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할까?   

2009. 6.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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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회사는 이산화탄소 배출 1위 기업입니다. 죄송합니다. 내년엔 1위가 절대 되지 않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광고가 나오면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오히려 올라갈 텐데... 왜 안 할까? 솔직한 기업에게 호감을 더 보내는 법이다.

2. 호텔이나 콘도에 가면 열쇠를 꽂아야 전원이 들어온다. 일반 주택에도 그걸 설치하면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아주 좋을 텐데... 왜 안 할까? 물론 항시 전원이 들어가야 하는 가전제품(예:냉장고)을 위한 장치가 필요하겠지만, 배전을 잘 하면 되지 않을까?

3.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SMS가 날라온다. SMS에 결제 내역 뿐만 아니라 "당신의 OO포인트는 얼마입니다. 이 포인트로 '자전거'를 살 수 있습니다" 라는 안내를 추가하면 사람들이 신용카드 사용을 더 늘릴 텐데... 왜 안 할까? 단, 악용하면 안 된다.

4. 책 구입 비용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을 테고 국민들의 교양 수준도 높아지고 고사 직전의 출판사도 구할 텐데... 왜 안 할까? 문화부 장관은 대한늬우스에 돈 뿌리지 말고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얼마나 좋을까?

5.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의 이름을 임시로 '부실기업 OO사'라고 하도록 강제하고 공적자금 회수가 어느 정도 되면 꼬리표를 떼어 주는 법을 시행하면 어떨까? 애초부터 부실하게 경영하지 않으려 할 테고 하루라도 빨리 부실에서 회복하려고 노력할 텐데... 왜 안 할까? 공적자금은 국민의 세금에서 나오니까 그 정도는 요구할 권리가 있지 않을까?

6. 도서관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다. 동네 어디에나 있는 미국의 도서관이 부럽다. 그렇다면 학교시설을 활용하면 어떨까? 일반인들에게 학교 도서관을 개방하면 부족한 도서관 시설을 확충할 수 있고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텐데... 왜 안 할까? 교과서 편향 논란만 일으키지 말고 생산적인 고민을 좀 했으면 한다.

7. 4대강 정비사업에 들어갈 돈 22조원을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투자하면 얼마나 좋을까? 토건사업은 기껏해야 10년 먹을거리지만, 과학기술은 우리나라를 100년 동안 먹여 살릴 텐데... 왜 안 할까? 삽이 닳아야만 깨달을 건가?

대체 왜 안 할까?
 

소년은 궁금하다. 왜 안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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