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4. 열기구 타고 날아 오르다   

2011. 8.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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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카이세리까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1시간 20분 정도를 이동하고, 카이세리에서 괴레메까지 셔틀버스로 40분 정도를 달려왔습니다. 카이세리에서 괴레메로 오는 길에서 본 바깥 풍경은 황량하기 그지 없더군요. 먼지 바람이 날리고 뜨거운 태양에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는 듯 했습니다. 게다가 셔틀버스는 에어콘을 틀어주지 않아서 도착하자마자 더위를 먹었답니다. -_-; 시간도 늦었고 몸도 지쳐서 호텔에서 느긋하게 쉬기로 했습니다. 

(2박 3일 간의 기록이라 사진이 좀 많습니다.)




호텔에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기이한 암석에 굴을 파서 거주했던(그리고 일부는 지금도 사용하는) 모습을 바로 눈 앞에서 보니 신기합니다. 올라오는 지열이 정말 대단해서 얼굴이 후끈거립니다.




호텔에서 추천해준 '올드 카파도키아'란 레스토랑에서 항아리 케밥을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 항아리는 잘 깨졌는데, 두 번째 항아리는 조금 빗나갔네요. 잘못 깨지면 항아리 조각을 씹게 되니 조심을...  맛은 좋았는데, 벌들이 하도 달려 들어서 밖에서 먹다가 실내로 옮겼습니다. 벌을 무서워 한다면 야외 식사는 힘들답니다.




호텔 '괴레메 스위트'에서 하룻밤을 쉽니다. 호텔 바로 앞의 야경입니다.





'벌룬 투어'를 위해 다음 날 새벽 4시 반에 일어났답니다. 괴레메 일대를 열기구를 타고 구경하는 프로그램인데, 비싼 요금(성인 1인당 140 유로, 소아 70 유로)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강추'하기에 신청했지요. 역시 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열기구 안에 뜨거운 공기를 불어 넣으니, 벌룬이 부풀어 오릅니다.




열기구가 떠오릅니다. 우리가 탄 열기구가 제일 먼저 하늘로 올랐는지 여기 저기서 열기구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은 참 장관입니다. 괴레메 일대의 지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오금이 좀 저린다는...ㅋㅋ




다른 열기구들이 우리를 따라 오는 듯 합니다.




파일럿이 열기구를 계속 사이로 몰아 갑니다. 신기한 지형을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게 말이죠.





여기저기 굴이 있는데 사람들이 거주한 흔적들이죠.





파일럿이 말하기를 '하트 모양의 구멍'이라고 합니다. 헌데 하트 모양은 아닌듯....ㅋㅋ




이 사람이 파일럿이죠. 오늘이 자신의 첫 비행이라고 너스레를 떨더군요. ㅋㅋ





1시간 가량의 비행을 끝내면 안전한 비행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건배를 합니다.





이렇게 비행 증서도 승객들에게 주지요. 최연소 승객이었던 아들이 파일럿 아저씨에게서 비행 증서를 받습니다.





벌룬 투어를 끝내고 일명 '레드 투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가이드와 함께 괴레메의 주요 지역을 7시간 정도 순회라는 투어죠. 맨먼저 우치사르 성으로 갔습니다.





그 다음은 '괴레메 야외 박물관'으로 이동했죠.





사람들이 굴 속에 교회도 만들고 살림집을 만들어 살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살던 차우신이란 곳도 가 봤죠. 이 사진은 모스크의 모습.





아바노스는 카파도키아 전통 도예로 유명합니다.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팔 목적이긴 하지만, 이렇게 시연도 해주는 군요.





버섯바위로 유명한 파샤바도 들렀답니다. 사진 맨 왼쪽의 바위는 토끼를 닮았습니다. 





토끼 모양 바위를 가리키는 아들.





아래쪽은 풍화가 잘되는 암석, 위쪽은 바람에 강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사진처럼 버섯 모양이 된 것이랍니다.





여기에도 옛사람들이 만든 교회를 볼 수 있습니다. 날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우르굽에서 전통 양탄자를 만드는 공방을 견학했습니다. 





터키식 커피도 얻어 마셨지요. 뭔가가(아마도 커피가루) 입에 씹히는데, 제 입에는 맞지 않았답니다.





여러 문양의 카페트를 보여줍니다. 살 생각은 없는데 말이죠. ㅋㅋ





낙타 모양의 암석도 보고....




마지막으로 우르굽을 내려다 보면서 저녁 6시 무렵 레드 투어를 끝냈습니다.





괴레메에서 2박을 하고 이제 터키를 떠나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비행기 시간까지 꽤 남아 있어서 체크아웃하고 뭘 해야 할지 몰랐는데, 호텔에서 late check 아웃을 해주어서 편하게 쉬다가 네브시히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괴레메를 떠나기 전에 슬슬 돌아 다니면서 동네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왼쪽에 있는 호텔이 우리가 묵은 '괴레메 스위트'입니다. 주인 아저씨들(3명)이 아주 친절하고 유머스럽습니다. 이 호텔, 추천합니다. ^^





경운기처럼 보이는 농기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괴레메 시내.


이것으로 15일 간의 스위스-터키 여행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이번 여행에 4계절을 다 경험하고 왔네요. 스위스는 추워서, 터키는 더워서 말이죠.

사진을 다시 들춰보니, 우리가 그곳에 있었는지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갈무리해 보렵니다. 지금까지그다지 볼것 없는 저의 여행기를 읽어 준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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