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가슴이 性的 器官이 된 까닭은?   

2008. 1. 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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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모 개그우먼의 가슴 이야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유포된 사진을 보니, 오해를 살 만했다. 그런데 노출이다, 아니다를 놓고 네티즌들이 서로 공방까지 벌이는 모습이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졌다.

여자의 가슴은 왜 남에게 노출되면 수치심을 느끼게 되는, 왜 (남자가) 여자의 가슴을 보면 성적 흥분을 하게 되는 제 2의 성기가 됐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듯이 여자의 가슴 형태는 아기에게 젖을 먹이기에 좋은 형태는 아니다. 젖을 먹이다가 자칫 아기를 질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여자들은 풍만한 가슴을 원한다.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들은 평평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데 유독 인간의 여자만이 반구형 가슴을 가진다. 반구형 가슴의 대부분을 차지한 조직은 젖 생산과는 상관 없는 지방 덩어리이다.

데스먼드 모리스의 '바디 워칭'에 의하면, 인간이 직립보행을 시작하면서 여자의 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네발보행을 하는 영장류 암컷들은 궁둥이를 통해 수컷에게 성적 신호를 보내는데,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영장류와 비교해 평평해진 궁둥이의 성적 역할은 줄게 된다. (하지만 궁둥이는 여전히 막강한(?) 성적 기관이긴 하다.)

궁둥이가 가졌던 성적 신호의 역할을 가슴이 모방하면서 궁둥이를 닮은 형태로 여자의 가슴이 진화됐다는 게 모리스의 견해이다. 남자는 겉으로 노출된 성기를 가지고 있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않기에, 가슴이 성기의 역할을 대신했다는 의견도 있다. 여자의 가슴은 수유 기능 뿐만 아니라, 성적 기능을 담당하도록 진화된, 이중적 의미의 기관이다.

마음에 안 들지 모르지만, 여자의 가슴은 시각적 자극과 촉각적 자극을 줌으로써 남자를 끌어드는 역할을 하는 엄연한 성적 기관이다. 진화가 그런 방향으로 이루어졌으니 남자들이 여자의 가슴에 열광하는 현상, 사회가 여자의 가슴 노출을 터부시하는 현상, 그럼에도 여자들이 보다 풍만한 가슴을 원하는 현상을 탓하기는 어렵다.

가슴 노출 논란에 휩싸인 그 개그우먼의 심정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부디 수치심에 휩싸여 있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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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두려움 없이 하는 방법   

2008. 1. 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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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는 개인의 마케팅을 위한 훌륭한 무기이다. 개인이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사내에서 혹은 사외에서 갑작스럽게 강의를 요청할 때가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강의 스킬을 연마한다든지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강의를 잘 하는 방법은 알려면 서점에 가서 이미 여러 종류로 출간되어 있는 책들을 몇 권 골라 읽어보면 된다. 아마 강의 스킬에 관한 상세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강의 스킬에 관련된 책을 기준으로 볼 때, 나는 강의를 잘하지 못한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발성과 시선 처리 같은 건 여전히 불안정하고 시쳇말로 '버벅댄다'. 수강생들이 졸지 않고 강의를 즐겁게 들을 수 있게 감초 역할을 하는 유머 같은 건 아예 할 줄 모른다. 부끄럽지만 내 수강생들 몇몇은 강의 내내 졸기도 한다. 이런 내가 강의를 잘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는 게 애초부터 말이 안 된다. 지나가는 소가 비웃을 일이다.

하지만 내가 그간 강의를 해오면서 "이렇게 강의하니 효과가 있네!" 라고 생각되는 몇 가지를 소박하게 말해볼까 하니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편히 읽어주기 바란다.

내가 처음 강사로 나섰을 때 마음의 부담감과 두려움이 꽤나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전에 컨설팅 회사에 있을 때 고객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여러 번 한 적이 있었지만, 강의료를 받는 강의는 처음이었다.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프레젠테이션과 강의는 비슷한 것 같지만 매우 다르다. 컨설팅 프레젠테이션은 사전에 고객과 협의가 되어 어느 정도 정해진 시나리오가 있고 길어봐야 1시간 내외로 끝나는 반면, 강의는 3~4시간 동안 관련지식을 총동원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야 하고,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 자칫 본인의 실력이 들통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강의는 항상 어렵고 두렵다.

그러나 결코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두려워 떨리기 시작하면 그날 강의는 모두 망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떨지 않고 강의에 임할 수 있을까?

첫째, 어떤 말로 강의를 시작할지를 충분히 연습하라. 첫 운을 잘 떼면 그날 강의는 술술 풀린다. 강의 준비할 때 생각나지 않았던 아이디어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며 수강생들의 호응도 높아진다. 반면 처음부터 말이 꼬이면 심리가 불안해지고 강의하는 내내 그 생각이 나서 자신감을 잃게 마련이다. 강의자료를 놓고 어떻게 강의할지 궁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 1분간 수강생들에게 어떤 말을 건넬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

많이도 필요 없다. 1분간 이야기할 내용을 따로 적어 연습하도록 한다. 그러나 토씨 하나까지 정확히 외우려고 하지 말고 전체적인 줄거리를 기억해 두어야 한다. 나중에 외운 대로 말하지 못하면 중간에 당황하여 말을 잇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말은 천천히 시작하라. 떨게 되면 말이 빨리 나오게 된다. 말을 빨리 해버리고 곤란하고 두려운 상황을 되도록 신속히 벗어나고자 하는 심리 때문이다. 또는  말을 빨리 함으로써 떨거나 약해졌다는 사실을 은폐하려는 심리 때문이기도 하다.

연습이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말을 빨리 하면 발음이 꼬이는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어느 순간 '앗 말이 꼬였네.' 라는 생각이 들면 불안은 더 심화된다. '사람들이 내 발음을 듣고 속으로 비웃는 건 아닐까?' 등의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히면서 더욱 떨리게 된다.

그러므로 떨릴수록 말을 '의식적으로' 천천히 시작하라. 천천히 그리고 정확히 말하다 보면 두려운 마음이 점점 엷어지고 몸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떨림도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다.

셋째, 약간 거만해져라. 수강생들은 당신이 강의를 잘하나 못하나, 실력은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하려고 온 사람들이 아니다. 당신으로부터 뭔가를 배우기 위해서 온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경외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신을 '선생'으로서 예우(그렇지 않은 수강생도 아주 가끔 있지만)하는 자세로 임한다.

따라서 괜히 기죽을 필요는 없다. 마지못해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당신의 지식과 경험을 가르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라. 그러면 첫 강의 때의 두려움은 대부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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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퓨처컨설팅 홈페이지, 블로그로 거듭나다!   

2008. 1. 1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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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있는 홈페이지는 이제 그만!
2008년을 시작으로 인퓨처컨설팅의 홈페이지가 블로그형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부족했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과감하게 블로그형 홈페이지를 오픈합니다.

처음이라 조금 어색한 느낌도 들겠지만,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죽어 있는 일반 홈페이지보다는
이와 같은 블로그가 고객 여러분과 좀더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판단했습니다.


2008년에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께 좋은 소식과 정보를 알려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인퓨처컨설팅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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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오라   

2008. 1. 1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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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적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압살라(천녀).
주밍샷으로 찍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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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2008. 1. 1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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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스러진 폐허 위에는
음습한 이끼만 푸르스름히
깨진 돌무덤 아래 짓눌린
천년 고도의 아픔을
그는 바라보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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