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이 없는 조직은 없습니다. 그리고 갈등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조직도 없습니다. 만약 '우리 조직에는 별다른 갈등이 없다. 모두 서로 협력을 잘한다'라고 말하는 조직이라면, 구성원들의 의견을 억압하고 행동을 강하게 통제하는 조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 의견의 충돌이 발생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 조직이 그만큼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하죠.
갈등이 없는 조직에 미래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억압된 갈등이 나중에 폭발해서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죠. 중요한 것은 갈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잘 다루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갈등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페파니 보자(Stephanie Vozza)는 다음과 같은 4가지를 조언합니다.
1. 대화를 준비하라
갈등 해결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는 대화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때 감정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 상황에서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결되기를 바라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세요. 그리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갈등 상황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건 아닐까? 그는 무엇을 두려워 할까?'등을 질문해 보세요.
2.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라
상대방이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무언가를 했다고 가정하는 순간 문제는 더욱 악화돕니다. 상대방이 긍정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면 문제를 금세 해결하거나 그저 '오해였다'라고 이해할 수 있죠. 그리고 같은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볼 가능성이 커집니다.
3. 대화를 시작하라
상대방이 대화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확고하게 태도를 취하세요. 꼭 해야 할 대화라고 말이죠.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추측하거나,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들 뿐이니까요. "왜 그랬나요?"라고 묻지 말고 "당신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졌는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4. 공통점에 집중하라
양측이 해결책에 동의해야 갈등이 종결됩니다. 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더라도 각자의 의견을 경청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갈등과 오해가 풀어지기도 하죠.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갈 수 있는지 각자의 아이디어를 공유하세요. 의견의 차이가 아니라 공통점에 집중하면 양측이 동시에 만족하는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사이트
https://www.fastcompany.com/90989862/conflict-happens-how-get-better-dealing-with-it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조직의 갈등은 유익하다 https://infuture.kr/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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