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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슬러]
[My Short Review]
레슬링 밖에 모르는 레슬러가 레슬링으로 삶을 마감하려 한다. 그게 아름다운 걸까?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버림 받은 데에 대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앙갚음인가? 인생이 너무 괴롭지 아니한가?
프로 레슬링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항간의 의심을 거침없이 인정하는 것에 나로서는 솔직히 좀 놀랐다. 김일 선수의 박치기 일격으로 고꾸라지던 수많은 적들이 사실 김일의 친구였을 수도 있지 않은가? 나의 열광은 대체 무엇을 향한 헛손질이었단 말인가?
비주얼은 사실적이라 매우 좋았으나, 스토리가 진부한 게 흠. 미키 루크의 망가진 얼굴 때문에 영화를 보는 동안 내 안구는 거북스러움을 내내 토로했으나, 이왕 재기했으니 좋은 후속작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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