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3. 돌마바흐체와 보스포루스 해협   

2011. 8.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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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질적으로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은 카파도키아 지역의 괴레메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스탄불의 마지막 여정은 돌마바흐체 궁전과 보스포루스 해협입니다. 다소 긴 여행 일정 때문에, 그리고 이틀 전의 사건 때문에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언제 다시 와보겠냐는 심정으로 지친 발을 옮겼습니다.



트램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바닷가에 화려한 궁전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돌마바흐체 궁전입니다. 술탄 압둘메지드가 터키 서구화의 신호탄으로 이 궁전을 지었다고 합니다. 터키의 다른 건물과 달리 유럽의 냄새, 특히 프랑스풍이 바로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섰는데, 위병 교대식이 있더군요. 국가원수가 이 궁전에 더 이상 살지 않지만, 관광객들을 위해 상징적으로 매시 이런 이벤트를 벌이는 모양입니다. 군기가 빠졌는지 관광객들을 흘끔흘끔 쳐다보고 발맞춤이 잘 안 맞더라는... ^^




궁전 안에 들어가 정문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본궁의 모습.




궁의 측문. 역시 화려합니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바닷가에 세워져 있기에 풍광도 아주 좋습니다. 덥지만 않았으면 멋진 풍경을 꽤 즐길 수 있었을 텐데....더워서 패스!




궁전 내부의 모습은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예전엔 돈을 내면 사진을 찍게 해줬다는데, 지금은 없어졌나 봅니다. 좀 아쉽습니다. 오바마가 방문했다는 대연회장의 모습은 정말 압권이더군요.




뙤약볕이 뜨겁습니다. 각개약진하듯이 햇볕을 피해 그늘로만 옮겨 다닙니다. ^^




바다와 면한 궁전. 갈매기들이 도열했군요.




'가득찬 정원'이라는 뜻처럼 돌마바흐체는 예쁜 꽃들로 가득했습니다.




오르타쾨이로 이동해서 유람선을 탔습니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주요 볼거리들을 1시간 정도 둘러볼 수 있는 코스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루스 다리의 모습.




수많은 유람선들이 해협에 가득합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남녀노소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위험하진 않을까 염려가 되더군요. 그래도 바다인데...




루멜리히사르 성의 모습. 저기에 올라보려고 했지만, 난간이 없어 위험하다는 소리에 우리는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로만 합니다.




아시아 지구에 위치한 이름 모를 성.

사실 1시간 동안 배를 타니 좀 지루하기도 하고 피곤이 엄습해서 그만 졸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찍은 사진이 별로 없군요. 대충 저녁을 떼우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카파도키아로 이동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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