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의 마지막 주말이 되었습니다. 2024년의 1분기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시간 참 빠르네요. 나이 들어갈수록 더 빨라지는 걸 절감하고 있자니, 일부러라도 여유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런 의미로, 영화를 보며 머리를 식히고 동시에 리더십의 의미를 의외로 깨닫는 데 도움이 되는 영화 3편을 소개합니다. 주말에 한 편씩 독파해 보세요. 그리고 각 영화의 주인공이 전하는 리더십의 비결이 무엇인지 한두 개씩 정리보면 어떨까요?
포드 대 페라리
르망 24 레이스에 출전하는 포드 레이싱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 팀을 이끄는 맷 데이먼과 포드 자동차의 CEO는 ‘성과’를 각기 다른 의미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성과를 어떻게 극대화하려는지, 그들이 그 과정에서 어떤 리더십(좋은 측면이든, 나쁜 측면이든)을 발휘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재미있을 겁니다.
신 고질라
예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일본 영화. 괴수의 출현으로 우왕좌왕하는 정부 고위 관리들의 모습을 보면 못난 리더들의 전형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전반부 만큼은 리더십의 ‘반(反)’ 교본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두세 번 볼 가치가 있습니다.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
여왕의 최측근인 두 여인의 대립을 다룬 영화. 리더가 무력해질 때 어떤 암투가 벌어질지, 그리고 그 암투가 어떤 해악을 가져올지 가늠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무력한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구성원들끼리 다툼이 빈번하고 반목이 팽배해지는 법이죠. 영화 자체로도 완성도 있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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