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 친구들의 엄마와 아빠(네 팀)와 함께 오대산 월정사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해가 구름 속에 들어가면 금세 쌀쌀해졌지만, 햇살이 정말로 좋은 날이었습니다. 나무들은 곧 단풍이 들 기세였지요.
월정사로 들어서는 다리에서 찍은 사진. 계곡에서 내려온 맑은 물이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월정사 '적광전'의 모습. 아주 큰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하늘도 치켜 올라간 듯한 적광전 지붕의 곡선이 아릅답습니다. 정기법회라서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삼성각'의 모습. 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맑은 날이었지요.
변하는 나뭇잎 색깔을 보니 가을임이 실감납니다.
국보 48호인 월정사 8각 9층 석탑의 모습.
시원한 감로수가 끊이질 않고 흘러내립니다.
구름 한 덩이가 해를 가릴 때, 찰칵!
사찰에서 스님에게 1시간 가량 '불교의 이해'에 관한 알기 쉽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를 듣고서, 유명한 전나무 숲길을 걷습니다.
잎을 활짝 편 고사리.
울창한 전나무 숲길을 걸으면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나뭇잎에 부서지는 햇살.
월정사에서 성원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축원을 써 놓은 연화등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상원사의 본전인 '문수전'의 모습. 금강산 마하연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상원사의 동종각의 모습. 국보 36호 상원사 동종을 보관하는 동정각입니다.
동정각 안에 나무를 깎아 만든 달마대사의 상.
가을 들꽃.
군불을 때는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하나씩 쌓아올린 돌탑. 저도 하나 올려 보았습니다.
여러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따뜻한 모닥불 가에서 불을 쬡니다. 하루가 이렇게 흘러 갔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어 사진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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