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여러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저는 '의사결정'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단적으로 말해 '리더란 결정하는 사람'이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의사결정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중에 의사결정 기법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관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저는 의사결정을 할 때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 하나만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의사결정을 가능한 한 늦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오해하지 말기 바랍니다.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라는 소리가 아니거든요. 의사결정의 마감일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뜻, 마감일이 되기 전에는 절대 결정을 내리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마감일이 될 때까지는 결정과 관련된 정보 수집에 매진해야 하고, 그걸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죠. '가능한 한 늦게 한다'는 말은 '마감일에는 무조건 한다'라는 뜻입니다.
마음 속으로 미리 결정을 내린다면 그 결정을 지지하는 정보나 증거만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어떤 물건을 사고 싶을 때 길거리에서 유난히 그 물건을 자주 접하는 것과 같은 이유죠. 그러면 의사결정의 질은 떨어지고 그로인한 손실을 오롯이 떠안아야 합니다.
신중한 리더와 우유부단한 리더는 겉으로는 같아 보여도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둘다 의사결정이 느리지만, 신중한 리더는 마감일이 되면 반드시 결정을 내립니다. 반면 우유부단한 리더는 전전긍긍해 할 뿐 마감일을 넘기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주변인들의 속을 까맣게 태우죠. $%name%$님이 의사결정을 가능한 한 늦추는 신중한 리더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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