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도 일종의 지능입니다. 이 말은 리더십이 선천적 능력이라기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구현될 수 있는 잠재력이라는 뜻입니다. '나'에게 과연 리더십이란 잠재력이 존재하는지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3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Inc.com의 창립자인 마르셸 슈반테스라는 사람이 제안한 질문인데요, 다음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서 냉철하게 평가해 보세요.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리더를 떠올리면서 똑같이 평가해 보세요. 만약 3가지 질문 중 2개 이상에서 부정적인 답이 나온다면, 리더십이라는 잠재력 자체가 부족하다고 평가해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아, 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내가 아니라 내 동료가 나를 평가할 때 이렇게 볼 것 같다'라는 관점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너무 관대하니까요.
1. 의사소통을 잘 하고 있는가?
소통은 단순히 대화를 자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죠. 좋은 소통이란 내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과 상대방의 의견을 적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상태를 뜻합니다. 소통은 기본적으로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2. 불확실성을 직면한 상황에서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는가?
여기서 '낙관적'이라는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잘 되겠지'라고 기대하고 방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한 정보 수집에 집중하고, 수고하는 동료와 직원들을 격려하며, 문제의 책임 소재 파악보다 해결책에 초점을 맞추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이 낙관적인 태도의 본래 의미입니다.
3. 질문에 답할 준비가 진정 됐는가?
직원들은 리더에게 답을 바랍니다. 확신과 방향을 얻기 위해서죠. 그렇다고 직원들 앞에서 모든 걸 아는 것처럼 굴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확실하게 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답은 조직과 직원들의 이익을 최고로 여긴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하죠. 모든 게 다 잘 되고 있다고 거짓으로 답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추신) 혹시 이 3가지 질문에 모두 No라는 답을 들을 자가 한 사람 떠오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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