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는 어느 졸업식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열정이 피어날 것입니다!" 윈프리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할 때 열정이 생겨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직업 선택을 고민하면 "네가 좋아하는 일(즐거워 하는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하라"고 조언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주장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일,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할 때 열정이 자라난다고 말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그 일을 즐기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그 일을 싫어하게 될 거라고 충고하는 측이 있죠.


대립되는 두 가지 관점 중에 무엇이 옳을까요? 콜럼비아 대학교의 존 자치모비츠(Jon Jachimowicz)와 동료들은 어떤 관점이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데 있어 옳은 생각인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서로 다른 대학교에서 이루어진 졸업식 축사 117개를 수집하여, '일에 대한 열정(Work Passion)'에 대한 여러 연사들의 생각을 '즐거움(enjoyment)'의 관점과 '가치(values)'의 관점으로 정리하여 설문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실험 참가자들에게 각각의 생각에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향후에 이직할 의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질문했죠.


(졸업식 축사를 하는 오프라 윈프리.  사진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Bpx8uNzRdew 캡쳐)



그랬더니 일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재미있는 일을 하자!")일수록 일에 대한 열정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고,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의미있는 일을 하자!")일수록 열정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일에 대한 열정이 낮을수록 '이직 의향(turnover intention)'이 높았는데, 이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현재의 일에 만족하지 못해 어딘가로 이직을 꿈꿀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두 관점(즐거움 vs 가치) 간에 이직 의향의 차이가 아니라 '실제 이직률의 차이'는 과연 있을까요? 이직을 희망하는 것과 실제로 이직을 감행하는 것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치모비츠는 거대 기술기업에 근무하는 994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정에 관한 두 가지 관점을 설문조사했습니다. 9개월이 지나 이 회사를 찾아가니 그동안 총 90명이 퇴사를 했는데, 일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직원일수록 이직 의향이 높았고 실제로도 퇴사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열정은 재미있고 즐거운 일에서 생겨난다고 믿을수록 일에 대한 열정이 낮고 이직 의향 뿐만 아니라 실제 이직률이 높습니다. 해야 할 가치가 충분한 일이 열정을 불러 일으킨다고 믿을수록 일에 대한 열정이 높고 이직 의향과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왜 그럴까요? 일의 즐거움은 사실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언제나 꽃길만 걷을 수는 없는 일이죠. 일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딛치는데 어떻게 늘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을까요? 재미가 떨어지고 더 이상 즐겁지 않으면 '일의 열정은 재미있는(즐길 수 있는) 일을 하는 데에서 나온다'라는 관점에 따라 "아, 이 일은 내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일이 아니구나. 다른 일을 찾아야겠다"라고 생각하기 마련이겠죠. 반면, 일의 가치와 사명으로 열정을 찾는 사람이라면, 난관이 찾아와도 극복하려는 의지를 꺾지 않으려 할 겁니다. 이들에겐 '어느 조직에서 일하는가'보다는 '무엇을 위한 일을 하는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일이 직업이 되면 더 이상 그 일을 즐기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네가 재미있어 하는 일, 네가 열정을 느끼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라"는 조언을 할 때는 상대방이 얼마 후에 다시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할 겁니다.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각자가 의미와 가치를 느끼는 일이 진정한 열정을 불러 일으키고 그 열정이 훌륭한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네요.



*참고문헌

Jachimowicz, J., To, C., Menges, J., & Akinola, M. (2018, June 28). Igniting Passion from Within: How Lay Beliefs Guide the Pursuit of Work Passion and Influence Turnover. https://doi.org/10.31234/osf.io/qj6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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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5일(목) 유정식의 경영일기  


“열정을 좀 가져. 열정을 가지면 안 될 일이 없어.”

우리는 흔히 누군가를 채근하거나 응원할 때 ‘열정’이란 단어를 언급한다. 역량이 부족해서 어떤 일을 하지 못하더라도, 성격이나 기질상 그 일에 도전하는 것이 어렵더라도 열정만 있다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말한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들여다 봐도 열정의 필요성은 어디에나 등장하는데, 열정을 갖는 것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되는 ‘쉬운’ 일이라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로 깔려 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조언은 모두 열정을 장착한 상태를 전제로 한다. 헌데 열정을 갖는 것이 정말 쉬울까?


나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의 어원을 따져보기를 즐긴다. 그러면 단어에 담긴 고유의 의미와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의미를 비교하면서 뜻밖의 통찰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어원을 알려주는 www.etymonline.com 란 사이트에서 열정이란 뜻으로 사용되는 영어 ‘passion’를 쳐보니 생각치 못한 의미와 만났다. 10세기에 쓰인 라틴어 passionem은 십자가의 매달린 예수의 육체적 고통을 의미했다. 우리가 열정의 뜻으로 보통 알고 있는 ‘열광’이나 ‘환호’, ‘선망’과 같은 뉘앙스는 17세기에 가서야 덧붙여졌을 뿐 ‘육체적인 고통과 괴로움’이 passion의 본래 의미였다. 어원으로 봐도 열정을 갖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고통이고, 그렇기 때문에 열정을 갖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그야말로 ‘도전’이다.




열정의 동반자가 고통이라는 점을 인정해야만 열정이 부족한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열정은 ‘없어야’ 고통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열정을 갖지 않으면 유리한 점이 많다. 책임을 덜 질 수 있고 좀더 많은 자유시간을 누리고 개인 활동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다. 그래서인지 열정이 부족한 것이 별로 문제라고 여기지 않는다. 열정이 부족한 것에는 일이 자기와 맞지 않는다든지, 상사가 제대로 이끌어 주지 않는다든지, 보상이 따라주지 않는다든지 이것저것 핑계를 대며 자기 잘못을 부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냉정히 말해, 열정 역시 일종의 재능이라서 ‘그래, 이제부터 열정을 가지겠어.’라는 다짐으로 쉽게 불타오르지 못한다.


조직으로 시각을 돌려보자. 리더가 열정이 부족한 직원에게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해야 하는지 일러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 목표 설정과 성과관리 방법은 이미 많이 나와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런 방법들이 직원의 마음에 열정이 끓어오르도록 만들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우리 모두가 안다. 열정의 옆좌석에 고통이 동반하는데 누가 쉽사리 열정의 열차에 올라타겠는가? 사실 리더가 성과관리라는 ‘당근과 채찍’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도달하도록 직원들을 채근하고 상기시키지 않아도 되는 수준에 이르는 것이 열정에 관한 한 최종적인 목표다.


리더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은 열정의 열차에 올라태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단호히 구분하는 일이다. 열정을 가지기를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직원을 억지로 태우려 한다면 그들에게 시간과 노력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 정작 열정을 가진 자(열정을 가질 준비가 된 자)들에게 신경 쓸 여력이 부족하게 된다.  


열차에 태울 직원들을 선별했다면 그들이 쉽사리 열정을 갖지 못하는 이유를 들여다 봐야 한다. 첫 번째 이유는 자신의 업무가 조직의 업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팀원들 중에서는 남들보다 덜 중요하고 덜 긴급한 업무를 담당하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업무를 담당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의 일이 타 팀원들의 성과 창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나아가 팀과 회사 전체의 성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김 대리의 일은 목표 달성에 아주 중요하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이야기해서는 곤란하다. 개별 업무의 아웃풋이 어떻게 타인 업무의 인풋이 되고 성과로 이어지는지 구체적인 이미지를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열정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고 구체적인 기대감을 전달해 주어야 한다. 열정의 행동을 알려주고 그런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심도록 해야 한다. 매출 얼마, 고객만족도 얼마, 라는 식으로 목표 달성치를 제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아야 한다. 팀이 문제 해결에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할일이 많아 야근을 하는 동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객 대상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 상황에서 요구되는 행동을 명확히 제시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조직의 ‘시민’으로서 어떤 규범을 준수해야 하는지 전달하고 서로 합의하는 과정이 반복되어야 한다. 열정이라는 열차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목적지에 도착하지는 않는다. 탑승자들이 열차의 각 부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일러주어야 한다.


또한 절대 지속적인 피드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열정적이지 않았던 사람은 ‘무열정’이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껍질을 깨고 나오도록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제부터 열정적으로 일해야지!’라고 생각해도 오랫동안 굳어진 몸은 관성에 따라 행동하려 한다. 또한 리더도 열정적이지 않은 구성원을 보고도 가만히 두고 넘어가려는 관성에 빠진다. 특히 1년에 한번 평가하고 면담하는 제도가 운영 중이라면 그때까지 피드백을 미루려고 한다. 1년 동안 가만히 있다가 ‘자네는 열정적이지 않은 것 같아. 왜냐하면…’이라는 말을 한다면 직원이 과연 그런 피드백을 받아들일까? 1년 동안 그 많았던 행동 변화의 기회들은 다 던져 버리고 이제와 한 번의 피드백으로 변화를 바라는 것은 얼마나 무책임한가? 직원에게 욕을 먹을 것을 염려해 피드백을 주저하는 리더라면 열정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열정적인 사람으로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 직원은 리더의 행동과 마인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말이다. 물론 리더도 사람인지라 열정적이지 않을 수 있고 항상 열정적이지는 못하다. 완벽한 롤모델이 되라는 말은 아니다. 열정적이려고 노력하라는 말이다.


열정은 고통을 내포하기 때문에 끌어내는 일이 쉽지 않다. 열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리더는 직원의 저항을 반드시 경험한다. 평가와 보상이라는 장치로 절대 열정을 끌어낼 수 없다. 솔직하고 대담하게 나아가라. 감동적인 스토리나 구호 같은 것에 기대기보다는 직들에게 열정의 구체적인 행동을 바란다고 솔직하게 말하라. 그런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지고 대화할 때 열차의 무거운 바퀴는 목적지를 향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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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만의 포스팅이군요. 지난 2015년 5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페이스북 등 SNS에 공유했던 저의 짧은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이런 정리도 꽤 오랫만입니다. ^^)

깊어지는 가을을 만끽하기 바랍니다.



[애플과 삼성에 대하여]


애플은 지난 키노트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기존 제품의 확장판들을 내놓으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추구하는 듯하다. 하지만 매우 똑똑한 전략이다. 혁신적 제품을 매번 내놓을 수 없는 노릇이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기존 제품 카테고리에서 최대한 이익을 뽑아내는 게 현명하다. 

혁신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타이밍이다. 혁신 자체가 아니라 혁신의 타이밍이 포인트다. 괜히 미리 내놔서 삼성에게 베낄 기회를 줄 이유가 없다. 이번 키노트에서 가장 실망했을 사람들은 아마 삼성일 것이다.



출처: www.iphonehacks.com



[시니컬 사전]


- 명절(명) : 가족과 친지라는 명분 하에 온갖 언어폭력이 행사되는 날. (예) "언제 시집 갈래?", "아직 취직도 안 하고 뭐하니?"


- 임금피크제(명): 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 인력의 노하우와 역량을 폐기하지 말고 활용하자는 차원에서 나온 방침이었으나, 현 정권에 이르러 고령 인력의 퇴출 수단으로 각광받는 제도로서 젊은 직원들의 은근한 지지를 받고 있다. 정부와 노동자간 갈등을 세대간 갈등으로 치환시키는, 매우 영리한(?) 제도.


- 컨설턴트(명): 한때 인사이트를 주는 사람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사례(case)를 수집하고 알려주는 용도로 고용되는, 대체로 고학력인 보고서 편집자.




[리더십과 기업경영에 대하여]


- 사교성 좋은 사람이 되는 것으로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 하지만 현장의 많은 리더들은 '회식하고 술 사주는 걸' 리더십의 실천법쯤으로 여긴다. 


- 직원의 행동을 보고 '넘겨짚는 것'만 하지 않아도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좋은 리더는 섣불리 단정짓지 않는다. 직원에게 '왜 그런가?'라고 질문함으로써 정보를 얻는다. 판단은 그 다음에 하면 된다.


-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중간 직급 직원들의 외로움은 의외로 크다. 그들의 외로움을 다독여야 한다.


- 우문현답이라는 말을 "우문을 했으면 현답을 줘야 한다"라는 의미로 쓰는 사람을 접했다. 본인의 우문을 부끄러워 하기 전에 내 답이 현답이 아님을 꾸짖으시다니, 참 패기 있는 분이셨다. 현답이란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단서'다. 결코 명쾌한 답이 아니다. 명쾌한 답이 조직경영에 어디 있겠나? 명쾌한 답일수록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도 대답 못하거나 어물쩍거린다면 그건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수준이 엄청 낮은 것이다. 


- "그것이 우리의 원칙에 부합되는가?"라는 질문에 집착하는 것은 관료주의의 징표일 수도 있다.


- 소통이 안 된다면 회의체를 만들자고 하고, 동기부여가 안 된다면 성과 차등을 늘리자 하고, 사기 진작이 안 된다면 단합대회 같은 거 한 번 하자 하고..... 그냥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나은, 그런 제도나 이벤트가 너무 많다.


- 시식코너 운영의 핵심은 무엇일까? 양껏 주는 것이다. 맛있는 기억을 '충분히' 남기는 것, 그래서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 시식의 목적이니까 말이다. 찔끔찔끔 주려면 그리고 공짜로 주는 게 아깝다면 아예 시식코너를 만들지 마라.


-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 아니다.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를 창출하려 노력할 때 이윤이 뒤따라온다.




[열정에 대하여]


- 열정이 있다고 자립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열정이 없으면 자립할 수 없다.


- 자기 자신을 간지럽힐 수 없듯이 혼자 책상머리에 앉아 고민한다고 새로운 통찰이 발생하지 않는다. 갇혀 있는 생각을 '간지럽히려면' 다른 사람의 관점을 구하라.


- 어떤 일을 하는 게 힘들다는 것은 그 일을 열심히 한다는 뜻, 잘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별로 힘들지 않다는 것은 어쩌면 닳고 닳았다는 뜻, 기계적으로 일한다는 뜻, 영혼없이 좀비처럼 일한다는 뜻이다. 일은 힘든 것이다. 아니, 일은 힘들어야 한다.


- 장미빛으로 반짝이는 행복한 직장을 꿈꾸지 마라. 더 불행해질 것이다. 일이란 근본적으로 힘든 것이다


- 조직 내에 '숙련된 무능'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 '학습하지 않는 것'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숙련된, 그런 사람들 말이다. 현재의 성과가 좋던 나쁘던 그런 사람들은 out시켜야 할 대상으로 1순위다.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조언하는 시간이 아깝다.


- 스펙 좋은 사람을 뽑을 때 유의해야 할 것. 그들은 대체로 실패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패로부터 배우는 법을 모른다. 실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방어적이기 쉽고 비판을 거부한다. 그래서 기대한 만큼 조직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기여하지 못한다.


- 안정적 삶을 원한다고 많은 이들은 말한다. 그러나 스스로 불안정한 삶을 만드는 원인은 대부분 자기 내면의 욕심에서 비롯된다.



출처: oliveremberton.com



[어느 30대 후반 직장인의 질문]


"저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요?".

"돈을 많이 번다는 게 어느 정도를 말하나요?"

"몇십억 정도는 돼야겠죠?"

"뭘 해서 그렇게 벌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대략적인 임금상승률과 재직기간을 계산하면 일정기간 얼마나 돈을 벌지 계산할 수 있을텐데(짤리지만 않는다면) 왜 '돈 많이 벌 수 있겠냐'는 질문을 하는 걸까? 사기라도 치겠다는 말인가? 쓸데없는 질문이다. 돈 많이 벌지 고민 말고,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 몇개월 동안 모니터링하라. 제1의 재테크는 엉뚱한 곳에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인생의 전략에 대하여]


- '내 몸'이라고 해도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들은 나의 '외부환경'에 해당된다. 운동선수가 되고 싶지만 순발력과 지구력이 약한 체질이라면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그런 신체 조건을 개선하기가 매우매우 어렵다. 이럴 때 그런 신체 조건은 외부환경이다. 개인 차원에서 인생의 전략을 잘 수립하려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내부환경)과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외부환경)을 먼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둘을 구분 못한다면, 그저 꿈이거나 징징거림에 불과하다.



[전략적 사고에 대하여]


"전략적 사고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여러 가지 답변이 나오는데, 대개 '최소의 인풋으로 최대의 아웃풋을 얻는 방향으로 사고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틀렸다. 전략적 사고는 효율을 높이는 것과는 관련이 적다. 전략적 사고에서 키워드는 '전략'이다. 전략은 항상 무찔러야 하는 적, 즉 우리가 아닌 외부상황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 전략적 사고란 '컨트롤할 수 없는 외부상황을 파악하고 그 상황에 따라 나의 선택과 결정을 수시로 조정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출처: www.comstocksmag.com



[창업에 대하여]


창업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창업은 아이디어가 좋아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창업은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돈은 금방 사라지고, 

아이디어는 재빨리 진부해지고, 

용기는 만용으로 변질된다.

'이래야 창업할 수 있다'라는 건 세상에 없다.

사실 창업 성공의 대부분은 '운'이 차지하고 있다.

소위 '창업 성공 공식'에 우롱 당하지 말자.




[전문가가 되는 법]


1. 한 분야에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다고 전문가가 그냥 되지는 않는다. '엉덩이'를 진득하게 붙이고서 공부를 하고 실천해야 비로소 전문가가 된다.


2. 명강사의 강의를 쫓아 듣거나 명저를 탐독한다고 해서 전문가가 그냥 되지는 않는다. 자신만의 '관(觀)'을 형성해야 비로소 전문가가 된다.


3. 옳은 답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전문가가 그냥 되지는 않는다. 본인 스스로 옳은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옳은 질문을 하도록 해야 비로소 전문가가 된다.


4. 어떤 스킬에 숙달한다고 해서 전문가가 그냥 되지는 않는다. 그저 '생활의 달인'일 뿐이다. 자신의 영역을 넘어 사고의 지평을 확장하고 타 분야와 융합해 가야 비로소 전문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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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5일부터 2월 24일까지 페이스북 등 SNS에 남긴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연휴가 길어 내용이 좀 적네요. 벌써 2월의 마지막 주. 2015년도 두 달이 훅 지났습니다. 계획했던 것들, 착착 진행되고 있나요?



[열정이 없어졌다고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하고픈 말]


- 자신의 일에 열정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하는 40대 직장인들이 있습니다. 체력이 약해져서 그런 거지 열정이 약해진 게 아닙니다. 그러니, 다른 일 하겠다면서 두리번거리지 마세요. 밤샘을 열정이라고 보면 안 됩니다. 지금까지 그 일을 하고 있는 게 곧 열정이니까요.


- 열정이 없어졌다고 느낀다면 그건 좋은 것이다. 더 이상 밤을 새며 체력을 축낼 위험이 없어졌다는 뜻이니까.


- 대다수 자기계발서들은 우리에게 다중인격자가 되라고 요구한다. 쓸데없는 죄책감만 안겨주면서...


- 시간이 전문가를 만들지는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숙달될 뿐이다. 그저 '생활의 달인'일 뿐이다. 공부를 하라. 전문가가 되려면.



출처: www.forbes.com



[사업하겠다는 사람들에게 하고픈 말]


- 좋은 차 끌고 다니는, 사업하는 친척들이 부러워 본인도 사업하겠다고 한다. 미안하지만, 그런 동기라면 100% 망한다.


- 본인이 사업의 좋은 면만 이야기하고 나쁜 면은 외면하고 있다면, 절대 사업하지 마라.



[나만 잘났다고 하는 어느 직원에게 하고픈 말]


- 커피 한 잔을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마실 수 있는가? 커피콩 재배, 연료와 식수 확보, 버너 제작, 그릇 제조 등등...커피 한 잔을 위해 많은 이들의 에너지가 투여된다. '내 성과가 뛰어나니 많은 보상을 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의 성과가 혼자만의 창조물인지 생각하라. 커피 한 잔을 혼자 힘으로 만들어 마실 수 없다면.



[고민남, 고민녀들을 보며]


- 자신의 고민이 심플해지기 전까지는 상담가를 찾지 마라. 하소연은 친구한테나 하라


- 고민을 '장황하게'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려는 사람이다.


- '얼굴이 예쁘다'는 말은 미운 표정보다 예쁜 표정이 더 많다는 뜻이다. 예쁜 표정을 발견하거나 예쁜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하면 예뻐진다.



출처:www.ikea.com



[할인카드에 대한 불만]


- 오늘 이케아에 다시 갔다가 든 생각. 회원 카드 같은 걸로 고객을 더 유인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유발시키지 않을까? 계산할 때 내 앞에서 회원 카드 때문에 실랑이를 벌이던 아줌마 몇몇을 보면서.... 이케아 같은 곳에선 회원 카드제 같은 거나 제휴 신용카드 같은 거 안 해도 되지 않을까?


- 나는 놀이공원이나 극장에서 줄줄이 나열된 제휴 신용카드 리스트를 볼 때마다 은근 화가 난다.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척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혜택 못 받는 고객을 바보로 만드는 것 같아서. 이런 고객관리는 이제 '후지다'는 생각이 든다.



[기타]


- 전문경영인들이 단기경영의 오류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오너들이 뒤에서 '쪼기' 때문이다.


- 회사에서 보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니 건물 경비와 출입을 담당하는 부서가 자기네 업무를 핵심업무라고 주장한다. 과연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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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교통방송을 통해 방송된 <유정식의 색다른 자기경영>의 내용입니다.


[열정은 당신의 생계를 책임지지 않는다] 2013년 5월 28일(화)


1. 인퓨처컨설팅의 유정식 대표와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오늘은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일반적으로 열정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과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리는 보통 성공하려면 열정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말한다. 특히 취업하려고 애를 쓰는 젊은이들에게 그렇게 말한다. 그리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에게도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일을 찾아 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열정을 쫓아가면 안 된다. 열정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열정에 속지 말아야 한다, 고 말하려 한다.



2. 왜 열정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인가?


내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다. 예전에 어떤 분이 날 찾아와 컨설턴트가 되고 싶다고 한 적 있다. 가끔 그런 분들이 찾아와서 경영 컨설팅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 그분은 자신이 경영에 관심이 많아서 오랫동안 혼자 열심히 공부하고 유명한 사람들의 강의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컨설팅을 할 수 있다면 정말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그분의 열정은 정말 높았다.


그러나 그분의 학력은 고졸이었습니다. 방송에서 이런 소리하면 욕을 먹을지도 모르지만, 코너 타이틀이 색다른 자기경영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그분에게 '컨설팅을 받는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돌직구였을지 모르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 것 같다. 평소에도 나는 열정이 성공을 가져온다는 생각에 의심을 품고 있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거의 확신하게 되었다. 열정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심하게 말하면, 망상과 같다고 말이다. 






3. 열정이 성공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경력직으로 누군가를 한 명 뽑는다고 생각해보자. 열정이 높지만 실력은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있고, 열정은 딱히 보이지 않지만 실력이 짱짱한 사람이 있다. 다른 조건은 모두 비슷하고, 둘 중에 한 명을 뽑아야 한다면 누구를 뽑고 싶은가? 많은 사람들이 실력은 잘 모르겠지만 열정적인 사람을 뽑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열정에 속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장에서 잘 살펴보면 일 잘하고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좋아하지, 실력은 없는데 열정적이기만 한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일 시키는 사람들도 열정이 뭔가 대단한 거라고 기대하는데, 실제로 실력이 없는 열정은 의미없다.



4. 그러면, 성공을 위해서는 실력이 열정보다 중요하다는 말인가?


훨씬 중요하다. 나는 열정이 성공을 가로막는 위험 요소라고 생각한다. 열정이 실력보다 앞서는 사람은 일하다가 어떻게 되겠는가? 아마 재미를 못 느끼고 쉽게 지쳐 버릴 가능성이 높다. 실력이 없다 보니 허드렛일만 하게 되고, 처음에 가졌던 열정이 식어 버리고 만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이게 나와 안 맞는가 보다’ 의심하게 되고, 자기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이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또 있을 거라 생각한다. 


슬그머니 다른 회사를 알아본다든지, 유명한 사람이 쓴 “열정을 쏟을 일에 당신을 바쳐라” 같은 책에 현혹되고 만다. 이렇게 반복되고 계속 방황하다 보면, 실력 쌓을 기회가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열정이 성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5. 그래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열정이란 말을 다시 정의해야 하고, 바뀐 정의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열정을 엄청나게 흥미를 느끼고 엄청나게 가슴이 뛰는, 그래서 엄청나게 재미있을 것 같은 감정이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 열정이 아니다. 실력을 키우려면 고통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하고 싶은 일에 걸맞는 학력을 가져야 한다. 당연히 그래야 원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가 쉽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서는 안 된다. 실력이 없을 때는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하나 하나 차근차근 배워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재미를 잃어버리고 열정이 식어버릴 수 있다. 이런 고통스러운 과정을 참아나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열정이다. 열정이라는 말을 들으면 장미빛의 이미지를 그리겠지만, 사실 진짜 열정의 색깔은 고통스러운 ‘회색’이다. 고통의 순간을 참고 견디면 그 과정에 알토란 같은 실력이 쌓인다. 그렇게 되면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6.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이런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현재 하고 있는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 극히 소수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는 말은 아무런 의미없는 조언이다. 아나운서가 하고 싶다고 해서 직장을 떼려치고 아나운서 시험을 보러 다니면 되는 걸까?


<파랑새>라는 동화가 있다. 파랑새를 찾아서 방황하다가 결국 발견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파랑새가 자기네 집 새장 속에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 동화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 준다. 바로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재미있는 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투자한 게 많지 않은가? 그런데 왜 바로 버려야 할까?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버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도 없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일로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는 조언이다.


 

7. 그러면 현재 하고 일을 재미있는 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간단하다. 아까도 말했듯이 실력을 키우면 일이 재미있어진다. 열정이 실력을 키우는 게 아니라, 실력이 열정을 불러 일으킨다. 만약, 직장에서 동료나 상사와 별다는 문제가 없는데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재미가 없다면, 미안하지만, 여러분 자신의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실력이 커지면 보는 눈도 높아지고, 보는 범위도 더 커진다. 그래서 다양한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실력이 없으면 뭐가 중요하고 뭐가 재미있는지도 안 보인다. 


사장의 입장에서 보자. 도전적이지만 새로운 일을 누구에게 맡기겠는가? 실력이 없지만 열정이 높은 사람에게 줄까? 아니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그런 일을 맡길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돈을 주고 싶을 것이다. 지금 하고 일에서 박사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파고 들어야 한다. 앤더스 에릭스의 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정도면 됐다’ 싶은 수준에서 실력 향상을 멈춘다. 회사에 다니는 것만으론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수준까지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자세한 방법은 스스로 찾아보길 바란다.



8. 지금까지 열정이란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말씀이었는데, 성공하길 원하는 청취자들이 주의할 점을 한 말씀 해준다면?


성공 스토리를 글자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했다는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과거를 윤색하기 쉽다. 그 일이 천직이었으며 가슴이 뛰는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기에 성공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매우 적다. 알고보면, 실력이 별볼일 없고, 재미도 없고, 열정도 별로였던 햇병아리 시절부터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한발 두발 고통을 참고, 실력이라는 자산을 쌓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열정은 여러분의 생계를 책임지지 않는다. 생계를 책임지는 것은 여러분의 실력이다. 남들이 모방하기 쉽지 않은 여러분만의 실력을 키워야 한다. 실력이 쌓인 후에야 그때부터 좋아하는 일을 골라서 할 수 있다. ‘완벽하게 일하는 사람’이 ‘완벽한 일을 찾으려는 사람’을 언제나 이긴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끝)


(*본 방송에 참고한 도서) <액트 빅, 씽크 스몰>, 칼 뉴포트 저, 석혜미 역, 말글빛냄, 2013


Comments

  1. BlogIcon Lee Chul-Woo 2013.06.05 12:24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열정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일을 좋아하며 자신이 정한 분야에서 진정한 실력을 쌓아라!!"라는 깊은 인사이트가 담긴 글이네요.

    그런데요..... 대표님 글의 예시가 상당히 거슬립니다.
    고졸출신의 이야기를 쓰는 바람에.. 현재 한참 마이스터 고등학교에서 실력을 쌓고 있는 학생들이 좌절 할 것같네요.. 과연 그 학생들이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이제는 고학력자도 고졸과 함께 일하고, 마음을 맞추어 가는 시대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을 품고 리더로서 나가야 하는 대표님이 생각의 Box안에 갇혀있다는게 느껴집니다. 과연 이런 생각으로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리더들이 지금 이 글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대표님께서 혹여나 자신이 우수한 학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박스안에 갇혀 있는건 아닐까요?
    (물론^^ 대표님의 뜻이 고졸을 비하하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저는 현재 수도권 4년제 대학교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어린 학생이 대표님의 글에 이런 댓글을 달아 죄송합니다. 그러나, 꼭 대표님께서 고졸과도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지에 대해서는 한번 꼭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이철우 (lcw0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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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mu 2013.06.27 17:19

    댓글을 다신지 꽤 됐군요.
    20여일이 지났는데 답이 없는 것으로 보아 주인장이 앞으로도 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기에 첨 와본 독자일 뿐이지만 대신 답을 달아보겠습니다.

    첫째, 홈피 주인의 생각이 바뀔 일은 없습니다.
    이 서비스업은 남을 계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원하는 목적을 더 효율적으로 달성시키도록 돕는 것이지 그걸 바꾸는 것이 아니니까요.
    글쓴이가 고졸 출신 조언가를 누가 믿고 돈을 주겠느냐는 통념에 싸울 일은 없을 겁니다.
    고졸 타이틀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갖춘다면 모를까요.

    둘째, 글쓴이는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리더가 아닙니다.
    고객중에 그런 사람들도 없을 거고 고객의 수용량을 넘는 올바름을 논하지도 않을 겁니다.
    효율에 관한 건 들을 수 있지만 정의에 관한 걸 돈내고 듣지 않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체득되기도 어려운 영역이지요.

    셋째, 저는 철우씨의 문제제기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함을 느꼈지만 지나간 이들이 무플로 갔을 때 용감하게 글을 썼잖습니까.
    글쓴이에게 답을 받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해도 제 댓글 하난 얻지 않았습니까.
    제 댓글을 보지 못한다 해도 철우씨 본인이 이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위 본문의 통찰력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의롭지는 못합니다.
    자기경영 내지 자기계발술의 태생적 한계로 봐주십시오.
    철우씨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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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가복 2014.01.09 13:30

    본문 쓰시는분이 뭐하시는분인지 모르겠지만 말은갔다 붙이기 나름인것같습니다. 열정 이라는 단어에대해서 비관적이지만 다른방향에서보면
    못나보이는 느낌이네요.열정을가지고 일을하든 사업을 하든 실패원인을 열정으로만 돌리는건
    비겁한변명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열정은 세상에서 아름다운것중 하나입니다.
    열정 이라는단어 아무한테나 어울리는게 아닙니다. 많이배우고 못배우고 차이가 아니라 마음속에
    아름다움을 볼줄모르거아닌가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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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9일부터 3월 7일까지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생각들



[열정에 대하여]


- 열정에 열정하지 말라.


- 열정은 선(善)이 아니다. 추구해야 할 가치도 아니다. 열정은 그저 여러 도구 중 하나일 뿐이다.


- 열정을 갖는 게 먼저가 아니라, 무엇에 열정해야 하는가가 먼저다. 그 무엇이 찾아지기 전까지는 당신은 열정적이지 않아야 한다.





[재택근무에 대하여]


- 직원들에게 재택근무제를 실시하기 전에 경영자(혹은 관리자)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 5개


1. 나는 결과만 보고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가?

2. 직원들의 업무는 집에서도 충분히 수행될 수 있는가?

3. 이미 직원들은 집에서 상당량의 일을 하고 있는가?

4. 집에서 일하고 싶다는 직원들의 욕구가 큰가?

5. 모든 법적 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

(출처 : http://feeds.inc.com/~r/home/updates/~3/PVPkoUawzks/story01.htm)


- 50년간 주의깊게 조사한 결과,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거의 비슷했다고 한다. 옛날보다 요즘에 일을 더 오랫동안 한다는 생각을 옳지 않다. 옛날보다 시간적 압박이 더 강해졌기 때문에 더 오래 일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갑과 을에 대하여]


- "옛날 옛날에 갑과 을이 살었어요. 갑은 프로젝트를 수주한 을에게 곧 계약을 체결할 테니 일단 프로젝트를 진행하라고 했어요. 한달이 지나자 갑은 을에게 없던 일로 하자고 했어요. 을은 한달 동안 들어간 비용은 어떻게 하냐고 따졌어요. 갑은 다음에 일 안하고 싶으냐고 눈을 부라렸어요. 어쩌겠어요. 을은 계속 '다음 일'을 기다릴 수밖에요."


- "옛날 옛날에 갑과 을이 살았어요. 갑은 을에게 뭔가를 의뢰했어요. 을은 겨우 일정을 빼서 해주겠다고 말했죠. 며칠 후 갑이 취소 통보를 했어요. 을은 화가 났지만 참았어요. 다시 갑이 을에게 뭔가를 의뢰했어요. 이번에도 겨우 일정을 빼서 해주겠다고 말했죠. 하지만 을에게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 그것을 해주기가 불가능해졌어요. 을은 갑에게 못하겠다고 말했죠. 갑은 말그대로 '길길이' 날뛰었어요. 업계에 나쁜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도 했어요. 갑은 ''취소할 수 있는 자'이고 을을 '취소할 수 없는 자'라는 씁쓸한 현실을 을은 통탄했어요."



[소통과 의사결정에 대하여]


- 소통을 잘하려면 소통이 안 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 사람 머리 속이 어떤지 어찌 아랴?


- 소통을 강조하는 리더일수록 권위적이더라.


- 소통을 강조하는 리더일수록 하향식 소통에만 관심이 있더라.


-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말이 어느 조직이나 나온다. 하지만 의사소통 안 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동일한 사건을 두고 서로 기억을 달리 하는 '기억 왜곡'이라는 현상이 의사소통을 자연스럽게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 어려운 보고서, 복잡하고 긴 분석 절차, 연 이은 회의, 오고가는 최신의 생소한 용어 등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자기 만족 혹은 자기 위안의 결과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보다 고리타분한 아이디어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더 어렵다."...by 존 메이너드 케인스


-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2단계 절차

1단계 : 언제까지 의사결정을 늦출 수 있는지 가늠한다

2단계 : 1단계에서 얻은 시간까지 의사결정을 늦춘다




[우리의 시간에 대하여]


아들 : 아빠는 1시간에 얼마 벌어요?

아빠 : 몰라도 돼. 그건 왜 물어?

아들 : 그냥 알고 싶어요. 좀 알려 주면 안 돼요?

아빠 : 1시간에 10만원 번단다.

아들 : 그래요? 그럼 저에게 5만원만 빌려 주세요.

아빠 : (화가 나서) 그 돈은 뭐에 쓰게? 장난감 사려고? 넌 어쩜 철이 없니? 아빠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르니?


아들은 자기 방에 들어가 버렸다. 아빠는 자기가 너무 심했나 싶어 아들 방을 노크했다.


아빠 : 자니?

아들 : 아뇨. 아직요.

아빠 : 생각해 보니 아빠가 너무 심했다. 아빠가 오늘 좀 힘들었거든. 여기 5만원 받아라. 그런데 5만원은 뭐에 쓰려고?

아들 : 아빠, 고마워요! 


아들은 베개 밑에서 구겨진 지폐 몇 장을 꺼내어 돈을 세기 시작했다. 아빠는 그걸 보고 다시 화가 치밀었다.


아빠 : 돈 있으면서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니?

아들 : 돈이 부족했으니까 빌려달라고 했죠. 하지만 이제 충분해요. 아빠, 이 10만원으로 아빠의 시간을 1시간 사고 싶어요. 1시간 일찍 집에 오면 안 돼요? 같이 저녁 먹으면 좋겠어요.


아빠는 뒤통수를 한 방 얻어 맞은 듯 했다. 아빠는 아들을 안으며 용서를 빌었다.


우리는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을까?


(출처 : http://www.facebook.com/jungsik.yu/posts/509180282461740 )



[기타]


- 직원들을 의심할 때 평가제도는 복잡해진다.


- 불만이 없다는 것이 만족한다는 증거는 아니다. 직원들이 별로 불만이 없다는 게 회사에 만족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 직원들이 하는 실수는 경영진이 저지르는 실수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다. 직원들의 실수를 벌하지 말라.


- 나의 강점을 칭찬하는 회사로 가라. 나를 사랑하는 회사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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