년 전에 발행한 글을 수정 보완하여 재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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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져주는 전략   

2010. 11.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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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해 잘 모르거나, 상대방을 일시에 제압하기 어려울 때 일부러 져주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팟캐스트를 통해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볼까요?



애플 아이튠즈에서 보기 (이 방법을 가장 추천합니다)
http://itunes.apple.com/kr/podcast/id394088827 

YouTube(유투브)에서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SIImLA7R2VU

* 슬라이드 다운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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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조직은 얼마나 이기적입니까?   

2010. 11.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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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을에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반반씩 섞여 살고 있습니다. 하나는 한없이 이타적인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한없이 이기적인 사람들입니다. 이 두 유형의 사람들이 각각 50%의 구성비를 가지고 한 마을에 살기 시작했다면, 나중에 시간이 충분히 흐른 뒤에는 어떤 유형의 사람들만이 남게 될까요? 이기적인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이타적인 사람일까요?

만일 그 마을에 이기적인 행동을 규제할 방법이 없다면(그리고 먹고 살 자원의 양이 충분하다면), 마을에는 이기적인 사람들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타적인 사람이 이타적인 사람을 만난다면 서로 이득을 나눠 가지거나 돕겠지만, 이타적인 사람들은 50%의 확률로 이기적인 사람들도 만나야 합니다. 그럴 경우 이득을 보는 사람은 언제나 이기적인 사람이고, 이타적인 사람은 손해만 봅니다. 


결국 이타적인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생활이 궁핍해지고 영양 상태가 나빠질 뿐만 아니라 자식을 번성시킬 여력을 상실하기 때문이죠.  또한 원래 이타적인 사람이었다 해도 이기적인 행동이 생존에 좋은 전략이라는 걸 학습한 후에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가상의 마을엔 이기적인 사람들만 득실거리게 되죠. 어쩌다가 이기적인 부모들에게서 이타적인 자식이 돌연변이로 태어나거나, 이타적인 사람이 이 마을로 이사 온다고 해도 얼마 못 가서 퇴출되어 버릴 겁니다. 그만큼 이기적인 전략은 (적어도 이 마을에서는) 절대적으로 우위를 누리는 생존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상황은 이기적인 행동을 제재하지 않거나 특별한 제도를 실시하지 않을 때 예상되는 결과입니다. 실제로는 이기적인 사람들만 득실거리는 상황은 나오기가 힘듭니다. 이타적인 사람들이 자연도태되는 '선택압'을 줄이는 장치들이 대개의 사회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회적 장치는 이기적인 행동을 제재하고 이타적인 행동을 장려하는 제도나 관습들을 말합니다.

소득을 평등하게 분배하는 방법은 오래 전에 인류가 수렵채취 생활을 할 때부터 사용되던 사회적 장치 중 하나입니다. 이타적인 사람들이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시달리면서 줄어드는 소득(그로 인해 증가하는 소득의 격차)을 보상해 줌으로써 이타적인 사람들이 사회에서 도태되는 속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타적인 사람들이 기여하는 이타성의 결과(이기적인 사람들이 절대 내놓지 않는)를 사회 전체가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기적인 사람들이 보이는 이기적인 행동들을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개인들의 이기적인 행동이 사회 전체적인 부(富) 향상에 기여한다는 논리가 자본주의의 근간을 형성하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이기적인 행동으로 이룬 부를 이기적인 개인들 각자가 부여잡고 놔주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세금이나 기부를 통해 소득의 재분배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를 제아무리 많이 쌓아봤자 사회 전체적으로 얻는 혜택은 한계가 있을 겁니다.

이렇게 볼 때, 이타성과 이기성의 긴장 상태를 얼마나 적절하게 유지하느냐가 사회의 질서와 공공의 복리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기적인 행동을 필요 이상으로 장려하고 심각한 이기적 행동에도 눈을 감는 사회라면 머지않아 이기적인 사람들이 판치는 세상으로 변해 스스로 붕괴하고 말지도 모릅니다.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상황이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과주의다 뭐다 해서 개인의 이기심을 자극하여 조직 전체의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는 이타적인 개인들을 옥죄는 제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기적이지 않으면 좋은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직원들에게 준다면, 본디 이타적이고 협조적이었던 직원들도 이기적인 직원들의 대열에 동참하게 되겠죠. 

이렇게 되면 단기적으로 회사 전체의 성과는 향상될지도 모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조직은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어려울 겁니다. 회사가 새로운 변화(신사업이나 조직 혁신 등)를 시도할 때 직원들의 희생이 필요한데 아무도 나서지 않고 눈치만 보거나 대충 성의만 보인다는 식으로 행동할 겁니다. 총대 메고 나섰다가 평가를 잘못 받아서 성과급을 못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압도되기 때문입니다. 

조직이 나아갈 방향과 개인이 추구하는 이기심이 잦은 충돌을 일으키는 조직은 결국 발전동력이 상실된 조직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게다가 이타적인 직원들로 똘똘 뭉친 경쟁자가 출현한다면 쇠망의 길로 접어들고 말겠죠.

개인의 이기심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성과주의 제도가 설계되었다면 이를 이타적인 행동을 장려하거나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개인 중심의 보상을 조직 단위의 보상으로 균형을 맞추거나, 이타적인 행동을 지표화하여 개인에게 부여하는 등의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타급 직원들의 성과를 인정해 주더라도 그들이 누구인지 겉으로 드러내고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제도는 지양해야 하겠죠.

조직은 이타적인 직원과 이기적인 직원 모두를 필요로 합니다. 이기심이 이타성을 압도하지 못하도록 적절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지혜, 이것이 조직의 장기적인 안녕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중용의 경영입니다. 여러분의 조직은 얼마나 이기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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