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꿈의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회사는 어디인가요? 입사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아마도 많은 이들이 구글, 애플, 아마존 등과 같은 기업에서 일하면 좋겠다고 한번쯤 생각을 했을 겁니다. 입사하길 바라지는 않았더라도 '만약 내가 이 회사에서 일한다면 어떨까?'라고 상상해 본 적은 적어도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하는 꿈의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얼마의 연봉을 지급할까요? 우리나라 기업인 블라인드(Blind)가 2022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소위 Big 5에 해당하는 기업에서 '엔트리급 직원'들이 받는 '총보상 평균'은 다음과 같다고 해요.
- 구글: 184,000달러
- 메타(구 페이스북): 179,000달러
- 아마존: 159,000달러
- 애플: 142,000달러
- 마이크로소프트: 141,000달러
아마도 여러분은 "와 이렇게나 많이 줘? 역시 톱클래스는 다르구만!"이라고 경탄할지 모르지만, 이 금액은 급여액에 주식과 보너스를 합친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엔트리급 직원이 우리 돈으로 2억원 내외의 돈을 받다니, 엄청나죠? 그러나 세금과 주거비용(실리콘밸리) 등으로 상당히 많은 돈이 지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큰돈이 아니라고 합니다. 주거비용이 비싸서 회사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서 생활한다는 직원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까요.
그렇다면 이번엔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에게 지급되는 총보상 평균은 얼마일까요?
- 구글: 655,000달러
- 메타(구 페이스북): 780,000달러
- 아마존: 691,000달러
- 애플: 500,000달러
- 마이크로소프트: 500,000달러
우리돈으로 7억원에서 10억원 정도에 포진돼 있습니다. 이 정도면 세금과 주거비용 등을 제해도 제법 짭짤한 금액을 손에 쥘 수 있겠군요.
여기에서 한 가지 알 수 있는 시사점은 이들 Big 5의 보상 구조는 '최고 직원에게 확실하게 큰 보상을 준다'는 점입니다. 최고 엔지니어에게 엔트리 레벨의 4~5배 보상을 준다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보상체계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죠. 일 잘하고 능력이 있으면, 즉 10인분의 일을 하면 적어도 5인분의 연봉을 줘야 한다는 것을 이들 Big 5 기업은 어느 정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차등을 주지 않으면서 '우리 회사는 차등보상으로 직원들의 동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참고기사: https://www.fastcompany.com/90946181/big-tech-software-engineer-pay-salary-apple-google-meta-amazon-micro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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