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자기소개는 얼마나 섹시한가요?   

2024. 5.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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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무슨 일을 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아마도 이렇게 답하실 것 같네요.

“OO전자에 다닙니다.”
“인사팀에서 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패션 코디네이터입니다.”

이처럼 직장이나 직위, 직업명이 “무슨 일을 하십니까?”란 대답으로 가장 빈번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이런 대답을 들은 상대방은 여러분에게 호기심을 느낄까요? '정말 궁금하니 좀더 알아봐야겠어'라는 마음이 생길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겁니다. 

이런 대답은 ‘자신’이라는 상품을 마케팅하는 데 있어 빵점짜리 대답이에요. 마케팅 마인드가 충만하다면 상대방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대답이 길어서는 안 됩니다. 한두 줄로 간결하게 자신의 일을 표현하는 ‘광고 문구’면 충분하고요, 또 그래야 상대방의 귀에 착 감기며 깊이 각인되죠.

 



“많은 기업들이 좋다는 제도를 마구 도입하는 바람에 복잡해지는 함정에 빠졌는데요, 인사 분야를 컨설팅하는 저는 기업들이 필요없는 제도를 덜어내서 운영 효율을 높이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대답은 제가 예전에 "무슨 일을 하십니까?"란 질문의 대답으로 종종 썼던 문구입니다. 필요없는 무언가를 덜어내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임을 강조했던 말인데요, 이 대답을 들은 사람들은 제 대답에 공감을 많이 표했고요, 그들 중 제법 많은 이들이 저에게 자문을 요청하기도 했답니다. 비결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이런 짧은 '스토리'가 저를 다른 컨설턴트들과 차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자기소개 문구를 만들어야 할까요? 자기소개 문구에는 다음과 같이 3가지 요소가 들어가야 합니다.

- 문제
- 자신만의 해결책
- 효과

제 소개문구를 3가지 요소로 분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 문제:  많은 기업들이 좋다는 제도를 마구 도입하는 바람에 오히려 복잡해지는 함정에 빠졌습니다.
- 자기만의 해결책: 인사 분야를 컨설팅하는 저는 기업들이 필요없는 제도를 덜어내서
- 효과: 운영 효율을 높이도록 돕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깔끔하게 문장을 쓰려고 하기보다 3가지 요소를 생각나는 대로 적은 후에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으면 됩니다. 그리고 입에 착 달라붙을 때까지 암기하고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반복하세요. 

그리고 여러분만의 '섹시한' 자기소개 문구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경영일기의 지면을 빌려, 다른 구독자분들께 여러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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