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재클린 레인(Jacqueline Lane)과 동료 연구자들은 NASA의 혁신대회에 출품된 제안들을 전문가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연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전문가의 전문성의 높을수록 안전한 '베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의 명망이 높을수록 참신한 제안을 더 많이 거부하더랍니다.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말이죠. 정말 의외죠?
왜 그럴까요? 기업 내의 리더들은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데이트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내가 이미 해봤다' 사고방식(BEEN-THERE-DONE-THAT Mindset)'에 젖어 있기 때문이라고 레인 교수는 설명합니다. 이미 해봤다고 자신하기에 생각의 프레임이 굳어져 있는 것이죠.
또한 참신한 아이디어일수록 자신이 쌓아온 전문성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해서 그 아이디어를 위험하다고 간주해 버린다고 합니다. 레인의 연구는 회사의 존망을 결정짓는 전략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전문가 풀을 확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시사점을 줍니다.
전문가들은 의사결정자가 아닙니다. 그들의 말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세요. 결국 결정은 $%name%$님 본인이 해야 합니다.
[참고논문]
N Lane, J., Szajnfarber, Z., Crusan, J., Menietti, M., & Lakhani, K. R. (2022). Are Experts Blinded by Feasibility? Experimental Evidence from a NASA Robotics Challenge. Are Experts Blinded by Fea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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