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대학의 아무 의미 없는 모토들   

2013. 2.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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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2일부터 1월 31일까지 페이스북에 올린 나의 짧은 생각들.

(이제부터 10일 단위로 끊어서 올릴 생각입니다. ^^)



[아무 의미 없는, 대학들의 모토에 대하여]


- 서울대학교의 모토는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지식 공동체'다. '서울대학교는 대학이다'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 아무 의미없는 모토.


- 연세대학교의 비전 모토는 '글로벌 명문 교육 확립', '세계 수준 연구 강화', '캠퍼스 인프라 선진화' 등등이다. '연세대학교는 대학이다'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 아무 의미없는 모토.


- 고려대학교의 비전은 '지혜로운 글로벌 리더와 신지식 창조'다. '고려대학교는 대학이다'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 아무 의미없는 모토.


- 이화여자대학교의 비전 모토는 '글로벌 여성 교육의 허브'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여자대학이다'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 아무 의미없는 모토.


(다 둘러보지 않았지만, 90퍼센트 이상의 우리나라 대학들이 '글로벌', '세계'란 단어를 비전, 슬로건, 모토 등에 넣어 놓았을 거라 추정됨)


- 대학이나 기업이나 비전에는 '글로벌, 세계'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이미 우리는 '글로브(globe)' 위에 살고 있는데....


- 비전에 '글로벌'이란 단어가 빠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변방국가라고 낮춰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 글로벌이 진짜 글로벌을 의미하는 걸까? 글로벌의 지향점을 미국이라 보는 건 아닐까?



[무슨무슨 의식을 가지라고 말하는, 경영의 모순]


- 만날 보수적으로 결정하면서 '위기의식'을 가지라 한다.


- 해병대 훈련이나 시키면서 '도전의식'을 가지라 한다.


- 내수만 바라보면서 '글로벌의식'을 가지라 한다.


- 평가표를 손에 들고 '혁신의식'을 가지라 한다.


- 권한을 주지 않으면서 '프로의식'을 가지라 한다.


- 직원들의 평가 서열을 매기면서 '동료의식'을 가지라 한다.


- 주인처럼 행동하면 야단치면서 '주인의식'을 가지라 한다.



[통념을 깨는 경영에 대하여]


- "밥값을 다한다면 그리고 밥값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어디서 근무하든 8시간을 채워 일하지 않든 상관없다." 

근무시간과 근무지를 개인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제도는 어떤가?


-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면 회사의 어떤 정책이 사회주의적이건 민주주의적이건 무슨 상관이랴! 어떤 정책이 사회주의적 냄새를 풍긴다고 해서 그 정책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 "직원들을 일찍 출근하게 만드는 방법. 중역용 '지정 주차장'을 없애고 모든 직원에게 개방하라."...from '습관의 힘'


- 어떤 기업이 큰 실패를 겪지 않았다면 아마도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린 적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기업에서 벌어지는 여러 의사결정 중 대부분은 습관이다.



[촌철살인의 명언들]


"정치적 용기란 옳은 일을 하는 것인데, 그 옳은 일이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일이다"...by 존 F. 케네디


"광신(狂信)이란, 시야에서 목표가 사라진 뒤에도 몇 배 더 노력하는 것이다."....by 조지 산타야나


"당신을 죽이지 못하는 것은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든다."....by 니체


"누군가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그가 실패에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결정된다."....by 카를 야스퍼스


"성공한 사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위대한 정치인이 되기 위한 자질보다 더 많다. 정치에서는 덜 하거나 아무것도 안 하는 게 허용되지만, 사업에서는 거의 그렇지 않다."...by 데이비드 오언



[자기계발에 대하여]


- '해리 포터도 12번이나 퇴짜 맞았다'는 이야기를 보며. 이 에피소트의 교훈은 퇴짜 맞더라도 실망 말고 도전하라는 뜻이 아니라, 퇴짜라도 맞으려면 자기만의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뜻. 자기 것 없이 '소망하면 이루어진다'란 생각에 빠지면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는 오히려 희망을 배신할 것이니.


- 단 하나를 잘할 수 있다면 여러 가지를 잘하지 못한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


- 성공은 착각을 심화시키고, 실패는 착각을 약화시킨다. 실패의 긍정적 효과.


- 잘 하려고 애쓰는 것과 남을 앞서려고 애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남을 앞서려고 해야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은 버려야 한다. 경쟁에 중독되기 싫다면.


- 업무가 복잡해질수록 오히려 경험 많은 직원들은 그 상황으로부터 뭔가를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경험이 많다는 자신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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