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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간이 간다
내 방은 느린 숨으로 번진다
2월의 저물녘, 내 마른 숨소리
혹은 한숨 소리
서울은 눕고 한강은 잠겼겠지
스치고 만났던, 그토록 어렸던 날
착한 웃음들
춥고 앙상했던 몸짓들
기억나는데,
벌판 사이로 바람 한 폭 지날 때
1밀리씩 세월이 쌓인다
좋은 시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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