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으시나요? 10권 아니면 100권? 과거에 저는 1년에 80~100권 정도의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워낙 정신을 분산시키는 '컨텐츠'들이 많아서(핑계겠지만...) 한 달에 1권 읽기도 벅찹니다. 깊이 반성 중입니다.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 같은 유명인사들은 여러 가지 잡음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책 읽기가 뇌에게 휴식을 주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동의하듯 '휴대폰'이 책 읽기의 가장 큰 적입니다. 휴대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불평을 하는데요, 그러나 휴대폰을 책 읽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법학을 공부하는 앤소니 드레퍼(Anthony Draper)는 Inc.com에 자신이 1주일에 책 2권을 거뜬히 읽는 비결을 공유했습니다. 그의 비결은 놀랍게도 '휴대폰'이었습니다. 그는 밤 10시 이후에 ‘Books’을 제외하고 모든 앱을 열지 못하도록 만드는 설정을 해놓는다고 해요. 이런 작은 조치를 통해서 침대에 누워 30분 동안 유튜브를 보던 습관을 30분 간의 독서로 바꿀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는 종이책도 좋아하지만 휴대폰으로 책을 보면 더 많은 책을 독파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화면이 작아서 더 빨리 읽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눈의 움직임이 적을수록 읽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연구로도 증명된 바가 있습니다.
또한 휴대폰은 언제 어디서든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누군가를 기다릴 때나 버스로 이동할 때 그 짧은 시간을 이용한 독서가 충분히 가능하죠. 휴대폰 덕에 그는 1주일에 450페이지 분량의 책을 독파합니다. 이처럼 소셜 미디어에 탐닉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통제하면 휴대폰은 독서 습관을 기르는 데 매우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요즘 이런 방법으로 책 1권을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 10분이면 적어도 5페이지는 읽을 수 있죠. 요즘엔 이-북(e-book)도 종이책만큼이나 잘 나오니, 컨텐츠가 없다는 건 핑계가 될 수 없겠죠. 휴대폰을 독서의 적이라고 손가락질하기보다 독서의 친구로 만들어 볼 방법을 여러분도 궁리해 보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책읽기 습관에 대하여 https://infuture.kr/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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