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에 빠져 허우적댑니까?   

2011. 5.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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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래의 이야기를 읽어 보기 바랍니다.

1960년대 미국과 구소련 간의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했던 때의 일이다. 소련이 먼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자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우주’에 관련된 것이라면 어디든지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 이내 소련을 따라잡았다.
 
이처럼 미국이 우주에 목을 매다시피 하고 있을 때 한 가지 문제가 터졌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볼펜이 나오지 않아서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한 실험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던 것이다. 볼펜은 세워서 쓰는 동안 잉크가 중력에 의해 조금씩 써지는 것인데 무중력 상태에서는 잉크가 흘러 내려오지 않으므로 글씨를 쓸 수 없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곧바로 우주공간에서도 쓸 수 있는 볼펜 개발에 착수했다. 이름 하여 스페이스펜(spacepen) 프로젝트. 잉크가 든 대롱 뒤에 작은 압축공기 탱크를 달아 잉크를 공기가 밀도록 했다. 중력 대신 공기의 압력이 잉크를 펜 끝의 볼 쪽으로 밀어 붙여 글씨를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얼마 뒤 미국의 우주비행사가 소련 우주비행사를 만났다. 자랑도 하고 싶고, 궁금하기도 해서 스페이스펜을 꺼내 들고 물었다. “이거 1백 20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건데, 당신들은 우주공간에서 무엇으로 기록을 합니까?” 으스대는 미국 우주비행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소련 우주비행사가 답했다.
 
“우린 연필로 쓰는데…..”

(출처 : '조직행동', 임창희)




이 글을 읽고 여러분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까? 몇 백원 짜리 연필이면 족한데 120만 달러나 되는 거액을 들여 스페이스 펜을 만든 NASA의 행동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졌을지 모르겠네요. 실용을 무시하고 '혁신을 위한 혁신'이란 함정에 빠지고 만 대표적인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만일 여러분이 머리를 끄덕이며 이런 느낌과 생각을 가졌다면, 유감스럽게도 여러분은 잘못된 정보에 현혹된 것입니다.

스페이스 펜과 관련된 실제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연필로 종이 위에 글씨를 쓰면 미세한 흑연 가루가 발생합니다. 연필을 사용하려면 칼로 깎아줘야 하는데 이때도 흑연 가루와 나무 가루가 발생하겠죠. 무중력 상태에서는 이 흑연 가루가 공간을 자유롭게 떠다니다가 기계 속으로 스며들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흑연 가루가 전도성을 띠기 때문에 정밀하게 돌아가야 할 우주선의 기계에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을 사전에 알았던 NASA는 연필이 우주선에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죠. 소련에서도 연필을 사용한 적이 없고 일반 볼펜을 우주선에서 썼다고 합니다. 따라서 연필을 사용한다고 말한 소련 우주 비행사의 말은 와전된 것이거나, 미국 우주 비행사를 놀려 주기 위해 일부러 한 말일 가능성이 큽니다. 개발하는 데에 120만 달러나 들었다는 것도 허구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120만 달러가 아니라 20만 달러가 들었다고 하더군요. 20만 달러면 우주선에서 사용할 물품의 개발 비용 치고는 그리 높다고 볼 수 없죠.

사실 이런 반론들도 진짜 옳은 것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흑연이 우주선 기계에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제외한 다른 반론들이 틀렸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원래의 이야기가 맞든 반론이 맞든 간에 우리가 깨달아야 할 점은 우리가 보고 듣는 정보와 지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영서나 자기계발서를 보면 독자들에게 교훈이나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례가 삽입되어 있는데, 실제와 다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상상력이 지나치게 뛰어난 작가가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존재하지도 않은 스토리를 지어 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어떤 작가가 특정 사례에 대해 '마사지'를 가하면, 그 책을 읽은 다른 작가가 거기에 상상력의 '살'을 붙여 확대 재생산하고, 그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독자들은 다른 이들에게 퍼 나르면서 스페이스 펜의 개발비용은 120만 달러가 되고 그렇게 거액을 쏟아부은 NASA 사람들은 바보가 되고 맙니다.

저도 처음에 위의 '스페이스 펜' 이야기를 들으면서 혁신을 위한 혁신을 경계해야 함을 일깨우는, 아주 좋은 사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에 인용을 해볼까도 생각했습니다. 트위터에 스페이스 펜 이야기를 올리니, 많은 분들이 실제와 다른 이야기라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그 분들의 멘션을 보면서 사람은 스토리에 굉장히 취약한 동물이고 나 역시 그런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신중하게 사례의 진위 여부를 따져봐야겠다고 반성하게 됐죠. '엄밀한 증거(hard fact)'만이 옳은 의사결정과 판단을 이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새겼답니다. 믿음이 사실을 대신할 때 '나의 사고'는 빛을 잃고 몰락할 테니까요.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모든 정보와 지식을 찬찬히 뜯어보고 검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이 '신화(myth)'라는 늪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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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삭감, 과연 해야 할까?   

2011. 5.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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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회사가 지금 상당한 어려움에 처했다고 가정해보기 바랍니다. 매출이 뚝뚝 떨어지고 이익은 오래 전부터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고객들은 더 이상 우리 회사 제품을 찾지 않습니다. 경쟁사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멀찌감치 달아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묘안을 다 동원해도 성과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백약이 무효하니, 이제 최후의 수단만 남았습니다. 바로 '임금 삭감'입니다.

경영진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 직원들에게 임금을 삭감하고 각종 비용을 강력하게 통제하겠다는 말을 전달합니다. 고통을 분담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면 모두 원래대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호소합니다. 바로 다음달부터 임금을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괄적으로 15% 정도 깎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회사가 심각한 위기에 빠진 이유가 산업 트렌드의 변화와 같은 외적요인이 아니라 바로 '경영진의 전략 실패'라면 직원인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예를 들어 직원들을 비롯한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우려를 물리치고 핵심역량과 동떨어진 비관련 분야에 투자했다가 이익은커녕 엄청난 손실을 보는 바람에 기존 사업까지 영향을 받아 휘청거리는 거라면, 여러분은 경영진의 임금 삭감 조치에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마 여러분은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경영진을 좋은 눈으로 바라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거칠게 말하면 '하지 말라는 것을 해서 실패해 놓고 왜 우리에게 짐을 지우냐?'는 반응을 보이겠죠. '그래, 직원으로서 회사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동참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은 소수일 겁니다. 설령 위기의 원인이 경영진의 독단적 의사결정이 아니라 산업 트렌드의 변화라고 해도 경영진의 고통분담 호소에 진정성을 느끼기가 어렵겠죠. '왜 미리미리 전략을 세워서 대처하지 못했나? 전략을 수립하는 건 경영진의 몫이 아닌가?' 라고 말입니다. 경영진의 용단에 박수를 보내는 직원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당장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야 하니까요.

이렇게 회사가 어려워져서 임금을 삭감해야 할 상태까지 이르면 직원들은 나름대로 먹고살 방법을 궁리합니다.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방법은 다른 회사로의 이직이겠죠. 모르긴해도 임금 삭감 조치가 내려지고 나면 집에서 이력서를 새로 작성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있을 겁니다. 문제는 이렇게 이직을 결심하거나 실제로 이직에 성공하는 자의 대부분은 일 잘하는 직원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이 가진 지식, 노하우와 같은 암묵지들이 함께 조직을 빠져나감으로써 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동력을 상실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맙니다.

이것이 임금 삭감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비용입니다. 돈으로 따지기가 어렵지만 비즈니스 위크 지의 조사에 따르면, 퇴직하는 직원 1인당 1만 달러에서 3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 값은 평균일 뿐입니다. 만약 핵심역량을 보유한 우수직원이 이직하면 그 기회비용은 3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겠죠.

임금 삭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 번째 비용은 직원들의 '태업'에서 발생합니다. 이직하지 않고 남아있는 직원들은 깎인 임금만큼 일을 덜함으로써 보상을 받겠다는 심리를 표출합니다. 이러한 심리는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것이죠. 예전에 올린 '직원들이 회사 물건을 훔치는 이유'에서 이런 보상심리를 언급했었습니다. 임금이 삭감된 직원들의 업무태도는 눈에 띄게 수동적으로 변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건수도 줄어듭니다. 생산성이 늘어나줘야 하는데 정체되거나 하락하겠죠. 위기 타개를 위해 절실한 품질 개선이나 성능 혁신은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이 또한 위기라는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필요한 동력을 갉아먹습니다.

임금을 삭감하면 업계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회사에서는 빠져나가는 우수직원들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채용시장에서 대체인력을 찾기 시작합니다. 회사가 어렵긴 하지만 사업을 운영하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죠. 하지만 누가 임금이 삭감되는, 외견상 휘청거리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할까요? 아마 직원을 새로 채용하더라도 그사람의 역량이 이직한 직원에 비해 떨어질 확률이 큽니다.

이렇게 임금 삭감 조치로 인해 얻는 노동비용의 감소분보다 위의 요인으로 발생하는 증가분이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결국 회사의 성과에 악영향을 끼치고 맙니다. 임금 삭감 이전보다 더 안 좋아져서 다시 임금을 삭감하거나 정리해고를 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제 살 깎아먹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에 처하죠.

임금 삭감을 통한 노동비용의 감소가 총비용의 감소로 이어지고, 총비용이 감소하면 이익이 증가할 거라는 단순한 인과관계를 버려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노동비용을 감소시키려는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조치는 오히려 총비용의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제프리 페퍼는 그의 책 '지혜경영'에서 "그러한 어설픈 가정은 잘못된 의사결정, 나아가 형편없는 사업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꼬집어 말합니다. 

경영진의 전략 실패로 인한 짐을 직원에게 지운다면 위험을 기회로 반전시키는 데에 절실하게 필요한 직원들의 도움을 받기가 불가능해집니다. 회사가 어려울 때 임금을 건드리는 쉽고 단순한 미봉책에 기대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직원들의 충성심을 이끌어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임금을 삭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든지, 직원들의 교육 훈련을 강화한다든지, 아니면 거꾸로 임금을 인상하는(물론 소폭으로) 등의 역발상을 취하면 어떨까요? 

상식과 반대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회사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가장 절실한 것은 직원 여러분의 충성과 기여이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직원들이 회사의 동력이고 가장 소중한 자산임을 분명하게 천명하는 것이죠.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면 그들이 비용 감소를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내놓을 겁니다. 또한 품질과 성능 향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겠죠. 이렇게 해서 얻는 이득 증가분은 임금 삭감으로 얻는 비용 감소분을 훨씬 초과합니다. 또한 역발상의 조치들은 회사의 역량을 손상시키지 않고 강화하기 때문에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엄청난 동력을 제공하겠죠. 직원들의 자발적인 변화 의지를 끌어낼 수 있다면, 위기에 처할수록 직원들의 임금을 보호하거나 오히려 인상시킴으로써 지출되는 비용은 기꺼이 지출할 수 있겠죠.

임금 삭감은 '계정과목 인건비'의 감소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회계로 잡히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 증가는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어떤 회사가 임금 삭감을 조치를 내렸다고 해서 그 회사의 주가가 오른다면 그것은 매우 이상한 일입니다. 임금 삭감은 비용 감소가 아니라 비용 증가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주가가 더 떨어져야 하는 게 맞죠. 직원들에게 짐을 지우는 임금 삭감 조치는 제 살 깎아먹기라는 것을 안다면 말입니다.

제프리 페퍼는 말합니다. "직원들의 주머니를 그만 노려라" 라고 말입니다. 현명하고 강직한 경영자라면 섣불리 임금을 삭감하는 오판을 내리지 않을 겁니다.

(*참고도서 : '지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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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로 스마트하게 일하기 - 1부   

2011. 5.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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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주었던 갤럭시 S2를 받아 들었을 때 "와, 화면이 정말 강렬하다"란 느낌이었습니다. 아몰레드 화면에서 발산되는 빛은 다른 스마트폰과 특별히 차별되는 점입니다. 애플이 긴장할 만 합니다. ^^

갤럭시 S2의 전신인 갤럭시 S가 출시됐을 때 매장에서 몇 번 만져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터치감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손동작과 싱크가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었죠. 하지만 갤럭시 S2는 확 달라졌습니다. 터치감이 아주 좋아졌다는 것을 바로 실감할 수 있겠더군요. 좀 과장하면 손가락이 움직이기 전에 화면이 반응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계 스마트폰에 가졌던 선입견이 싹 사라졌지요.



게다가 4.27인치의 대형 화면과 듀얼코어 CPU로 무장한 하드웨어 성능은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기를 원하는 직장인이나 비즈니스맨에게는 PC나 넷북을 대신할 수 있는 기기로서 충분합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나 입장이 있겠죠. 하드웨어의 재원이나 외형, 또는 UI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하게 알려져 있기에 저는 제 블로그를 자주 찾는 분들의 직업과 취향을 고려해서 '업무 도우미'로서 갤럭시 S2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나름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가볍고 얇은 갤럭시 S2의 몸체)
 

(윗사진 : 갤럭시 S2를 받자마자 예전에 SKT에서 선물로 받은 스트랩을 연결했습니다.)


먼저, 업무상 가장 자주 사용하면서 스마트폰 기능의 기본인 이메일을 갤럭시 S2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아래 사진에서 '이메일'이라고 쓰여진 앱을 클릭합니다.



(아래 사진) 처음 이메일 앱을 구동시킬 때 나오는 화면입니다. 아직 이메일 계정을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주요 이메일 서비스가 나열되어 있고, 맨 아래에는 POP3나 IMTP를 직접 입력해서 그 외의 이메일 서버(회사 메일 서버 등)에 연걸할 수도 있게 해 놓았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저의 네이버 메일 계정에 접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화면입니다.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아래 사진처럼 곧바로 자동으로 받는 메일 서버와 보내는 메일 서버를 설정합니다. 일일이 서버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더군요. 여러 개의 이메일 계정을 추가할 수 있어서 나중에 통합된 메일함에서 모든 메일을 열람하거나 메일을 발송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계정 설정이 끝나고 나서 메일 수신함에 들어가니 아래 사진처럼 이메일 서버에서 다운로드된 메일들이 보입니다. 맨 위에 있는 메일은 테스트를 위해 보내 놓은 메일이죠.



테스트용 메일의 제목을 클릭하면 메일의 본문이 보입니다. 그리고 첨부파일들도 함께 나타납니다. 갤럭시 S2에서 문서들을 잘 열람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 MS 오피스 파일, PDF 파일, HWP 파일을 첨부파일로 보내 두었답니다. 첨부파일이 잘 보여야 업무상 중요한 이메일이 도착했을 때 사무실 밖에 나가 있어도 안심이 되겠죠?



왼쪽 그림은 엑셀 파일이고 가운데 그림은 HWP 파일, 그리고 오른쪽 그림은 워드 파일입니다. 둘 다 문제 없이(글씨가 깨지지 않고) 잘 보입니다.





이번엔 PDF(왼쪽) 파일과 파워포인트 파일을 열어봤습니다. 역시 잘 보입니다.




(아래의 왼쪽 그림_각 첨부파일명의 오른쪽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첨부파일을 따로 저장할 수 있더군요. 디폴트로 'download' 폴더에 파일들이 저장됩니다. download 폴더로 가면 오른쪽 그림처럼 얌전히(?) 저장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이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파일이라면 수정/편집이 가능합니다. 메뉴바(폰 하단의 왼쪽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에서 '편집기능'을 선택하면 첨부파일의 내용을 수정/편집한 다음에 답장 메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자체 내장된 'Polaris Office' 앱에 의해서 가능한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런데 첨부파일을 자신의 PC(혹은 다른 사람의 PC)에 옮기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갤럭시 S2에서 'Kies Air'라는 앱을 실행하면 무선으로 PC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192.168...로 시작되는 IP 주소를 PC의 브라우저에 입력하면, 갤럭시 S2에 담긴 사진이며 음악이며 문서 파일 등을 볼 수 있고, 그것들을 PC로 다운로드할 수 있죠. 단, PC와 갤럭시 S2가 동일한 무선 네트워크상에 있어야 Kies Air가 제대로 동작합니다.



물론 PC와 갤럭시 S2를 USB로 연결하고 PC에 깔아놓은 Samsung Kies 프로그램을 구동시켜도 되지만, USB 케이블이 없을 때는 Kies Air를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더군요. 아래의 그림이 브라우저에 192.168...로 시작하는 IP 주소를 치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갤럭시 S2의 download 폴더에 담긴 파일들이 보이네요. V자로 선택한 다음, '다운로드'를 클릭하면 PC로 전송됩니다. 



이번엔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문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갤럭시 S2에는 '메모'라고 불리는 앱이 있습니다. 그걸 실행하면, 왼쪽 그림이 나타납니다. 짤막한 문서를 작성하기에 딱 적당합니다. 한 가지 특징은 음성으로도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키패드 아래쪽에 마이크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고 말을 하면, 음성을 인식해서 글자로 변환시켜 줍니다. 손을 쓰기가 불편한 상황일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물론 말을 또박또박 잘 해야겠죠. 




음성 메모가 편하다고 해도 사람들의 눈이 많은 곳에서는 좀 멋쩍고 오랫동안 글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무선 키보드를 가지고 있다면 갤럭시 S2와 연결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무선 키보드와 갤럭시 S2를 연결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갤럭시 S2의 블루투스를 켜야 하겠죠? 화면 상단을 끌어내리면 불루투스의 연결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현재 꺼져 있음을 보여 줍니다.



블루투스를 켠 다음, '기기 검색'을 눌렀습니다. 서로 회사가 달라서 호환이 잘 될까 싶었지만 바로 탐색해 내더군요. 아래 사진은 두 기기가 성공적으로 페어링됐음을 보여줍니다.



무선 키보드를 써서 메모를 작성하니 한결 편하고 속도도 빠릅니다. 한영 전환을 하려면 쉬프트 키와 스페이스 키를 동시에 누르면 됩니다. 외부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갤럭시 S2와 무선 키보드를 연결해서 쓰면 폼도 나고 생산성도 오르겠죠? 갤럭시 S2를 올려놓을 수 있는 충전기 겸 거치대가 있어 더 좋습니다.



외부에 나가서 업무를 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거치대 위에 올려 놓고 뉴스 앱을 구동시켜 두면 실시간 뉴스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뉴스 중 한 꼭지를 클릭하면 언론사의 모바일 웹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내장된 '스마트 데일리'를 실행한 모습입니다.



만일 주식에 관심이 많다면 내장된 T Stock 앱을 실행시켜서 실시간으로 주가를 체크할 수 있고 또 매매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사무실에 있을 때는 PC를 보조하는 용도로 갤럭시 S2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연락처와 캘린더(일정), 그리고 메모를 갤럭시 S2와 동기화해보겠습니다. PC와 동기화를 시키려면 PC에 Samsung Kies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USB 케이블이 없어도 갤럭시 S2에서 WiFi를 통해 Kies를 연결하면 PC와 폰을 동기화 할 수 있습니다. 이 점도 아주 편리하더군요.

아래 왼쪽 그림에서 중간에 있는 'WiFi로 Kies 연결'을 누르면, 오른쪽 그림처럼 갤럭시 S2가 동일한 무선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PC를 알아서 찾아 줍니다.




찾아진 PC의 이름을 폰에서 클릭하면, PC의 화면에 다음과 같은 팝업이 뜹니다. '예'를 클릭하면 아래의 그림처럼 PC에 있는 Samsung Kies가 실행됩니다. 



아웃룩(Outlook)에 저장된 연락처, 일정, 메모를 동기화하겠다고 선택한 다음에 오른쪽 위에 있는 동기화 버튼을 누르면, PC와 갤럭시 S2가 바로 동기화됩니다.



아래의 왼쪽 그림은 갤럭시 S2에 옮겨진 캘린더(일정)의 모습입니다. 숫자 아래에 파랗게 점이 찍혀 있으면 그날에 일정이 있다는 뜻입니다. 오른쪽 그림은 일정의 상세내용을 보여줍니다. 정하기에 따라 알림음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일정이 정해질 때마다 PC나 갤럭시 S2에 저장해 놓고 수시로 동기화시켜 놓으면 사무실에 있을 때나 외출해 있을 때도 약속을 잊어버려 낭패를 겪는 일이 줄어들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아웃룩에 작업할 것을 쭉 나열해 놓고 일을 완료했을 때 하나씩 지워가는 재미를 느끼는데, 한 가지  아웃룻의 '작업' 목록이 동기화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갤럭시 S2에 '할일'이라는 앱이 있긴 한데, T Bag과 Microsoft Exchange ActiveSync 계정이 있어야 하더군요. 향후에 아웃룩의 작업 목록이 갤럭시 S2와 곧바로 동기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S2를 업무에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의 리뷰에서 보여드린 기능은 모두 처음부터 내장되어 있는 앱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좀더 업무 활용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다양한 문서 편집 기능이 있는 앱을 구매하는 것을 권해 봅니다.

오늘 올리는 글은 갤럭시 S2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의 1부입니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2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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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   

2011. 5.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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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에는 모두 5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한 달 단위로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정리해 보면, 가끔 이상한 달이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것 같은데 막상 따져보면 많이 읽지 않은 그런 달이 있죠. 4월이 꼭 그랬습니다. 느낌으로는 8권 정도 읽은 듯한데 겨우 5권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른 일로 번다해서 그랬다는 진부한 핑계를 대봅니다. 날씨가 좋은 5월에는 책 읽는 시간이 상춘으로 대체되기에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4월에 읽은 5권의 책에 대한 짤막한 느낌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책을 다시 보니, 이번에 읽은 책들의 두께나 내용의 중량감이 다른 때보다 커서 책을 많이 읽은 듯한 착각을 했나 봅니다. ^^)


천재 자본주의 VS 야수 자본주의

천재 자본주의 vs 야수 자본주의 : 자본주의의 발원과 진화, 그리고 미래를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조망하는 책입니다. 예전에 저자의 전작인 '루시퍼 원리'를 보고 그의 비범함을 일찍이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도 여러 학문을 넘나들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인 책입니다. 저자는 자본주의를 변호하는 관점을 견지합니다. 그의 주장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확인하기 바랍니다.


가끔 보는 그가 친구보다 더 중요한 이유

가끔 보는 그가 친구보다 더 중요한 이유 : 친밀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느슨하게 연결된 사람들이 우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을 '중요한 이방인'이라고 칭하죠. 사소한 관계가 우리의 기회 획득, 상처의 치유, 소속감 등을 가능하게 한다는 말입니다. 주변인들이 우리의 '사회적 지능'을 형성하죠.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폭넓은 사례로 여러분을 안내할 겁니다.


수익지대

수익지대 : 이 책은 12명의 기업 리더들이 구축한 비즈니스 디자인을 통해 어떻게 이익을 창출할 것인지를 이야기합니다. 제가 감수한 책, '프로핏 레슨(Profit Lesson)'에 이 책이 소개되어 있기에 읽은 책이죠. 저자는 이익 모델이 환경의 흐름에 따라 적극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사례들이 좀 오래된 것이지만, 하나의 이익모델에 만족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익 제로의 지대'에 빠지고 만다는 교훈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이익모델 구축에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힌트를 얻기 바랍니다.


숨겨진 힘:사람

숨겨진 힘, 사람 : 여타 경영학자들과 차별되는 관점을 지닌 제프리 페퍼의 책입니다. 기업의 비전과 전략보다는 기업이 지켜야 할 가치를 먼저 앞세우고 그에 따라 전략을 정렬시킴으로써 성공을 거둔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소개된 기업들을 모방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하지 못함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지만, 그 기업들을 통해 우리가 뭔가 배울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바로 직원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기업의 숨겨진 힘임을 주장합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기를 권합니다.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 : 번역본의 제목은 이렇게 길지만, 원제는 'Innumeracy'입니다. 우리말로 '수맹'이라는 뜻이죠. 수학과 별 상관이 없는 일을 한다고 해서 수학적인 사고법과 분석법이 필요 없는 게 아닙니다.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볼 때 수학적인 '머리'를 작동시키면 본질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난 수학을 못해'라면서 사람들은 마치 자랑하듯이 이야기하지만, 결코 자랑할 거리가 아니라고도 일침을 놓습니다. 숫자에 약하다면 이 책이 왜 숫자에 강해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책이 그리 두껍지 않으니 읽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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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문제해결사'를 싸게 사는 방법   

2011. 5.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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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문제해결사'가 서점에 깔리기도 전에 인쇄소에서 나오자마자 홍보를 하는 바람에 서점에 가서 허탕을 치신 분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하지만 기다리신 보람이 있습니다. 신간 '문제해결사'를 나오자마자 3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인터넷 서점에 가면 정가 15,800원이 아니라 30%가 할인된 11,06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쿠폰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1만원 이하에도 구입할 수 있을 겁니다.


아래의 링크를 누르면, 바로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합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 http://j.mp/mUpNFN
예스24 :  http://bit.ly/jfP0rh
인터파크 : http://j.mp/m8kku0 
도서 11번가 : http://j.mp/ig1Y8w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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