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
2010년 1월에 제가 읽은 책은 모두 4권입니다. 한 달에 8~10권을 읽어 왔는데, 2010년의 첫달엔 상당히 저조한 독서량입니다. 아이폰 앱이다, 뭐다 해서 몸과 마음이 좀 분주한 탓도 있었지만, 다독보다는 정독에 무게를 둔 까닭입니다.
그래도 이번 달에 읽은 4권의 책은 가히 2010년 올해의 책에 선정될 만한 책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질 좋은 독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일독을 권하는 책들입니다
논증의 탄생 : 원래 이 책은 작년부터 계속 읽어 온 책입니다. 내용이 어려워서 늦게 완독한 게 아니라 그만큼 보고 또 볼 가치가 있어서 이제야 다 읽었지요. 글쓰기와 논증에 약하다고 생각이 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 보기 바랍니다. 아주 친절하게 쓰여져서 쉽게 논증의 원리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강추!
이기는 결정 : 의사결정의 방법과 과정을 친절하게 서술한 책으로서 실용적 가치가 높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오류를 어떻게 이겨내는지, 현명하게 대안을 선택하는 방법 등을 찬찬히 읽다보면 지금까지의 의사결정이 너무나 주먹구구식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강추!
공간의 힘 : 세계는 평평하지 않고, '매우 울퉁불퉁함'을 주장하는 책. 세계화의 혜택은 세계의 중심부(북미, 유럽, 일본, 한국 등)이 이야기입니다. 세계의 주변부 사람들은 평생 자기가 태어난 곳을 벗어나지 못한 채 가난과 무지가 대물림됨을 강조합니다. 어디에서 태어났느냐가 그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공간의 힘! 강추!
지하철과 코코넛 : 불확실성을 이겨내기 위해 예측을 쏟아내지 말고, 불확실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태도임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책. 통제감의 착각에서 벗어나야 옳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복'을 누릴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제가 시나리오 플래닝에서 주장하는 바를 이 책이 상세한 근거로 증명해 주어서 읽는 동안 아주 즐거웠지요. 여러분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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