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에서 동료들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요, 협력이란 게 어찌보면 '동료를 방해하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동료를 도와주려면 자신이 하는 일을 잠시 제쳐 둬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의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동료 때문에'인터럽트'가 걸리면 다시 자신의 업무로 돌아가는 데 에너지가 꽤 소요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동료에게 업무 협조를 요청할 때 무엇을 염두에 둬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협력의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동료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매샤추세츠 대학교의 엘라나 펠트만(Elana Feldman)은 '동료를 현명하게 방해하는 방법' 6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1. 동료의 입장에서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평가하라: 동료 입장에서 중요한 일을 도와달라고 하면 동료는 그걸 방해라고 여기지 않겠죠?
2. 일을 가중시키지 마라: 동료의 업무량을 잘 살피고 '널널'할 때 부탁하세요. 도움 요청은 기본적으로 '방해'라는 걸 명심하세요.
3. 부탁할 만한 최적의 사람을 찾아라: 엉뚱한 직원을 찾아가 일을 부탁하지 마세요. 사실 최적의 사람은 본인일 수 있음을 먼저 생각하세요.
4. 동료가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잘 살펴라: 동료가 일을 집중하고 있는 순간에 찾아가서 일을 부탁하면 안 되겠죠? 동료의 집중을 방해하면 거절 당하기 십상입니다.
5. 동료의 시간적 부담을 줄여라: 부탁하려면 '다 해달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딱 도움이 필요한 부분만 정확하게 이야기하세요. 일 못하는 직원은 통째로 다 가지고 와서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6. 부탁하겠다고 미리 알려라: 지금 당장 해달라고 하지 말고 '이런 부분을 나중에 도와줄 수 있나요?'라고 미리 알리세요. 데드라인에 임박해서 부탁하면 절대 안 되겠죠?
협조 요청도 눈치를 잘보는 사람이 잘 합니다. 언제나 동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바랍니다.
* 참조논문 :
Feldman, E., & Greenway, D. (2021). It's a matter of time: The role of temporal perceptions in emotional experiences of work interruptions. Group & Organization Management, 46(1), 70-104.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지켜야할 예의에 대해 https://infuture.kr/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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