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5일부터 4월 16일까지 페이스북 등 SNS에 남긴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여러모로 가슴 아프고 말 그대로 잔인한 4월입니다. 봄이 왔으나 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채용에 대하여]
- ‘형편없는 사람을 채용하는 실수' vs '유능한 사람을 채용 과정에 떨어뜨리는 실수', 둘 중 무엇이 더 치명적일까? 정답은 전자.
- 현업부서에 채용 권한을 이양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적 역량의 하향평준화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 다른 것은 다 위임한다 해도 채용은 인사부서가 절대로 놓아서는 안 되는 핵심이다.
- 채용을 잘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뽑는 것"이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뽑는 조직, 매우 드물다.
- 회사가 직원들 교육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는 말은 자랑할 것이 못된다. 좋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 CEO들의 인터뷰를 보면, 하나같이 최고의 인재를 채용해서 최고의 전문가로 육성하는 데 무엇보다 힘쓰고 있다고 말한다. 그 최고의 인재들, 과연 회사 안에 있긴 한가?
[전략에 대하여]
- 고객에 대해 기업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
"아무리 좋다고 해도 충분히 좋은 것은 아니다"
- 한샘의 전략인가, 꼼수인가?
- 전략이 실패하면 그 책임을 물어 관련자를 징계하거나 해고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문제는 징계나 해고로 전략 실패라는 문제가 해결된 것인양 행동하는 것이다. 희생양은 해법이 아니다.
- “평가를 없앤다고? --> 차등보상 안 하겠다고? --> 일 잘하거나 못하거나 균등하게 주겠단 말씀? --> 공산주의 아니냐? --> 너도 종북이구나!"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제법 많다.
[그들의 실제 업무]
- 임원들의 주요업무 중 하나는 '바빠 보이는 것'이다.
- 팀장들의 주요업무 중 하나는 '자기 팀 챙기기'다.
- 팀장 하기 참 쉽죠잉~
팀장 : OO을 판매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
팀원 : 법적으로 OO판매는 못하게 되어 있는데요.
팀장 : 법을 요리조리 피해서 팔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
팀원 : .....
[구마모토 여행에서]
- 구마모토 서점에서 발견한 고흐의 그림엽서 책. 우리나라도 이런 다양한 책이 나오면 좋겠다.
- 꼬깔 하나에도 위트가 있다. 구마모토 신시가이 아케이드에서.
[책임에 대하여]
-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이유가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보다 많다면, 그것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고 싶은 것일지 모른다. 하고 싶은 이유를 해야 하는 이유와 혼동하지 마라.
- 책임(Responsibility)은 대답한다(respond)에서 나왔다. 책임은 자신의 행동이 옳든 그르든 의문이나 의심 혹은 비판에 대해 '응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기타]
- 사람들이 객관적이기 어려운, 한 가지 이유. 자신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는 일에는 아전인수가 된다. 그래서 자기 이익을 손해 보더라도 할말을 하는 사람은 존경스럽다.
- 대학원 진학을 도깨비 방망이쯤으로 아는 이들이 많다. 대학원 나와도 삶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다. 목적이 없다면.
- 학위 딴다고 해서 변하는 건 없다. MBA 같은 건 가지 마라. '뭔가 변화가 생기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심이라면.
-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일을 제시간에 끝내지 못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게으르거나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완벽주의는 어찌보면 '결정에 대한 두려움 혹은 게으름' 때문일지 모른다.
- “이걸 보완하면 훨씬 좋을 텐데..."라는 말을 듣지 마라. 자신만의 '엣지'를 잃을 뿐이다.
-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하면 "그럼 뭘 해야 하나?"고 묻는다. 그냥 안 하면 안 되나? 뭘 자꾸 하려고 하는지? '노력 중독'에 빠진 이들이 많다.
- 근거를 가지고 말하는 주장에는 근거를 가지고 반박하라. '아닌 것 같은데....'라는 식으로 반박하려면 아예 입을 닫아라. 꼰대라는 소리, 듣기 싫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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