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은행나무길   

2010. 11. 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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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춥습니다. 바람도 세구요. 하지만 햇살이 좋고 그 햇살 아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네요. 이번 주가 지나면 다 떨어질 듯 합니다.

머리 식히는 차원에서 '노란 은행나무길' 사진을 감상해보세요. 트위터에 사진 몇 장을 올렸는데, 멘션과 RT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2년 전에 찍은 사진이지만, 지금도 이 사진과 같은 풍경입니다. (위치는 올림픽공원 담장길입니다. 클릭해야 시원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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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배우는 경영전략   

2010. 11.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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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동물들의 생존 방식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합니다. 과학에서 경영의 시사점을 얻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동물들의 생태에서 많은 것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애플 아이튠즈에서 보기 (이 방법을 가장 추천합니다)
http://itunes.apple.com/kr/podcast/id394088827 

YouTube(유투브)에서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hqxOie_PdMM

* 슬라이드 다운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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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셜 라이프' 이야기   

2010. 11. 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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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말에 홈페이지를 없애고 인퓨처컨설팅 블로그를 개설한지 이제 3년이 되어 갑니다. 브로슈어에 불과한 홈페이지 버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부터 저의 소셜 라이프(social life)가 시작된 셈입니다. 

홈페이지의 컨텐츠보다는 블로그의 글들이 검색에 유리해서 많은 독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죠. 또한 댓글을 통해 독자(그리고 고객)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블로그의 매력입니다. 현재 일평균 800~1,000명 정도의 방문수를 기록 중입니다. 

RSS를 구독하는 수까지 합치면(그 수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매일 1,500명 이상의 독자와 만나고 있지요. 홈페이지 시절엔 일평균 방문자가 고작 10명 내외였으니, 비약적인 발전이죠.

소셜 라이프의 기폭제가 된 아이폰


블로그에 국한되던 소셜 라이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범용화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작년(2009년) 6월 경에 트위터를 처음 시작해서 이제 1년 6개월이 되어 가는 지금, 저는 약 7,400명의 트위터리안과 팔로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그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는데, 개설만 해놓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아니, 관심이 적어서) 방치해 두다가 올해 여름부터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400명과 친구를 맺고 있지요.

페이스북은 컨텐츠의 영구성 측면에서 트위터와 블로그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녔습니다. 트위터가 극도로 휘발성이 강한 매체이고 블로그가 아카이브성이 강한 매체인데 반해, 페이스북은 적절하게 휘발적이고 적절하게 아카이브적입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약간의 폐쇄성을 통해 친구들과의 친밀을 도모하는 소셜 미디어입니다. 그래서 트위터와 블로그에서 느끼지 못한 '끼리끼리 감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충전할 수 있지요.

다음으로 저의 소셜 라이프를 확장한 매체는 바로 앱(app)입니다. 금년 1월에 'inFuture'라는 아이폰용 앱을 출시했습니다. 이 앱은 블로그에 접속하기 어려운 사람들과 아이폰이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만날 수 있는 통로입니다. 물론 RSS 매시업 형태의, 지극히 간단한 앱이지만, 경영(비즈니스) 분야의 블로거로서 나름대로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한때 애플 app store에서 비즈니스 카테고리 5위 안에 들었지요. 

삼성의 갤럭시S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안드로이드의 세력이 올해 여름에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앱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제가 주로 많이 만나는 경영자들이 아이폰보다는 갤럭시S를 구입하는 경향이 컸던 것도 이유였습니다.

저의 바람이 통했는지 테터앤미디어와 SKT에서 '올댓 경영비타민'이란 앱을 만들어보자고 제안이 왔습니다. 저야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약 두 달 여간의 작업을 통해 드디어 금년 11월 1일에 T Store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출시 4일 만에 다운로드 수가 2천을 넘어서서 지금은 2,228회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입니다.

금년 추석(9월 20일 경) 연휴 동안에는 저의 소셜 라이프에 커다란 방점을 찍을 만한 또 하나의 시도를 했습니다. 바로 팟캐스트입니다. '몸에 좋은 경영의 비타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동영상 팟캐스트는 현재까지 20개의 꼭지가 발행됐는데,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10월 이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 컨텐츠가 특별히 좋아서라기보다는 경영 분야에서 우리말로 된 팟캐스트가 적기 때문에 1위를 유지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1위라는 사실이 저에게는 큰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지금까지 제가 구축해 온 소셜 라이프의 이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기]
2007년 12월 : 홈페이지를 버리고 블로그(http://infuture.kr)를 개설하다
2008년 3월   :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이사오다  (현재 일평균 방문객수 1,500명 추산)


[2기]
2009년 6월   : 트위터를 시작하다  (현재 팔로워수 8,070명)
2010년 1월   : 아이폰용 앱을 출시하다
2010년 6월   : 본격적으로 페이스북을 사용하다 (현재 495명의 친구)


[3기]
2010년 9월   : 팟캐스트를 개설하다  (현재 비즈니스 카테고리 1위)
2010년 11월 : 안드로이드용 앱(SKT only)을 출시하다  (현재 다운로드수 4750회 기록)

소셜 미디어의 등장과 확대는 소규모 기업들에게 정말로 행운과 같습니다. 대기업의 무차별한 홍보와 광고의 홍수 속에서 나름의 니치를 만들어갈 강력한 도구를 쥐어줬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할 강점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모호한 시기입니다. 요즘 세대들은 와이파이가 안 되는 지역이 존재한다는 것에 매우 불편함을 느낄 뿐더러 심하게는 '부당한' 것으로 인식한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온라인에서의 인지도가 오프라인의 그것을 압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세태입니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app 등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통을 시작한지 3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소셜 미디어의 출현과 발전을 자못 기대해 봅니다. Bravo My Socia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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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   

2010. 11.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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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모두 6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금년엔 목표로 했던 100권을 달성하지 못할 모양입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책을 많이 읽는다 하셨는데, 연간 200~300권을 거뜬히 읽어내는 분들에 비하면 저는 그야말로 아직 하수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팟캐스팅, 블로깅 등에 신경이 분산되다보니 독서량이 예전만큼은 못합니다. 매기 잭슨이 이야기했듯이 '집중력이 상실'되는 시대에 사는 탓일까요?

11월과 12월, 마지막 스퍼트를 해서 좋은 책을 많이 만나야겠습니다. 10월에 읽은 책에 간단하게 평을 달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의 독서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감염

감염 : 우리 몸의 많은 부분을 세균이 차지하고 있고, 우리의 DNA에도 세균의 DNA가 제법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감염이란 인간에게 위협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존에 도움을 주는, 공생의 메커니즘이라는 시각을 전달하는 책. 미생물의 이로움과 해로움, 그리고 지나친 위생관념이 인간에게 해가 됨을 서술합니다. 세균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괴짜생태학

괴짜생태학 : 처음 볼 때는 지구온난화가 조작된 공포라는 식으로 환경론자를 공격하는 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읽다보면 예상과 사뭇 다릅니다.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환경운동들이 지구의 건강에 해악이 된다는 점을 신랄하게 고발한 '중립적' 견지의 책입니다. 정치, 경제적 이해를 떠나 지구의 미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자고 주장합니다. 추천합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여기(북극곰이 가여운가? 착한 척 말라)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밈

: 유전자와 함께 제2의 복제자라는 개념으로 창안된 밈의 의미를 설명하고 여러 가지 난제(예를 들어 인간의 두뇌는 왜 그렇게 큰가?)를 밈의 관점으로 풀어가는 책입니다. 인간은 유전자의 숙주인 동시에 밈의 숙주이기도 하며, 우리의 자유의지는 밈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착각이라고 주장합니다. 문화적인 유전 현상을 밈의 관점으로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한 텍스트입니다. 밈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범죄 수학

범죄수학 : 고등학생인 저자가 몇 가지 흥미로운 수학의 주제를 범죄와 연결시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이야기가 쭉 이어가지 않고 각 장마다 다른 범죄 사건을 다루는 옴니버스 구성이라서 추리소설 같은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 책을 재밌게 읽으려면 수학에 능숙하거나 관심이 크거나 해야 합니다. 흥미롭긴 하지만 책에서 서술하는 수학이 좀 어렵습니다. 깊은 수준의 수학에 관심이 큰 독자들에게 선택적으로 추천합니다.

스펜트

스펜트 : 소비주의를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으로 풀어가는, 독특한 주제의 책입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자기만족을 위해 소비를 하지만 '자기 과시'를 위해서도 소비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이팟이 세계시장을 석권한 이유, 지름신이 강림하는 이유 등이 수컷공작의 꼬리가 화려하게 진화된 이유와 같은 맥락에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진화론을 믿든 믿지 않든 진화심리학은 마케팅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새로운 시각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름을 밝히기 어려운 책' : 조만간 출간된 책입니다. 추천사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은 책이죠. 그래서 아직 책 제목을 밝히기가 어렵습니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 식의 혁신이 무엇인지 깔끔하고 읽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나중에 책이 나오면 공식적으로 추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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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뒷모습 via iPhone 4   

2010. 11.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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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단풍이 짙어집니다. 다음 주 중에 절정을 이루다가 한 차례 바람이 불면 모두 떨어져서 앙상한 가지만 남을 테죠. 

언제나 만추의 풍경은 바쁘게 한 해를 산 사람들에게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공허가 있습니다.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삶을 생각하게 만드는 차분함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낙엽처럼 첩첩이 쌓입니다. 가을의 뒷모습과, 그 뒷모습에 깔리는 아련함을 작은 아이폰에 담았습니다.

(아이폰4로 찍은 후에 PS Express란 앱을 써서 보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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