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결정'이 아니라 '결정의 올바름'이 먼저입니다
현재의 의사결정이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판명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은 사전에 예측하기는 불가능하죠. 예측 가능한 불확실성이란 없습니다. 예측 가능한 불확실성이란 말은 ‘형용 모순’입니다.
불확실성은 미래로 갈수록 커진다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지금 아무리 고도의 시장분석을 한다손치더라도 ‘옳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Make right decision)’은 확률의 영역, 즉 ‘찍기’의 영역에 해당합니다. 옳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싶은 리더의 마음은 십분 이해가 되지만, 항상 옳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점을 세상의 모든 리더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그런데요, 옳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행운의 영역에 해당된다고 해도 ‘의사결정을 올바르게 내리는 것(Make a decision right)’은 마음만 굳게 먹으면 누구나 성취할 수 있습니다. 저는 리더의 의사결정 능력이 나중에 그의 의사결정이 얼마냐 옳았는가라는 사후평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금 그가 일정한 과정을 준수하면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가라는 평가로 판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쟁이처럼 미래를 맞히려는 데 집중하기보다 의사결정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리더가 의사결정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고, 평균적으로 이런 리더가 미래를 맞힐 가능성이 높으며 또 불확실성이라는 돌발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할 줄 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의사결정의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저는 다음과 같이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의사결정의 기준을 직원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이해시키는 것
2. 의사결정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위임하는 것
3. 자신의 의사결정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
뛰어난 성과를 내고 후대에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의사결정을 어떻게 내릴까를 고민하지 마세요. 그건 신이 관장하는 행운의 영역입니다. 현명한 리더라면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줄 압니다. 옳은 의사결정이 아니라 의사결정을 올바르게 내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명한 리더의 자세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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