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   

2010. 3. 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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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모두 6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작년에 비해선 저조한 독서량이군요. 독서도 봄이 되어야 추진력을 얻는 듯 합니다. 3월엔 분발해야겠습니다. ^^

이번 달에는 좋은 책 2권을 건졌습니다. 3분의 1의 성공이죠. 다음 달엔 성공률을 더 높여볼 요량입니다.



생각의 오류
생각의 오류 : 회의주의적 시각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 미신을 신봉한다든지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등 사람들의 여러 가지 생각의 오류를 생생한 사례를 통해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딸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씌여진, 불평등한 세계에 대한 보고서. 아내가 추천하여 읽은 책입니다. 다국적 기업 네슬레가 이익을 위해 미국과 짜고서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분유를 나눠주려던 칠레의 개혁을 방해하고 대통령을 살해하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는 충격이었습니다. 저도 늦었지만, 아직 안 읽어봤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2시간 정도면 다 읽을 분량이거든요.

비판적 사고력 연습
비판적 사고력 연습 :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비판적 사고력을 가르치기 위한 교재로 쓰인다는 책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꼭 읽어야 책이기도 한데, 번역이 거슬려서 쉽게 읽히지 않습니다. 일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논증의 탄생'이란 책이 훨씬 좋다는 생각입니다.

무한론 교실
무한론 교실 : '무한의 뜻이 무엇인가요?'란 질문에 '끝도 없이 이어지는 수'라는 정도로밖에 대답할 수 없다면, 이 책을 읽고 무한의 의미를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쉽게 읽히죠. 번역이 조금 매끄러웠으면 좋았을 텐데...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을 생각한다 : 요즘 독서계에서 꽤나 유명한 책. 매년 존경할 만한 기업으로 선정되는 삼성의 이면은 어떨까? 과연 월드베스트일까? 이런 의문을 김용철 변호사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해소해 주면서 삼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중평처럼, 내용이 다소 중복되는 것이 흠결이긴 합니다.

The Psychology of Problem Solving
The Psychology of Problem Solving : 문제해결에 임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주제로 한 책인 것 같아서 주문했으나, 내용은 별로 영양가가 없습니다. 본디 여러 사람들의 글을 모은 책을 피해왔는데 '혹시나' 한 것이 '역시나'로 나타났지요. 단편적인 사례를 제외하곤 참고할 만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즐거운 독서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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