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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뮤지컬 영화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냈던 전설적인 영화배우 프레드 아스테어(Fred Astaire)가 신인 시절 1928년에 한 영화사가 실시한 카메라 테스트에서 이런 평가를 받았다. "연기도 꽝, 노래도 꽝! 살짝 대머리!" 우리에게 마릴린 먼로로 알려져 있는 노르마 진 베이커는 1944년에 모델이 되기 위해 블루 북 모델 에이전시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비서 일을 찾아 보든지, 일찌감치 시집이나 가라"는 소리를 들었다.
프레드 아스테어
만일 상사가 당신을 그렇게 대했다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절망하여 몇날 며칠을 우울하게 보내면서 참담한 기분일 것이다. '진짜 내가 능력이 없는 걸까? 내가 이 회사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라며 인생에 대한 회의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좌절과 절망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면접관의 환상'을 모욕의 그 순간에 기억해 낸다면 말이다. 상사나 면접관의 위치에 서면 지원자(혹은 부하직원)들이 앞으로 일을 잘 할지 못 할지를 평가하는 능력에 지나친 자신감을 가진다. 여러 차례 실시된 심리 실험에 의하면, 면접관(혹은 상사)들은 '사람 보는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들은 지원자가 면접하는 동안에 보인 행동과 말을 마치 그 사람이 나중에 보일 능력인 것처럼 확대 해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식의 자신감을 보인다. 면접관 자신의 편견이나 컨디션에 따라 상대방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혹은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평가 내리기도 하고, 지원자의 말 실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그들은 능력보다는 자신들의 편견에 따라 사람을 뽑는 오류를 종종 범한다.
신문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사람 보는 눈'을 자신하는 경영자들이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눈이 진짜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위치한 '높은 자리와 경력'이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좋게 평가해도, 그들의 '눈'은 다른 사람들의 평균보다 조금 나은 수준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사람 잘 본다고 자신하는 사람도 충분히 실수를 저지른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당신은 실패자야' 혹은 '실패하고 말 거야'라는 말을 들을 때, 그사람의 지위나 전문성이 높을수록 그런 평가를 더 잘 받아들이는 실수를 또한 저지른다.
자신감이란, 다른 사람이 나에게 보낸 실패 메시지(진심 어린 조언이나 충고가 아닌)를 거부하는 것이다. 나의 성공과 실패는 내가 만드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규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이 바로 자신감이다.
자신감 = 실패 메시지를 거부하는 것
나에게 '실패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누구이든, 실패 메시지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의 의견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 내가 꿈을 위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노력한 과정을 알지 못하는 한, 그는 단편만을 보고 나의 전부를 판단한다. 불완전한 '사람 보는 능력'에 인생을 걸 이유는 없다.
마릴린 먼로
작건 크건, 모든 실패 메시지는 수신해서는 안 된다. 성공과 실패의 여부는 다른 사람이 규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니까. 당신은 다른 사람에 의해 결코 실패자가 될 수 없다. '나의 실패는 오직 나만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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