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경영자 중 한 사람로 일컬어지는 인텔의 앤디 그로브(Andrew S. Grove)는 직원들에게 '일을 잘 위임하는 방법'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의 목적과 선호하는 접근방식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성공적인 업무위임의 핵심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는 자신의 책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에서 권한위임이 잘 이루어지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여기에서 위임자는 일을 시키는 상사이고, 피위임자는 상사의 지시를 받는 직원을 의미합니다.)
위임자와 피위임자가 동일한 정보를 공유하라
위임을 하기로 했다면 확실하게 위임하라
리더 본인에게 익숙한 업무를 위임하라(그래야 모니터링하기 쉽다)
직원이 완벽하지 않아도 위임하라(그래야 성장한다)
실수의 결과를 고객이 부담하는 경우라면 위임을 조심하라
위임한 업무를 일일이 모니터링하며 개입하지 마라
앤디 그로브의 조언에서도 나타나듯, 일을 위임한다는 것은 자유방임과는 거리가 멉니다. 직원들에게 업무를 위임했으니 알아서 문제를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위임은 아니죠. 말이 위임이지 사실 리더에게 그 직원이 일을 잘 수행할지 모니터링할 책임이 새로 부과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직원들에게 일 시켜놓고 나는 좀 쉬어야지, 하며 뒷방에 물러앉을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리더의 중대한 결격사유입니다. 그런 리더에게 자리를 보전시켜 줄 조직은 이제 사라져 버렸죠. 일 시켜놓고 본인은 좀더 어렵고 좀더 차원 높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 앞으로 나서는 리더가 위임을 제대로 하는 사람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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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맡겨도 되는 일인지 평가하는 방법 https://infuture.kr/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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