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서 행복합니다   

2025. 4.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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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안면 근육이 마비된 희귀질환인 ‘뫼비우스 증후군’을 앓는 환자들은 기쁘거나 슬퍼도 아무런 표정을 짓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들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싶다면 투명 테이프를 입 전체에 붙인 다음 ‘개그 콘서트’ 같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됩니다. 십중팔구 다른 때보다 그날 프로가 별로라고 평가할 겁니다. 

 

만약 하루 종일 그렇게 입에 테이프를 붙인 채로 지내야 한다면 어떨까요?. 입에 음식을 넣을 수 없어 배고픈 것은 둘째 치고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행복감이 저하되고 급기야 우울한 상태로 빠지고 말 것이 분명하죠. 

 

우리가 항상 드러내놓고 다니는 얼굴은 상당히 민감한 신체기관 중 하나인데요, 신체에서 얼굴이 차지하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은데도 불구하고 눈둘레근, 눈썹주름군, 입꼬리내림근 등 40여개의 근육들이 좁은 얼굴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이런 안면 근육들은 뇌에서 수신 받는 감정을 복잡하고 미묘하게 표현하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거꾸로 뇌에게 ‘이런 감정 상태에 있다’란 메시지를 송신한다고도 합니다.

 

 

심리학자 프리츠 스트랙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볼펜 끝을 치아로 물게 하거나 입술로 물게 했습니다.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치아만으로 볼펜 끝을 물 때는 어쩔 수 없이 입이 옆으로 벌어져서 웃는 표정되고 입술로만 물 때는 입이 앞으로 나오면서 볼이 홀쭉해지는 뚱한 표정이 됩니다. 

 

참가자들에게 볼펜 끝을 문 채 만화 네 편을 보고 얼마나 재미있는지 평가하라고 했더니, 치아로 볼펜을 문 사람들이 입술로 볼펜을 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만화를 더 재미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얼굴 표정이 만들어낸 감정은 뇌에 피드백되고 뇌가 감지한 감정은 판단 메커니즘에 피드백됩니다.

 

그래서 주름을 없애기 위해 인위적으로 시술하는 보톡스에 주의해야 합니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닐이 참가자들에게 사진 속 인물의 감정을 알아맞히도록 하니 보톡스를 맞은 참가자들의 정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습니다. 우리의 뇌에는 상대방의 감정을 동감하는 ‘거울 뉴런’이 존재하는데요. 아마도 보톡스는 상대방의 감정을 나의 표정으로 복제한 다음 거울 뉴런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훼방꾼 노릇을 하는 듯 합니다.

 

보톡스를 하든 말든 개인의 자유겠지만, 뫼비우스 증후군 환자들의 고통을 안다면 ‘웃을 수 있어 행복하다’는 사실만은 기억해 두세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데 아닙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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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냥 이론일 뿐이야'라고 말하지 마세요   

2025. 4.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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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제가 예전에 ‘전략적 사고 기법’을 강의했던 모 회사의 직원을 길에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이라 다소 어색했던 터라 저는 강의에서 배웠던 기법들을 업무에 잘 활용하고 있느냐고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뭐, 그냥...’ 이라며 말꼬리를 흐리더군요. 그러더니 ‘배운 것을 활용해보려 했는데 선배들이 시키는 대로나 하라고 핀잔을 주길래 그렇게 하고 있다’라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와 헤어진 후에도 이 말이 계속 머리에 맴돌더군요.

 

많은 이들이 강의에서나 책에서 새로운 지식이나 기법을 알게 되면 흥미를 느끼다가도 ‘이론은 이론일 뿐이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구.’라는 주변사람들의 저항에 직면하곤 합니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이론이 실천되기 힘든 이유는 애초에 이론이 잘못돼서가 아닙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 게으르기 때문이죠. 

 

 

이론을 실천하는 과정은 굉장히 지난합니다. 저항을 이기려는 노력 없이 그저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죠. 시간만 흘렀을 뿐입니다. 이론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또하나의 이유는 그 과정에서 부닥칠 개인의 혹은 집단의 곤란과 반대가 지레 두렵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새로운 이론을 실천하려는 동료들을 만난다면 ‘이봐, 현실을 직시하라구’라고 말하며 세상사는 지혜를 알려주는 듯한 ‘게으른’ 표정을 짓지 마세요. 이런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개인과 조직이 성장하고 성공할 기회를 모두 날리려는 시도이기 때문이죠. 그들이 제안하는 새로운 것 때문에 귀찮아지는 것은 아닐까 두려워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를 작동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게으름과 두려움, 이 두 감정이 결합되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순응’이라는 나락으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진짜 두려움이 돼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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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덴 이유가 있겠죠   

2025. 4.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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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이 쓴 소설 <다빈치 코드>과 동명의 영화를 아십니까? 소설은 2003년에 나와 Top 10 베스트셀러로 1년 내내 히트를 쳤고요, 톰 행크스가 주연한 2006년작 영화 <다빈치 코드>는 개봉 11일만에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서점 안에 들어가면 이 책이 산처럼 쌓여 있곤 했죠.

 

그 무렵 어느 날, 저는 고객과 만날 약속시간까지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의 대화가 제 귀에 들려왔습니다. 중년의 신사가 젊은 두 남녀를 향해 이렇게 일갈하더군요.

 

“사람들이 왜 다빈치 코드와 같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에 열광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 할리우드 영화 식의 스토리 전개에다 깊이가 얕은 기호학 지식을 잘 포장한 것일 뿐인 대중소설에 불과한데 말이야. 나라도 그런 건 식은 죽 먹기로 쓰겠어.”

 

 

그들의 테이블 위에는 인류사와 생물도감 따위의 책들이 놓여져 있었는데요, 아마도 도서 출판으로 협의할 것이 있어서 만남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중년신사의 말에 젊은 두 남녀는 고갯짓을 하며 동의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신들의 저작이 <다빈치 코드> 따위의 대중소설은 범접하기 어려울 뿐더러 문학적 가치가 월등하다는 것을 자부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제가 그들의 내부 사정을 잘 모르기에 그들과 댄 브라운 중에 누가 더 문학적 순수성과 가치 측면에서 뛰어난지 판단내릴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다빈치 코드>에 대한 그들의 비판은 일리가 있었습니다. 댄 브라운보다 뛰어난 작가는 과거와 현재에도 있고 미래에도 생겨날 테니까요. 빛을 보지 못할 뿐이지 어딘가에 세상을 흔들어 놓을 문학 천재가 숨어있을지 모를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생각일 뿐입니다. 독자들은 그들의 수준 높은(혹은 수준이 높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저작물 대신 <다빈치 코드>를 택했으니까요. 문학적 가치와 작가의 철학이라는 측면에서 <다빈치 코드>는 100점 만점에 잘 줘봐야 겨우 70점 정도 밖에는 안 된다 할지라도 독자들은 <다빈치 코드>에 열광했습니다. <다빈치 코드>는 판과 쇄를 거듭하며 저를 포함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죠.

 

한껏 <다빈치 코드>를 비판하던 그들은 ‘왜 그 책에 독자들이 열광하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하기 전에 ‘왜 독자들이 그 책에 열광할까’를 진지하게 물었어야 했습니다. 문학적 가치를 논하기 전에 ‘상품’으로서 <다빈치 코드>의 차별성을 분석했어야 했습니다. 그들의 수준 높은 저작물은 각자의 집에서만 소중히 간직한 기념물이 아니라 역시나 서점에 나와 독자들의 선택을 기대하는 상품이니까요. 솔직히  그들 역시 자기네 책이 잘 팔려나가길 바라지 않았을까요?

 

책이든 옷이든 먹을거리든, 무언가가 날개돋친듯 잘 팔릴 때 ‘도저히 그게 왜 잘 잘 팔리는지 모르겠어.’라고 묻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속으로 ‘아차!’라고 브레이크를 거세요. 잘 팔리는 이유가 있으니까 잘 팔리는 겁니다. 잘 팔리는 이유를 알아내 내 상품이 잘 팔리도록 ‘잘 써먹는 게’ 현명하지 않겠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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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는 방법   

2025. 4.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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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5%의 사람들만이 그날 하기로 마음먹었던 과업을 모두 끝낸다고 합니다. 짐작보다 적은 비율인데요, 끝내지 못한 일을 다음날로 미루는 바람에 매일 시간에 쫓기는 악순환에 빠지고 말죠. 시간에 쫓기지 않고 오히려 시간을 ‘버는’ 방법은 없을까요?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좋은 습관을 들이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우선, 어디에 얼마의 시간을 쓰는지 기록하세요. 저축하고 싶으면 어디에 돈을 쓰는지 파악부터 하듯이, 시간의 사용처를 10분 혹은 15분 단위, 아니 30분 단위로 기록해 보세요. 그리고 무엇을 늘리고 무엇을 줄이거나 없앨지 판단하는 것부터 시작하기 바랍니다. 

 

둘째, 일종의 ‘시간 파산(bankruptcy)’을 선언하세요. 캘린더와 할일 목록에 정말로 중요한 일만 남기고 깨끗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일의 중요도는 그 일을 누군가에게 맡길 때 얼마의 수고료를 줘야 하는지를 생각하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셋째, 하루의 시간을 여러 개의 블럭으로 나눠 보세요. 그런 다음, 각 블럭에서 할 수 있는 일들(미팅, 이메일, 글쓰기, 휴식 등)을 사전에 정해 두고 그 시간에는 오로지 그것만 하세요. 다른 시간에는 절대 그것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넷째, 자기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세요. 시간을 잘 활용하는 능력은 건강과 행복에 달려있으니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하세요. 산책이나 재미있는 동영상 보기 등 분위기 전환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에너지를 갉아먹는 요소를 제거하세요. 각종 알림 메시지, 긴 통근시간, 불필요한 미팅과 전화 등을 최소화하여 시간을 버세요. 가능하다면 덜 산만한 장소에서 일하는 게 좋습니다.

 

여섯째, 잘 거절하세요.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는 요청에 과감하게 ‘No!’라고 말하세요. 여러분이 어디에 얼마의 시간을 쓰는지 남들에게 공개하는 것도 거절을 합리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일곱째, 단거리를 전력 질주하듯 일하세요. 하루 중 에너지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에 맞춰 ‘짧은 시간’ 동안 작업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25분간 작업을 수행하고 5분을 쉬고, 다시 25분 일하고 5분 쉬는 과정을 반복하세요. 이렇게 하면 최대한 많은 작업을 단시간에 끝낼 수 있을 겁니다. 

 

여덟째, 절대 멀티 태스킹을 하지 마세요. 멀티 태스킹은 더 많은 스트레스와 좌절감, 압박감에 시달리게 만들 뿐만 아니라, 따지고 보면 총 소요시간을 증가시킵니다. 한 번에 하나의 관리 가능한 작업에 집중하도록 노력하세요.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란 시간은 한정된 자원이지만,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동일한 시간에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어낼 뿐만 아니라, 내일의 업무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라는 주체를 경영하는 CEO의 관점으로 자신의 생활을 들여다 보면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얼마나 할당할지 보다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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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어기는 직원을 어떻게 대처할까?   

2025. 4.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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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영일기에서 ‘직원에게 일을 시켜놓고 불안해 하는 6가지 이유’를 언급했는데요, 여러분의 이해를 위해 다음과 같이 다시 말씀 드립니다.

 

첫째, 직원의 역량은 일에 못미친다고 판단해서

둘째, 직원의 역량은 우수하나 과거에 몇 번 마감일을 어겨서

셋째, 직원이 맡은 일이 많아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보여서

넷째, 검토할 시간을 사전에 설정하지 않고 마감일을 잡은 것 같아서

다섯째, 시킨 일이 매우 중요해서 오류를 범하면 위험이 커서

여섯째, 진행상황을 하루라도 체크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이 이유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예방하기 어렵고 대처하기 어려울까요? 제가 보기에 두 번째 이유 ‘직원의 역량은 우수하나 과거에 몇 번 마감일을 어겨서’인 것 같은데요, 분명히 할 줄 아는 일이라서 바로 수행하면 될 텐데 마감일까지 빈둥거리는 모습을 보일 때는 팀장(리더)의 입장에서는 싫은 소리를 할 수도 없고 해서 속으로 끙끙 앓기만 할 겁니다.

 

 

이렇게 직원이 몇 번이고 마감일을 어긴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럴까봐 불안할 때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이럴 때는 마감일을 몇 번 어겼다는 팩트보다는 마감일을 어겼던 이유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소위 ‘뺀질거리는’ 기질이 있어서 그랬던 경우, 일의 난이도가 높아서 그랬던 경우, 업무량이 많아서 그랬던 경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감을 어겼다는 것 자체가 ‘내가 이 직원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죠. 

 

이 중에서 팀장에게 가장 ‘짜증스러운’ 경우는 평소 업무 태도가 불량한 직원에게 일을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할 때일 겁니다. 그런 직원에게는 ‘너는 나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직원에게까지 배려하고 인자하게 대할 필요는 없죠. 그런 직원들이 ‘나는 일 잘하는 직원이야’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전략적 중요도가 2~3점인 일을 당장 시키기보다 전략적 중요도가 1점인 일을 지시함으로써 ‘이번에 이 일의 성과로 나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어야 합니다. 마감일 준수 여부, 업무 품질 등 해당 과업의 KPI 몇 개를 제시하고 반드시 기대치를 달성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하죠. 그리고 기대치 달성에 실패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도 분명히 전달하기 바랍니다.

 

오늘은 두 번째 이유에 대한 예방 혹은 대처 방법을 간단히 말씀 드렸는데요, 혹시 다른 이유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저에게 살짝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수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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